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키가 없는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키보드 레이아웃에서 한영키위치를 바꾸고 싶을 때 엽기적인 방법

너무 오래되고 뻑뻑해 안 쓰는 혹은  커피를 쏟아 자판고장난 한글키보드를 하나 뜯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 예를 들어 한영한자키와 다른 몇 가지 키부분을 남겨서 주로 쓰는 키보드 어디에 붙이는 겁니다. :( 물론 밑에 깔린 회로까지 온전하게 접든지 어떻게 갈무리해서. 가위질 막 하면 회로가 끊기니까 안 됩니다. (이 상태에서 포트 두 개에 선이 꽂혀 있으니 컴퓨터는 키보드 두 개로 인식합니다)

이게 가능하냐하면, 키보드에 따라 가능한 게 있습니다.

모 키보드는 반쪽내봤더니 숫자키패드가 잘 동작하더군요. :)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박살내 그걸 해보고 나서, 아, 그럼 잘 하면 홈, 엔드, 인서트, 딜리트, 페이지업다운, 커서키까지도 살릴 수 있는 거쟎아? 하고 비명을 질렀지만요. 그렇게 살려놓으면 노트북 컴퓨터 오른쪽에 대놓고 쓰기 좋으니까 말입니다.

키보드마다 속에 그려놓은 게 다르기 때문에, 될지 여부는 복불복입니다.
만약 이런 걸 장난쳐보고 싶다면 꼭, 버려도 전혀 아깝지 않은 것으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