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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름선수이자 개그맨인 某씨의 무언가를 내가 좋아하지 않는 엉뚱한 이유 (농담으로 하는 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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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름선수이자 개그맨인 某씨의 무언가를 내가 좋아하지 않는 엉뚱한 이유 (농담으로 하는 말)

물론, 그 이유는 그 개인탓이 아니며,
고작 이런 이유를 들어 그분 개인을 내가 싫어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그는, 나같이 무심한 사람도 TV볼 때 이름을 기억하고 그 표정을 좋아하고 종종 웃게 한 몇 안 되는 연예인이다. 그의 전성기가 한참 지나서까지.

하지만 제목에 적었듯 좋아하지 않는 면도 분명히 있는데,
그건 그가

"나만 아니면 돼"

를 유행시킨 것 때문이다.[각주:1]

물론 그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사실 원래 그렇게 쓰라고 만든 말도 아닌 것 같더라.
해적룰렛같은 몇몇 상황에 쓰면 너무 알맞아서,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ㅋㅋ ㅎㅎ
그리고 저럴 때의 그 사악한? 어느 분이 말한 짖궂은 표정과 발랄한 몸짓이 정말 꾸밈없이 노골적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누가 말했지 않은가. 천진한 아이들이 가장 서슴없이 악한 짓을 할 수 있다나, 상처줄 수 있다나하는 그 비슷한 말. 그것이 시나리오 안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일 때는 대개 무해하다. 그래서 부담없이 웃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강씨를 빌어 용기를 내, 타인의 면전에서 입밖에 내어 말함으로써,

사람들은 스스로에게서 일말의 염치를 싹 걷어내버리고 홀가분해졌다.
마치 그것이 인생 항로의 지침으로 권장되는 올바른 룰인 양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그 말이 떠올라도 쓰지 않으려 한다.

 

(실은 저 사람의 저 유행어도, 개그맨답게 세태를 위트있게 꼬집은 말이라고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저 말의 연장선상에 놓을 수 있는 것이 "누칼협"인 것 같다.
"누가 칼들고 널 협박한 것도 아니쟎아? 그 상황에 처해 곤란하게 된 건 (나만 아니면 돼~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내가 알 바 아니라("알빠노")라며, 저 말을 써서 줄여버리고 외면한다. 사실은 충분히 상관이 있고 이유가 있는 이슈에도)

 

 

* 여담.
개똥을 치우지 않아 도로를 더럽히는 개같은 개주인들도 그렇다. 나만 안 밟으면 돼~ 누가 너 개똥밟으라고 칼들고 협박했냐? 눈 똑바로 뜨고 다니면 안 밟쟎아! 이러는, "암컷 개의 새끼"들. 개와 사람은 멀리서 인식되는 번호판을 붙이고 다니지 않으니 신고할 수 있는지 여부도 모르겠고 설령 하더라도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 했다던 그 전 시대의 누구못지 않게,
그들도 시비가 걸리면 그런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

 

  1. 보잘것없는 내 기억이다. 다른 사람이 원조일 수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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