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LED 전구, 등기구도 꽤 버리더군요

아파트 단지 입구 재활용쓰레기통을 보면 형광등 수거함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다 보면 요즘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

형광등만이 아니라 LED등도 버리기 시작했어요.

LED등기구와 전구의 수명은 대단히 길다고들 했는데, 실은 그렇지도 않나 봅니다. 국내 중견기업, 중소기업브랜드도 있지만 오스람도 있었습니다.

질문/

1. 광효율이 떨어져서 버린 걸까요, 아니면 수명이 다 돼서 버린 걸까요.

광효율은 그때 나온 게 지금것의 반이나 2/3정도밖에 안 됩니다.

당시에는 저급 삼파장만한 효율만 나와도 LED전구/등기구라며 팔렸지만,

요즘은 최신 형광등보다 효율이 좋은 제품이 속속 나와 팔리고 있습니다.

수명면에서 칩^[각주:1]이 문제가 아니라 전원회로가 나쁘거나 싸구려를 써서 빨리 고장나기도 합니다. 

형광등은 조금씩 어두워지지만, LED등은 칩 몇 개 나가면 확 나간다는 말도 있더군요.

또한 형광등-전자식 안정기 조합에선 없어진 지 오래인 플리커 현상때문에 고생한 분들도 계시고,

(1.2미터짜리 28와트 T8 형광등 2개 조합이면 정격 56와트에 실소비전력은 50와트대 초가 될 텐데, 50와트라고 광고하는오스람 LED십자등과 비교하면 그다지 못할 것 같진 않더군요. 인테리어를 바꿀 필요가 없어 그냥 씁니다)

너무 창백하거나 푸른 기까지 나는 싸구려 광질에 질색한 분들도 계십니다.

요즘도 아주 싼 제품이나 상업용(간판용) 형광등 대용품을 달면 그런 싸구려 빛이 나옵니다만

전체적으로 품질좋은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

LED등기구는 그 칸에 버려도 될까요? 이건 소형가전제품이 아닐까요?

PS.

몇몇 자치단체에서, 등기구는 소형소량일 때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하거나, 아니면 별도분류해 딱지를 붙여 배출하라고 고시한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별 규정이 없었지만,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면서 등기구를 많이 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런 안내문이 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형광등 알맹이는 여전히 형광등 수거함입니다. (깨진 형광등은 또 다릅니다. 거기 넣어서는 안 됩니다)

1. 보통 "수명 몇 만 시간"이라고 광고할 때 그 몇만시간은 칩 수명을 말합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010년대 초 광고와 신문기사는 다 그랬어요. 문제는 칩 1개의 기대수명이라는 거죠. 만약 칩 100개를 달았는데 그 100개중 10개만 꺼져도 등이 꺼진다 하면, 칩수명이 5만 시간이라도 그 등의 수명은.. 이 계산이 맞는지는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저도 잘 몰라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