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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다듬은 가짜 배우 가짜 동영상 본문

기술과 유행/공정, 제작과정, 노동대체

인공지능으로 다듬은 가짜 배우 가짜 동영상

얼마 전에 재미있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일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 배우의 얼굴 자료, 인터넷에 널린 여러 사진을 모아다 적당한 인공지능을 써서 모델링 데이터를 만들고, (목소리도 적당히 어떻게 하고) 그걸 뭐뭐한 동영상 - 얼굴만 덮어씌웠는 지 아니면 영상 전체를 만들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쪽 영상물은 과거 괴짜 누가 저작권을 통으로 매입해 인터넷에 풀어버린 게 많다더군요 - 에 입혔더니 감쪽같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영상을 만든 건, 워낙에 뉴스거리가 쉽게 되니까 그런 것이고, 제작자는 깃허브에, 그 작업과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을 올렸다는 것이었죠. 사용된 기술은 수준이 높지만 원한다면 다른 개발자들도 따라 만들 수 있는 공개된 수단을 센스있게 이용했다고 알려져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구나 원한다면, 누구의 얼굴이나..



작년 말 미국 대통령 선거때쯤이던가 그 뒤던가, 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인터뷰하고 연설하는 것처럼 합성한 동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나증에는 이런 게 나올 것이다.. 이런 정도로 봤습니다. 진짜 사람처럼 표정짓고, 영상자료를 통해 학습이라도 했는지 오바마하면 상상하게 되는 움직임과 버릇을 모방하고, 오바마의 성문을 복사해서 똑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동영상이었죠. 그런데 그것이 이제.. 기술데모가 아니라 그냥 손에 잡히는 데까지 왔다는 얘기라고 적으면 설레발일까요.


그리고, '사람과 감정소통하는(다시 말해서, 사람표정에서 어떤 일반적인 감정신호를 읽고, 필요에 따라 특정 감정을 표현하는 코드로서의 표정을 모방하는) 로봇'은 언론이 보도한 것만 봐도 십여 년은 훌쩍 넘었고, 2천년대 초 초보적인 기술로도 노인과 아이의 표정을 읽고 모방해 표현하는 것으로, 반려로봇도 만들고(그러고 보니 소니가 새 아이보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소니답게 여전히 그 값은 자비가 없지만) 심리 치료와 재활 등 의료 목적에도 사용하기 위한 연구는 보도된 적 있습니다. 그것이 점점 발전해서 이제는 이런 데서도 가져다 사용할 것 같네요. [각주:1]


인공지능까지 안 써도 이런 게 있지만

이건 본문 내용하고는 상관없지만..


앞으로는 별별 게 다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플 페이스타임 얼굴 인증이 그렇게 믿음직하지 않다는 뉴스도 있었는데요,

중국계 자매가 언니동생의 얼굴로 인증을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각주:2] c모 커뮤니티 게시판의 반응은, 애플이 동양계 얼굴로 테스트하는 걸 게을리했기 때문일 거라는 해석. 그런데.. 이거 홍채인증과 같이 쓰지 않으면, 사람은 못 뚫어도 컴퓨터는 아주 쉽게 뚫겠군요. 저런 기술을 이용하면 말입니다. 가상현실/증강현실이 언제까지나 사람만 속일까요. 기계를 속이는 가상현실/증강현실도 나올 겁니다. (애플의 기술 자체는 카메라말고도 적외선인가 다른 수단으로 보이지 않는 망점을 찍어 촬영대상의 입체적인 윤곽을 파악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이건 수십 년 된 드라마 "미션 임파서블"에서 심심하면 쓰던 인스턴트 가면이 생각나는 얘기인데)


그리고, 영화배우는 어디에 쓰는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이버아이들은 여러 차례 시도됐습니다. 보이스웨어가 팔린 지 오래 되었고 유명 배우가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가하는 건 뉴스거리도 아닙니다.

그리고 적당히 만든 동영상이 영화를 감쪽같이 대체할 수 있다면, 영상예술은 이제 재능있는 제작자 사람이 저작권걸렸거나 무료로 풀린 목소리와 보이스웨어, 모델링 데이터, 그 외 음성 영상 리소스와 그 데이터가 연기하도록 만드는 인공지능이 설치된 서버를 임대해서 혼자, 아니면 프로그래머와 작업해, 상상한 것을 물리적/경제적인 제한없이 구현하는 분야가 될 수 있을까요? 지금도 독립영화는 제작인원이 적고 배우를 적게 쓰지만 앞으로는 진짜 배우가 많은 제대로 된 영상물을 그렇게 만드는 거죠.


  1. 이거 조금만 더 나가면 홀로그램이나 VR로 제대로 된 가상인격 캐릭터를 만들어 개인의 스마트폰에 넣어주는 세상이 바로 올 지도 모르겠어요. 헤일로시리즈의 코타나라든가 쵸비츠시리즈의 스모모같은. [본문으로]
  2. 자매라서 그랬는지 성형수술이라도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왜, "이 사진처럼 만들어주세요"하는 성형수술의 폐단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농담이 많았쟎아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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