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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을 유명하게 한 옛 경차 나노에 대해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차, 스마트카 그 외

타타그룹을 유명하게 한 옛 경차 나노에 대해

모 잡지에 나온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한다. 감상문처럼 쓴 것이라 실제 기사 내용은 좀 다를 수 있다.

Chindia plus 2018.10

인도: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노(Nano)
'세계 최저가 자동차' 표방한 타타그룹의 야심작
저가 이미지 고착, 소비자 외면으로 주문생산만 하기로

2008년 발표되었고 2009년, 10만 루피(270만원 정도)에 출시된 나노.[각주:1]
2016년 월간 판매량 1000대 아래, 2017년 월간 판매량 400대 아래, 2018년에는 월간 판매량 10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타타는 처음에는 더 싼 값을 목표로 했지만, 물가상승, 외부요인에 의한 생산공장 이전으로 당초 목표보다 비싸짐. 원가 14만 루피. 출시가 10만 루피. 그러다 원가수준으로 인상.

웨스트뱅골에서 생산하려 했는데 지역 야당과 농민이 토지수용반대 시위와 소송(포스코도 인도정부와는 협의마쳤다가 지역에서 걸려 사업을 포기한 적 있음)때문에 구자라트에서 생산. 이로 인한 생산지연과 이전비용, 물가상등 등. (결국 판매가를 인상해 지갑을 열 만한 소비자층이 달라지고 새로 포함된 소비자층은 나노보다는 윗 등급 차를 원함)[각주:2]

나노를 개발할 시점에는 가격이 가장 중요했지만, 나노가 출시된 다음에는 제품이미지와 내구성 등으로 수요층 관심이 이동. 한편 인도의 경제성장이 나노의 수요층을 늘려줄 거라 생각했는데, 나노를 사줄 수요층은 그렇게 늘지 못했다는 지적.

"세계 최저가 차량"이라는 모토는 타타를 유명하게 했지만, 나노의 이미지를 싸구려로 고착시킴.
부의 계단을 오르는 신참자가 타는 엔트리급 라인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만년 가난한 사람이 타는 바닥인생차라는 이미지. 다른 나라처럼 인도사람도 자동차에 사회적 지위를 부여해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왜 광고부터 이런 차를 타겠나.

단가를 낮추려고 애쓴 건 좋았는데, 실제로 품질도 낮았음. 플라스틱과 본드를 너무 많이 썼다거나, 안전이 형편없었다거나. 12인치 휠을 썼더니 인도의 열악한 도로사정과 맞물려 승차감 악평. 624cc엔진은 고속도로(!!!)에서 불만 등.

출시 후 회사의 캐시카우가 될 가능성이 낮았지만, 오너의 이상과 리더십걸려 있어서 생산은 계속함. 2017년 10월까지 나노의 누적손실이 640루피(~1조원)(미스트리, 전 타타그룹 회장)


값도 싸야 하지만 적절한 품질은 갖추고 있어야 하고, 이미지메이킹도 잘 해야 한다.
- 적정 품질과 가격의 조화가 필요. 이륜차보다 낫다는 점을 어필하려 했는데, 이륜차보다 비싸고 사륜차로선 부족하단 식이 된 듯.[각주:3]
- "전세계 최저가 차량"이라 하지 말고 "처음 선택하는 차량 중 가장 낮은 가격"이라는 홍보가 나았을 것(lowest not cheapest).
- 차량 화재 등 안전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응 미흡. 가격인하, 품질개선 등.


이 글은 실패기위주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 다른 기사를 보면 또 다른 이야기도 나온다. 어쨌든 페이스리프트를 얼마나 했는지 몰라도 10년 팔았으면 많이 판 것 아닌가? 게다가 인도는 경제성장률이 꽤 되는 나라고 여러 나라의 자동차회사들이 들어와 있어 고를 만한 자동차도 많은 나라다. 한 모델을 10년 울궈먹을 만큼 만만한 시장이 아닐 것이다.


타타 나노 시승기(2011년)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ct_097&wr_id=1028
: 저속전기차 플랫폼으로 타타 나노를 떠올린 적 있다.

타타 나노의 내부
: (나쁘지 않은 뜻으로) 용감한 원가절감! 정말 이 차가 저속전기차 플랫폼이 되었다면, 그래서 르노 트위지에 대항해서 대우상용차에서 만든다면.. 하고 멋대로 상상. 그런데, 나노는 전기차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고 한다. 출시 초기부터 그쪽 계획은 언론에 흘렸고, 저 전기차는 주문생산으로 B2B납품됐지만 그 후에는 소식이 없다.

2009~2010년까지 약 1년간? 10만 대 넘게 팔려서 초기 기세는 있었다는 말을 들었고, JD파워같은 데선 나노가 장기간 히트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고. 출시 초기만 해도 1000cc모델, 디젤엔진모델같은 파생형기대도 했다지만.

2009~2012년간 22만 대 판매.  리모델링을 고려한다더니 CNG모델이 나오며 300만원대가 됨.

2020년 봄 단종할 것이라 했지만 2019년 봄에 이미 판매없음


* 나노때문에 타타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했고, 최근 뉴스에도 타타 관련 인사들이 나노건으로 어디에 초청됐다거나 무언가를 받았단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영업외적인 이득은 적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1. 1990년대 대우 국민차 티코의 출시가격대를 생각하면 비슷한 면이 있다. [본문으로]
  2. 출시 초기 20만대 예약을 받아놓고는 이런 문제로 연산 6만대에 그쳤다고 함. https://news.joins.com/article/7235685 [본문으로]
  3. 중국폰보다는 낫고 삼성보다는 싸다고 했더니, 중국폰보다는 비싸고 중고 삼성폰하고 비교된 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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