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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정말 윈도우를 발매할 것인가. (윈도 2.1을 기억하세요?)

지난 발표때 후기를 읽어보면 참 상상이 안 가는 일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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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http://www.tmaxwindow.co.kr/
(대문 플래시 도배부터 아주 마음에 안 드는 사이트니 되도록 보지 마세요)
홈페이지를 저 수준으로 만든 걸 보면 OS에 대한 기대가 확 떨어집니다.


그런데, 티맥스는 OS를 번들로 끼워 팔 수 있는 주력 SW라인업이 있는 회사인 것 같기에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중에 혹시 윈도 2.1을 기억하는 분 계세요?
Microsodt Windows 2.1(어쩌면 2.0이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은 MS 엑셀 2.대 버전에 번들로 팔았습니다.
그래서, 엑셀을 인스톨하면 먼저 윈도 2.1이 설치되고, 엑셀은 그 위에 설치돼서 돌아갔습니다.
제가 이 물건을 처음 봤을 때는 이미 한글 윈도우 3.0이 나온 시점이었기 때문에, 윈도 2는 정말 조잡하게만 보였습니다. 돌아보면, 기본적인 텍스트 cut&paste와 윈도 환경용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게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MS도 시작은 그렇게 했다는 말입니다.

티맥스는 어떨까요. 저는 티맥스 역시 자사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번들로 넣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정하고 오피스 패키지까지 내놓은 것을 보면, 싸게 납품하는  제품에는 아예 Microsoft에 라이센스비를 주지 않고 해볼 생각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만약 티맥스가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 장애물은 산적해 있다고 하겠습니다. 첫째, 지금까지 여러 블로그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상당수 코드는 GPL이나 유사한 공개 라이센스 코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티맥스 또한 코드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소스를 공개하고 팔아먹을 수 있을까? OS의 핵심 코드를 독자적인 것으로 쓰고 중요도가 떨어지는(그러니까, 그 자체만으로는 혼자 쓸 수 없고, 또 따로 개발하기에는 시간만 들어가는) UI관련 부분은 공개 코드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경우, 여러 모듈로 나눠 놓고 독자 코드인 핵심 모듈을 비공개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둘째, 공개된 OS는 쓸 만한 물건이 못 된다는 평이 대다수였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시연도 매끄럽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욕심은 컸지만, 당분간은 자사 소프트웨어 호환을 최우선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Microsoft와의 라이센스 문제입니다.



잡담: 문득 생각나 찾아봤습니다.

몇 년 전에 윈도와의 호환성을 내세운 OS로 린도우즈(LindowsOS)라는 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후에 린스파이어(Linspire)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기사를 검색해보면 MS와 많은 소송이 있었고 타협점을 찾은 모양인데요, 하지만 결국 이 제품은 단종됐고, 공개 버전으로 하나가 분지해
★ 린스파이어(린도우즈 OS) 위키백과: http://en.wikipedia.org/wiki/Linspire
프리스파이어 ( http://en.wikipedia.org/wiki/Freespire )라는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이것은 우분투(Ubuntu) 리눅스 위에서 실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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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http://wiki.freespire.org/index.php/Main_Page
읽어보면 티맥스OS처럼 MS프로그램과 게임을 실행할 것이라는 말보다는
윈도우용 코덱과 드라이버같은 부분에 더 신경쓴 것 같습니다. 즉, 소스포지 등에 올라온 프로그램들을 기본으로 하고, 직접 MS와 경쟁하기보다 보통 사람들이 업무용으로 쓰기에 별 차이를 못 느끼는, MS제품이 없어도 컴퓨터가 깡통이 아니라 일을 하도록 하는 그런 물건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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