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금 의도하지 않은 미too 수혜중?

기사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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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스마트패드에서 삼성 전자는 두 번째 기러기처럼 보입니다. 대장기러기는 애플. 대장이 지쳐 탈락하면 자기가 무리를 이끌 수 있고, 대장이 열심히 해서 무리를 잘 이끌면 같이 날면 됩니다. 안습 LG는 작년에는 날개에서 바둥바둥.. 하지만 덩치가 있고 노하우가 있으니 잘 복귀하겠죠.

삼성은 덩치와 기술은 있지만 인지도와 유행을 끄는 면에서는 스티브 잡스-애플을 따르지 못합니다. 그만큼 미국적이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그건 삼성탓이 아닙니다. (까마득한 옛날, 왕 워드프로세서가 미국에서 탈락한 것도 그런 거 아니겠어요) 삼성이 미국에서 애플을 리드해 트렌드를 만들기를 바라는 건 마치 메이쥬가 한국에서 아이리버, 코원보다 더 높은 지명도를 얻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삼성이 의도했든 아니면 잘 잡아탔든 간에 지금은 게임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딴 이야기.

LG의 쿼티폰 안드로원이 프로요 업데이트가 됐다네요. 프로요에서 돌아가는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됐지만 몇 가지 프로요 기능은 하드웨어 문제로 빠졌다고. 모토로이를 프로요로 쓰는 저는 LG가 잘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면. 안드로원은 OS 1.5에서 시작해 2.2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프로요로 왔으니 메모리 부족도 약간은, 약간은 나아지겠죠.

지금 저는 모토로이에 프로요 업데이트를 해 쓰고 있는데, 쓰면 쓸수록 느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선 캘린더, 웹브라우저, 카메라 등 흔히 쓰는 앱 화면에서 홈버튼을 눌러 바탕화면으로 돌아오는 데 아주 느립니다. 굼떠요. 1-2초 기다리는 건 상식으로 봐야 할 정도. 그보다 빠를 수도 있지만 특히 카메라 앱 전환은 이전 2.1때도 느렸지만 더 느려져서 꽤 그렇습니다. SKAF를 지워볼까 요즘 생각 중.

* 생각만큼 게임은 안 하게 되더군요. 일단 마켓에 게임이 없고, 티스토어도 별로.. 티맵은 잘 안 쓰고, 티스토어는 자잘한 컨텐츠 앱을 받기 위해 남겨두었는데 이것 역시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 프로요 업데이트 이후 확실히 앱 설치 공간은 늘어서 좋습니다. SKAF가 있지만 이게 외부메모리로 갔는지, 이전 버전에서 SKAF를 지운 상태(다른 블로그 보고)와 그렇게 차이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