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라..

학습, 공개강의 .☞ 펌보다 링크

수능과 수시에 불만족한 교육당국이 외국에서 뭔가 배워오려는 모양입니다. (정확히는 교육당국의 불만족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와 대학과 사회의 불만족인 것 같지만)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216256

그런데 이것도 예시를 보니 좀 위험할 것 같은 게 보이네요. 기준이 있기는 하겠지만 채점자 주관에 좌우되기 쉬워보입니다. 그 점에서 약한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응용될 지. 저런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수능에서는 적당히 해도 됐던 것을 정말로 세뇌수준으로 자기 머리를 갈아엎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IB라는 걸 모르고 저 기사를 읽고 적어 보는 소리니까, 헛소리라고 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난이도 이야기를 보니, 조기교육, 선행학습은 더 하게 될 듯.

또 하나, 저거 적응하지 못할 학생이 많을 것 같은데.. 한국식으로 난이도 조절을 하겠지만.[각주:1] 전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할 때 낙오자들에게는 어떤 문을 열어주려는 지도 궁금합니다.


잡담 하나 더.

암기가 안 좋네 운운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 암기없는 교육을 바라는 심보는 말입니다.

우물가에서 두레박도 안 내리고 찬 물을 누가 먹여주기를 바라는 짓이죠.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편하게 다운로드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학습은 그런 게 아닙니다.

차라리 주입식 교육이 다운로드 교육보다는 낫습니다. 자기 머리라는 인터프리터를 통하니까.

사람들은 학교 수업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듯. 학교 수업이 안 좋다며 학원가는데,

학원이야말로 주입식 교육의 결정판이죠. 그런 데 자식보내고 그런 데서 공부해 성적올려놓고는,

주입식 교육이 안 좋네, 암기가 나쁘네..


  1. 원래 대학교육이 수준이 천차만별인 모든 고등학생에게 열려야 하는 게 아닙니다. 입학의지와 함께 성적과 학습능력이 돼야죠. 등록금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정당성을 가지려면 더욱, 입학자격이나 수급자격을 성적순으로 거를 필요가 커집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선 좀 특이해서 의지만 있으면 갈 수 있어야 하는 권리처럼 인식된 감이 있습니다. 80년대 졸업정원제(입학생이 졸업생보다 몇십%가 더 많아서, 상대평가로 낙제시키는 것)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도, 입학했으면 졸업시켜줘야지하는 요구를 어쩌지 못했으니까. 요즘은 대학졸업장의 가치가 슬슬 공개적으로 의심받는 시대가 됐습니다만, 당시만 해도 대학졸업장은 물론이고 대학생 자체가 대단하게 인식되던 시대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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