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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수컷모기 제조판매업, 그리고 살충 포스터/ 볼바키아 박테리아 본문

농업, 원예

불임수컷모기 제조판매업, 그리고 살충 포스터/ 볼바키아 박테리아

목초액을 써본 적도 있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 그리고 목초액도 독합니다. 농약대신 진하게 타면 채소이파리도 못 먹게 됩니니다. 그리고 농약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고무장갑끼고 피부에 안 묻게 사용하는 게 좋죠. 무엇보다, 피부에 원액이나 희석액이 묻으면 씻어도 냄새가 남아요. 담배 안 피는데. ㅠ.ㅠ


과학을읽다]모기의 천적은 모기 자신과 '포스터'?

아시아경제 2019.06.27


- 지카바이러스가 기승이던 시절 테스트도 했던 모양이지만, 요즘은 아예, 불임수컷모기를 전문으로 길러 파는 회사가 미국에 생겼음. 모스키토 메이크사. 미국에 흔한 모기의 수컷을 특정 박테리아(바이러스가 아님)를 감염시킨 다음 우화시켜 판매. 필요한 지방정부에서 그 모기를 많이 사서 풀어놓으면 그 모기와 교미한 암컷은 부화하지 않는 알을 낳음.

문제는 여기에 사용한 세균이, 괜찮다고는 하는데 정말인지는 두고 보자는 쪽. 최초 시도다 보니.


- 일단 볼바키아(Wolbachia) 에 감염된 수컷과 교미한 암컷도 감염되니 알이 불임이 될 텐데, 그 암컷이 사람을 물면 볼바키아 박테리아가 사람 혈액으로 조금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 이 모델은 볼바키아 감염체가 수컷이고 와일드타입이 암컷일 때, 또는 암수가 다른 볼바키아에 감염됐을 때 제대로 동작함. 


볼바키아는 재미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세균: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id=285543&Board=news

볼바키아는 생식세포를 통해서만 숙주의 다음 세대로 넘어감.

볼바키아는 정자를 싫어하고 난자를 좋아함. 숙주 중

- 단성생식이 가능한 어떤 벌에서는 수컷을 없애버림. (항생제먹여 볼바이카를 죽이니 수펄이 나타남).

- 양성생식을 해야 하는 어떤 나비에서는 감염체의 수컷 배아 사망률을 극단적으로 올려 군집은 암컷이 대부분이 됨.

- 어떤 쥐며느리에서는 감염된 숙주의 호르몬분비를 변형시켜 수컷을 암컷으로 성전환시킴.


모기유충은 암수가 약간 달라서 구별 가능. 남태평양의 외딴섬같이 작고 고립된 생태계에서는 모기박멸가능. 미국과 브라질에서 해본 실험으로는 내륙에서도 일시적으로 크게 줄일 수 있음. 그래서, 적당한 규모에서 모기박멸은 가능한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박멸할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



"볼바키아(Wolbachia)는 곤충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공생 박테리아입니다. 볼바키아는 약 75%의 곤충의 세포 내에 감염이 되어있으며, 최근 곤충의 암컷과 수컷의 성비를 조절한다는 것이 려졌습니다." - 국립생태원


여기서 곁가지친 여담.

곤충의 암수 유전자형은 포유류와 다름. 볼바키아의 생존은 그것과 관계 있음.


위 국립생태원글에서 발췌:

"일반적으로 여왕개미와 일개미를 이루는 암컷은 암수 모두의 염색체를 가지지만, 수컷은 단위 생식을 통하여 여왕개미의 염색체만 물려받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우리나라 전역, 주로 썩은 나무 속에서 발견되는 에메리개미는 암컷의 경우 보다 독특한 성결정 방식을 따릅니다.


애메리개미의 일개미는 다른 개미류와 마찬가지로 암수 모두의 염색체를 가지지만, 여왕개미는 자기복제를 통해 모계 유전자만을 가지며, 수개미는 암수 모두의 염색체를 받지만 모계 유전자를 포기하고 수개미의 유전자만을 가집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에메리개미는 긴 날게를 표현형으로 하는 집단이 있고, 짧은 날개를 표현형으로 하는 집단이 있는데, 긴 날개집단은 볼바키아감염, 짧은날개는 볼바키아 미감염. 유전학 연구를 통해 긴날개형에서 짧은날개형이 파생되었다고. 


이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https://m.blog.naver.com/tmc00137/80163351639




- 모 저개발국에서, 모기잡읍시다! 계몽포스터에 모기잡는 녹는 살충제를 발라서 벽보로 붙여놓음. 비가 자주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포스터에 발라 놓은 살충제가 조금씩 녹아 골목의 물웅덩이와 하천에 약을 타게 되고, 그럼 살충. 일단은 포유동물에게는 해가 없는 걸로 만들었고, 포스터도 생분해성이고, 살충효과는 두 달 정도를 목표로 했다고 한다.




여담. 요즘 도시 교외 생태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먼저, 비둘기가 없어졌어요. 비둘기가 까치에게 지더니, 이젠 때까지인지 갈가마귀인지 그놈들에게 까치가 져서 내쫓기고 있습니다.


그 다음, 겨울이 지나도 굼벵이가 안 죽어요. 본래 땅속에서 겨울을 나지만, 그래도 봄에 텃밭 밭갈이하다 보면 살아남아있는 굼벵이가 늘었고, 지난 가을 채소 중 볼품없어 내버려둔 것이 겨울을 버티고 다시 살아나 꽃대를 올리는 것도 더 자주 보게 됐습니다.


석류와 무화과정도는 저 어릴 적에도 서울지역에서 길러봤고 따먹어봤습니다만, 요즘은 파초가 노지에서 겨울을 나고, 바나나가 겨울난다는 소식이 별로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서울살때 심어놨던 파초도 가보면 몇 년째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작은 포기를 얕게 심으면 단단히 채비하지 않으면 얼어죽어버리던데, 뿌리 덩치가 50kg은 훌쩍 넘어갈 묵은 포기는 지상부 줄기는 꽁꽁 언 얼음 그 자체라 얼음을 톱질해 잘라낼 정도라도, 그루터기를 남겨 대충 갈무리해두면 이듬해 또 올라와서 10미터 정도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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