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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이 상승할 때 바다에 잠기는 지역 그림 본문

농업, 원예

해수면이 상승할 때 바다에 잠기는 지역 그림

공개된 자료에 들어 있을 등고선을 가지고 계산하는 모양입니다.

예를 들어 20미터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이 정도라고 그려주네요.

http://flood.firetree.net/



인터넷의 어떤 사람들은, 잠긴다고 그려진 우리 나라 지역 중에 20세기의 간척지가 있다며, 자연을 거스른 댓가 운운하지만, 그건 무지한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과대포장해 주장을 전파하기로는 교양과학서만큼이나 교양환경책도 많습니다.  일부 환경단체들이 그런 막연한 공포와 오해를 이용합니다. 우선 그들의 생각 자체가 착각입니다. 저 중에는 조선시대에 간척한 곳도 있으며, 아예 간척지가 아닌 땅도 많거든요. 그리고, 다시 물밑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무척 오랫동안 잘 활용했으면 좋은 일이 아닙니까. 네덜란드사람들이 간척지(폴더)의 일부를 열어 바닷물을 다시 들였습니다만, 그렇다 해서 그들이 간척지를 만든 그들 조상을 욕하던가요? 그들이 그 위에 발딛고 공동체를 형성해 먹고 살며 지금까지 잘 활용해 온 그 땅을 가지고 나쁜 이야기를 하던가요? 그러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부분에 대해, 저 사이트에서도 확대가 됩니다만,

수자원공사인 것 같은 웹사이트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https://www.water.or.kr/disaster/weather/weather03_04.do?seq=316&p_group_seq=25&menu_mode=3


수백 년 후 지구온난화가 끝까지 가고 나면[각주:1], 대전으로 수도를 옮길 때가 오겠군요. 내륙 수운이 다시 열리는 날이 올 지도.. 대운하[각주:2]는 말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해수면상승을 걱정하기 이전에, 한국 인구가 국가를 유지하지 못할 만큼 줄어들어 있겠지만 말입니다. 온난화로 인한 결과 중 해수면상승 자체는 우리 나라에는, 많은 현안 중 우선순위가 매우 낮습니다. 그보다는 그 온난화 과정에 경험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경험할, 비가 더 온다거나 덜 온다거나 겨울이 더 추워지고 여름이 더 더워진다거나, 더 센 태풍이 온다거나, 전세계 식량산업이 어떻게 되느냐하는 게 걱정이겠죠. 


해안 지형 문제라면, 해수면 자체보다는, 해수면상승하고는 상관없다고 여겨지는 한반도 해안침식의 원인과 메카니즘을 규명하고 개발을 규제하든, 침식대신 퇴적이 일어나도록 하는 공학적 해법을 연구하든 하는 것이 훨씬 더 급할 것 같습니다.



PS

[글로벌 인사이트] 빙하 녹는 속도 빨라져… 한국 100년 뒤 서울 면적 1.6배 바다로 - 서울신문 2019.2.19


이런 뉴스도 있는데요, 솔직이 우리나란 뭐.. 기자는 "한 세대 후면 우리도 영향" 운운합니다만, 

한 세대 후면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인구감소에 빠져 있을 겁니다. 해수면상승으로 줄어드는 토지보다 인구가 더 빨리 줄어드는 거죠.

그리고 백 년 후에는 아주 심각해져 있겠죠. 남북극의 얼음과 대륙 빙하가 다 녹은 다음에 해수면 상승은 일단락되겠지만, 한국의 인구감소는 계속될 테니까요.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해수면상승이나 지구온난화는 후순위입니다.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보조를 마춰줄 필요는 있습니다만, 일부 시민단체처럼 광신적으로 정력을 쏟아 더 중요한 다른 일보다 먼저 신경쓸 주제는 아닙니다.


사실 인류역사만 봐도 그린란드가 녹지는 않아도 따뜻해진 적이 약 천 년 전에 있었습니다. 그때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이 아이슬랜드, 그린란드, 뉴펀들랜드를 거쳐 북미까지 진출했고 왕래했죠. 그러다 다시 추워지면서 그린란드 주거지는 소멸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때 북극은, 북극곰은 어땠을까요. 지금과 그때는 구체적으로 워가 다를까요. 분명 다르긴 한데.

한편 기사가 예시하는 태평양 섬이나 방글라데시 저지대는 원래 인류 역사의 90%가 되는 기간동안 지금의 10%도 안 되는 인구가 살았을 뿐입니다. 그 시기에는 물이 좀 들어오거나 나가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인구폭발이나 이주는 최근 한 세기, 길어야 몇 세기동안의 일이죠.



2019년 2월.

우리나라 해수면이 4미터 올라가면 인천과 영종도와 부산이 어떻게 된다느니하는 겁주는 기사가 며칠 전에 올라왔다.


그런데.. 2100년까지 전세계 해수면 상승은 39cm정도라고 한다. 이건 이달 내이처지에 게재된, 남극빙산이 녹는 경우를 가정한 논문에 나왔다는 이야기. 그 39센티 중 남극기여분이 25센티라고. 그런데 2100년이면 한국 인구는 3800만명대라고 예상된다. 지금보다 1200만 명이나 적다[각주:3]. 좀 잠겨도 그게 아깝지 않을 만큼,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쓸 수 없을 만큼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다.


  1. 이 기사에는 2010년대 초 예상으로 최대 22미터 상승이라고 합니다. 80년대 잡지에서는 50미터, 60미터도 얘기하며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더랬습니다.^^ 저 22미터도 기사를 읽어 보면 지구평균 정도라서 국지적으로는 또 달라질 수 있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나라들, 예를 들어 우리 서해안과 중국 동해안이라면 또 다른 시나리오가 기다릴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2. 그런 거 만들어놔봐야 그 때 가서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지금 경기운하 양 가의 둑 높이가 수면에서 20미터가 안 될 것 같은데.. [본문으로]
  3. 강원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충청북도에 사람 안 산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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