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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논에 모내기한 싹을 잡아당겨 키를 키우는 바보가 돼선 안 됩니다. 본문

아날로그/도서,한국사 관련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논에 모내기한 싹을 잡아당겨 키를 키우는 바보가 돼선 안 됩니다.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이란 책 시리즈 차례와 링크입니다.

"실패 없이는 축적의 시간도 없다"

희망제작소‧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기획

시대정신을 묻는다⑦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그렇지만 불가능한 거죠. '지금부터 1년 안에 실수 없이 퍼스트 무버가 되라' 이런 식이니까요."

선진국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는 것이 한국에만 없다

'아키텍트'(architect‧설계자)가 없어요.

이 진단을 종합하면서 이정동 교수는 "시행착오 경험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힘인데, 기술선진국들은 2-3백년 이상 시행착오를 축적할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중국의 경우는 근대산업의 역사는 짧지만 넓은 시장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축적할 '공간'이 있기 때문에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과거 우리 산업이 역동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에 우리에게도 엔지니어 마인드가 있었다"

축적의 시간 : 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http://www.yes24.com/24/goods/20354493?scode=032&OzSrank=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참여 교수진: 이정동(기술경영. 정책: 프로젝트 총괄), 강신형 교수(유체기계), 강태진 교수(섬유·소재), 고현무 교수(토목구조), 권동일 교수(소재기초), 김민수 교수(기계항공), 김승조 교수(항공우주), 김용환 교수(해양플랜트), 김태유 교수(기술정책), 김형준 교수(반도체 소재), 박영준 교수(나노·바이오 응용), 박진우 교수(생산시스템관리), 박희재 교수(반도체 장비), 서승우 교수(차세대자동차), 설승기 교수(전력전자), 신창수 교수(에너지자원 기술서비스), 이병기 교수(정보통신), 이종호 교수(반도체 소자), 이창희 교수(차세대 디스플레이), 주종남 교수(정밀기계), 주한규 교수(원자로 설계해석), 차국헌 교수(정밀화학), 차상균 교수(빅데이터), 최만수 교수(나노기계응용), 한종훈 교수(플랜트설계), 현택환 교수(나노소재), 황기웅 교수(디스플레이)



1부 ‘창조적 축적’, 한국 산업의 미래를 여는 키워드 

0. 창조적 축적 지향의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_이정동


2부 멘토들에게 길을 묻다

1. 선진국의 비밀은 제조업의 경쟁력에 있다_김태유

2. 축적된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지식을 구하라_김용환

3. 축적된 경험 없이는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_고현무

4. 교과서에 없는 것은 직접 경험하면서 배워야 한다_한종훈

5. 기술을 아는 CEO가 없다_신창수

6. 급속한 ICT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 속에 한국이 잠기고 있다_이병기

7. 기초와 응용을 넘어선 제3의 지식, 아키텍처의 영역에 도전하라_박영준

8. 반도체, 7~8년 뒤가 문제다_이종호

9. 반도체의 성공 경험이 모든 사업에서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_황기웅

10. 시스템업체의 소재부품업체 수직계열화 방식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_김형준

11.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는 시기가 있다. 놓치면 따라잡지 못한다_이창희

12. 시작부터 글로벌을 지향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무의미하다_차상균

13. 변화와 도전을 반기는 사회분위기에서 혁신이 꽃핀다_서승우

14. 위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파트너십형 산학협력이 필요하다_최만수

15. 기초가 없는 융합은 거짓말이다_현택환

16. 중견기업을 히든챔피언으로 만드는 감동 스토리를 써라_차국헌

17. 선진화된 사회시스템이 히든챔피언 기업을 만든다_박진우

18. 동북아 섬유클러스터로 통일을 대비하라_강태진

19. 뿌리산업에 첨단의 날개를 달아라_권동일

20. 벤처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에코시스템이 없다_박희재

21. 중국의 인재를 뽑고, 한국의 인재와 섞어 경쟁시켜라_설승기

22. 공대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평가받아야_강신형

23.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전략을 왜곡시킨다_김승조

24. 수직계열 체제를 깨야 기계산업이 산다_주종남

25. 기술을 아는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일류기업이 된다_주한규

26. 기술로 승부하는 기업은 경험 축적 없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_김민수



축적의 길 : MADE IN KOREA의 새로운 도전

http://www.yes24.com/24/goods/38894896?scode=032&OzSrank=1

머리말

PART 1 대전환: 착각에서 축적으로


1장 고도 상승을 멈춘 로켓

중간소득함정을 돌파한 대한민국/ 식어가는 성장엔진


2장 한국산업의 위기: 개념설계 역량이 없다

개념설계: 백지 위에 밑그림 그리기/ 글로벌 챔피언 기업의 조건: 개념설계 역량

한국산업의 경로 이탈/ 착각의 시간, 축적의 시간


PART 2 축적의 전략: 축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3장 축적의 전략 1. 시행착오 경험을 담는 궁극의 그릇, 고수를 키워라

교과서가 없다/ 돈으로 사기 어렵다


4장 축적의 전략 2. 아이디어는 흔하다,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스케일업,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완성하는 힘/ 혁신은 축적의 결과


5장 축적의 전략 3. 시행착오를 뒷받침할 제조 현장을 키워라

왜 ‘메이킹 인 아메리카’인가?/ 현장 없이 혁신 없다


6장 축적의 전략 4. 고독한 천재는 없다, 사회적 축적을 꾀하라

혁신은 조합이다/ 오래된 사회적 축적, 기술 선진국의 비밀


7장 축적의 전략 5. 중국의 경쟁력 비밀을 이해하고 이용하라

우리가 아는 ‘메이드 인 차이나’는 더 이상 없다/ 공간의 힘으로 축적의 시간을 압축한다


PART 3 축적에서 길을 찾다


8장 성장 정체의 진정한 원인

기술 역량이 발전하는 단계: 출발 - 실행 - 개념설계

‘실행’의 프레임과 ‘개념설계’의 프레임/ 실행에서 개념설계로 프레임 전환이 어려운 이유


9장 ‘메이드 인 코리아’, 반 잔의 물

놀라운 실행 역량/ 개념설계에 도전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 고도 상승을 멈추다/ 한국산업은 중간혁신함정에 빠져 있다


10장 기술 선진국의 비전과 축적의 길

축적의 길로 가는 4개의 열쇠

열쇠1. 고수의 시대/ 열쇠2.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 열쇠3. 위험공유 사회/ 열쇠4. 축적지향의 리더십


맺음말


덧붙이는 잡담.

