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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사의 비논리적인 보안프로그램 설치 순서: 손님을 해커로 간주하는 무례한 기업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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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사의 비논리적인 보안프로그램 설치 순서: 손님을 해커로 간주하는 무례한 기업들

'은행을 적으로 돌리지 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만, 좀 적어봅니다.
이건 전부터 불쾌하게 생각해 온 것인데, 들어간 김에 적습니다.

이를테면 A은행이나 B증권사, C카드사의 예금상품, CMA상품, 카드상품, 자산관리계좌에 관심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은 그 회사의 인터넷 거래 등록 고객은 아니며, 따라서 해당 금융사와 거래할 때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보안프로그램을 컴퓨터에 깔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은행이나 B증권사의
- 상품 소개 페이지,
- 금리 소개 페이지,
- 영업점 안내 페이지,
- 회사 소개 페이지,
심지어, 어떤 곳은 홈페이지 화면이라도 보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먼저 보게 됩니다.

네, 보안프로그램을 깔라는 것입니다(심지어 저거 설치를 끝내면 시스템을 재시작, 즉 컴퓨터를 껐다가 켜라고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게 한 개만 설치해서 된다면 감사할 일입니다. 보통 서너 개를 연달아 설치해야 합니다. 네... 제가 저 금융사 거래 고객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 은행(예를 들어 그렇다는 얘깁니다) 고객이 아니거든요? 단지 다른 사람 부탁으로 뭘 알아보고 싶었거나 혹은 신문기사에서 신한은행에서 나온 좋은 금융상품을 보고는 조금 더 알아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로그인할 일도 없고 금융조회/거래할 일도 없는데 저는 저 은행에서 깔라는 프로그램 몇 가지를 설치해야 뭐라도 조금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

제가 말하는 것은, 금융사들이 너무 방어적이란 것입니다.
저 경우에 제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하는 것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마치 금융사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제가 해킹할까봐 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매우 불쾌하며, 안 그래도 보안프로그램들은 충돌이 잦아 되도록 거래 금융사에서 요구하는 것만 설치하는데 단지 회사와 상품 소개를 보고 지점 연락처와 위치를 알아보는 데 저런 걸 요구하는 회사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리고 자신들의 회사 웹사이트를 얼마나 무례하게 만들어놨는 지 알고나 있을까요?

요구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 로그인하지 않고 볼 수 있는 것, 즉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정보를 보여주기만 하는 페이지는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할 것.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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