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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디엔에스 파워매니저 PM B310 W2 관련.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사용상 주의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

다원디엔에스 파워매니저 PM B310 W2 관련.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사용상 주의

다원디엔에스는 이 쪽에서 꽤 일찍부터 소비전력측정기와 스마트플러그 종류를 만들어왔는데요, IoT스마트플러그 중 SKT에 납품하는 것은 SKT스마트홈 서버에 등록되는 것 같지만, 자체 브랜드로 나오는 것은 서버도 직접 운영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IoTPM, iotopi 이런 식으로 있습니다.

최근 내놓은 B400, B530 스마트플러그, M130-WE 스마트멀티탭은 써보지는 못했지만 사용기를 보니 이지세이버 등 SKT스마트홈 앱에 연동되는 것들, HK와 세마전자 스마트플러그와 사용법이 대동소이해보입니다. 그러니 이 모델들에 대해서는 토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B310 W2 모델은, 원격으로 켜고 끄는 스위치나, 원격스위치+일간, 월간 누적 소비전력 기록을 원하는 사람이 가벼운 용도로 구입하는 것은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달에 간단히 적은 리뷰 시리즈에 덧붙이려다, 내용이 많아 새 글로 적습니다.


먼저, 기능.

처음 다원에서 나온 iot앱을 다운받았을 때 이 모델 사진을 겉에 딱 붙여 놔서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되더군요. 이 회사 제품을 알아보면서 하드웨어와는 별개로 소비자용 앱과 프로그램에 무신경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iotopi앱은 장치 이름이 D로 시작하는 것만 검색하니 처음부터 안 되고, 

iotpm앱은 찾기는 하는데, 그 다음에 설정값 전송에 실패했습니다. 

장치 이름에서 PM은 파워매니저일 텐데 아지카는 뭔가요? 설마 일본어? 볼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그냥 B310용 ADHOC 앱(1:1연결할 때 사용)과 무선랜 범위 안에서 사용하거나 이 플러그를 공유기에서 DMZ걸어 인터넷에 노출시켰을 때 사용할 수 있는 B310 W3 앱 이렇게 두 가지뿐입니다. 그리고 이건 공장이라면 모를까(그런데 공장에서 쓰기엔 용량부족.. 10A) "학교나 일터에서 집에 꽂아둔 플러그를 켜고 끈다"는 컨셉으로서는 너무 불편합니다(서버를 경유하지 않는 장단점이 있어서 인터넷공유기에 DMZ설정을 해주어야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은근히 무선랜을 잘 못 잡기도 합니다. 그리고 값도 같은 회사에서 요즘 신모델로 내놓은 소비전력측정되고 대기전력차단되고 더 용량큰 일반 스마크플러그(PM B530)보다 비싸고 덩치도 큽니다. 그래서 추천하지 않습니다.[각주:1] 

정기적으로 켜고 끄는 스케줄 메뉴는 구식입니다. SKT 스마트홈 메뉴도 별반 나을 것은 없지만.
HK스마트홈, 세마전자의 스마트플러그가 전력측정기능이 없는 단순 스위치지만, 그래도 예약관련 기능은 훨씬 낫습니다. 갯수도 훨씬 많고. 다원디엔에스도 요즘 새로 출시하는 물건들은 그걸 업데이트해준 모양인데, 이건 제품은 몇 년째 팔면서 소프트웨어 개량은 포기한 듯. 이래서 IoT네 스마트 머시기네하며 하드웨어 기능 일부를 다른 기계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에 의지하는 제품들[각주:2]은 믿음직스럽지 못해요. 스탠드얼론이 아닌데다 API나 서드파티 앱이 접근가능한 정보도 없기 때문에, 이런 앱을 저런 회사들이 도산하거나 제품지원 중단선언하고 스토어에서 내려버리면 가지고 있는 플러그는 깡통이 되니까요. 하지만 현실에선 선택지가 없습니다. 일부를 빼면, DIY용까지 포함해서 시판하는 거의 모든 스마트플러그가 이런 식이거든요.

1:1 연결하는 애드혹 앱도 비슷합니다. 대신 애드혹 연결은 인터넷을 못 써서 불편하니까, 인터넷이고 무선랜이고 없는 장소에 설치했을 때 스마트폰을 리모콘대신 쓰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터넷이 안 돼도 무선랜망이 있으면 무선랜용 앱으로 사용하는 게 편합니다.


둘째, 조작법.

두 가지 초기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처음 사용할 때 초기화시키거나 초기화된 것을 사용하고 다음에 새로 설정할 때는 초기화시키는 것은 스마트플러그가 비슷하지만, 이건 옛날 모델이라선 지 좀 달라요. 전원버튼을 누른 채 꽂으면 삑 소리가 납니다. 이것이 보통 초기화. 그리고 전원버튼을 누른 채 꽂고 계속 기다리면 아까의 삑소리가 지나가고 몇 초 후에 다시 삑소리가 납니다. 이것이 공장초기화. 두 가지를 알아두는 거야 문제가 아닌데, IoT라인업에 통합하지 않았는지, 옛날 모델이라선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1:1연결이 되고 공유기 무선랜 네트워크 안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든 말든 상관없이, 제조사가 지원하지 않더라도 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점은 장점. 그리고 B310 W2 의 최대 장점인 간이 로거 기능. 그것만 보고 쓰는 기종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스마트플러그는 통신상태 불안정을 대비해 데이터를 캐시만 한다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플러그는 데이터 파일을 제공하지 않고 원격 검침기계와 비슷하게 동작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스마트플러그에 로그인하면 스마트플러그가 전송해주는 정보를 받아 컴퓨터에서 ms access 포맷인 .mdb파일로 저장합니다. 즉, 컴퓨터와 스마트플러그 사이의 무선 연결이 원활해야 하고, 데이터를 기록하는 동안은 컴퓨터도 켠 상태로 통신을 유지해야 합니다.


측정례) 구형 전기담요(전기요, 전기장판)의 소비전력 그래프. 저온, 1~7, 고온으로 온도구별을 하는 슬라이딩방식 다이얼인데, (고온~7)이 73와트, 6이 68와트, 5가 63와트, (4~2)가 55와트, 1이 45와트, 저온이 37와트였다.[각주:3] (db파일에 저장된 값이 더 정확할 텐데, 그냥 실시간 표시되는 값을 읽은 것. 조종기 다이얼이 한 단 한 단이 구별되는 로터리스위치가 아니라 볼륨같이 미끄러지는 종류라 대강만 확인했다) 전열기라서인 지 역률은 1.

데이터를 수집할 때 연결 안정성면에서는 USB연결 제품보다 못할 지 모르겠지만, 원격기록이 되는 것은 장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무선랜망 안에만 있다면 멀리 떨어진 창고의 냉장고 소비 전력 변화를 사무실이나 방의 윈도우OS를 쓰는 단말기에서 기록할 수 있다.


ps. 이 글은 2018년 4월에 내용갱신했습니다.


  1. 솔직이 말해 adhoc 앱은 1:1연결 사용 기준으로 세마전자것보다 못해 보였습니다. [본문으로]
  2. 컴퓨터 주변기기로 치면 윈도우 GDI방식 프린터가 비슷합니다. [본문으로]
  3. 그 외, 전자파 차단 버튼이 있는 제품인데, 기능을 해제하면 조종기에 LED가 하나 들어온다. 그런데 누르나 마나 소비전력과 역률 차이는 없어서 무슨 기능일 지 왜 있는 지 궁금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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