(책을 읽기 전에 한 생각)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제목에 쓴 바보가 요즘 세대입니다. (..) 부모 세대의 노후를 저당잡혀 기반을 마련했으면서도 "부모님 세대가 더 열심히 일해 내가 더 부자로서 살게 해주지 않았다"고 불평하면서, 한편으로 "빨리 크라"며 자식 세대의 모를 잡아 뽑고 있는.. 


인간적인 면.. 인프라 건설과 달리 사람과 세대가 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신체적, 정신적 한계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부모가 1세대, 자식이 2세대, 손자가 3세대였고, 사회 변화가 느긋해 1세대는 세상 돌아가는 데 불만이 좀 있어도 수명을 마칠 때까지 살아온 대로 살아갈 틈새가 있었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반 세기를 뛰어 온 결과, 그리고 실시간화된 매체덕분에 부모는 1세대, 자식은 3세대, 손자는 5세대가 되어 가니 5세대를 강요당한 부모세대는..  지금 시대는 인간 유전자에서 비롯된 생리적으로 자연스런 주기보다 훨씬 빠른 변신을, 그것도 생존을 걸고 전국민에게 요구해 스트레스가 큽니다.


물질적인 면..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하지만, 우리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보면 꽤 잘 해 온 편에 속합니다. 다만, 우리 점프를 두 번 주저앉힌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는, 우리가 시간과 자본을 축적하고 충실도를 높여 갈 여유를 없애버렸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대응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대단히 많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할 여유를 주지 않고 큰 피해를 만든 결정적인 요인은 (어처구니없이 근시안적이던 산아제한정책을 제외하면)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몰려온 파도였습니다. 그리고 저 책에서 언급한 제조업 경시는, 그 시작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앨빈 토플러의 "권력 이동"을 사람들이 읽기 시작하던 90년대 초에 "굴뚝산업"이라는 말이 유행하며 새 시대를 대비하자는 말을 사양산업을 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인 사람들까지 거슬러올라가지 않을까 주제넘게 생각해 봅니다. 개별 기업 경영자들은 버리고 옮길 수도 있지만, 국가적으론 그게 아니었는 데도요. (성장률에 있어서 1차보다 2차, 2차보다 3차란 말이지, 2차를 위해 1차를 폐기하고 3차를 위해 2차를 버려야 한다는 바보소린 누구도 하지 않았어요. 공업개발이 지상목표던 박정희때도 식량증산을 했고,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은 지금도 세계에서 손꼽는 농업국이지만, 그 나라들이 2차산업, 3차산업이 약하단 말은 누구도 하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흥미롭습니다.


덧말


"전공도 재미없어요"‥입시가 키운 '가짜 인재' - EBS 2017.5.29

산업정책 뿐 아니라 교육정책도..

- KAIST재학생의 학점 변화를 영재고, 일반고로 나눠 집단 추적.

- 1학년때는 영재고/자사고/과학고 그룹과 일반고 그룹으로 분류됨.

- 4학년이 되니 자사고/과학고/일반고 그룹과 영재고 그룹으로 분류됨.

- 입학 성적이 우수한 영재고출신은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상위그룹에서 떨어져 나옴.

- 일반고출신은 입학성적은 낮지만 나중에는 영재고출신을 추월.


이것은 일반화하기는 좀 그렇다. 왜냐 하면, 자사고와 과학고출신은 여전히 공부 잘 했으니까.

그냥, 다른 커리큘럼을 영재고가 가지고 있거나, 영재고의 입학 기준과 영재고 출신자가 나머지와 좀 다를 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단순히 샘플이 적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고출신 그룹 성적이 자사고와 과학고 그룹 성적과 동등해졌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

즉, 대학들이 자사고, 과학고 출신을 내신 등에서 차등해 우대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디자인 베이비"는 과학고, 자사고 출신에 잘 어울리는 말이다. 디자인된 결과가, 나중에는 비슷해지는 우수한 입학성적이겠지.

자사고와 과학고는 학생의 자질을 증명하는 학벌이라기보단, 부모의 재정을 증명하는 학벌인 셈이니,

학생 집안에게 동문회 기부를 받겠다는 심산이 아니라면 말이다.


표준편차를 뺀 그래프란 게 좀 거시기하긴 해.

많이 하는 자는 잘 하는 자만 못하고 잘 하는 자도 즐기는 자만 못하다.

EBS 다큐프라임 교육대기획 <대학입시의 진실> (6부작)

4부 <진짜 인재, 가짜 인재>


여기까지는 방송을 안 보고 한 이야기. EBS는 이런 프로그램을 잘 보여 주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많지만 먹거리X파일만큼이나 진보적 시각에서 내용을 왜곡하거나 편향되게 해설한(소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말이다) 영상물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어떤 말을 했을 지는 봐야 알겠다.


영상을 보는 중.. 저런 식으로 공부하는데 위장전입은 일도 아니겠지. 안 하면 자기들 집단에서 기본스탯을 너프하는 페널티라고 느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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