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LaserJet 6L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HP 사이트에 따르면 이렇다고 하네요.

HP LaserJet C3906 Family Print Cartridges is compatible with the following products:

HP LaserJet 5L Printer (C3941A) HP LaserJet 5L Xtra Printer (C3941C) HP LaserJet 6L Printer (C3990A) HP LaserJet 6Lse Printer (C3994A) HP LaserJet 6Lxi Printer (C3996A)

뒷모델(레이저젯 1100)을 하나 쓰고 있어서 그거 토너랑 호환되나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군요.

10여년 전에 산 녀석 오랜만에 연결해 시험인쇄해보니

1) 프린터 용지가 탑로딩 방식인데, 이게 롤러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그러니 안 쓰던 와중에 롤러가 굳었는지 용지를 한 장 한 장 밀어넣어야 물려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원활하지 않아 현재 급지불량. 이거 매뉴얼과 기술문서를 찾아봤습니다.

http://h20000.www2.hp.com/bizsupport/TechSupport/DocumentIndex.jsp?lang=en&cc=us&contentType=SupportManual&prodTypeId=18972&prodSeriesId=25476&manualLang=en

2) 덮어주지 않아서 먼지투성이입니다. ;;

3) 시험인쇄물이 엄청 지저분합니다. ;; 게다가 줄도 좍좍..

이 프린터는 토너-드럼 일체형 카트리지기 때문에, 이 경우, 재생카트리지라도 하나 사야 쓸 수 있게 된단 이야기.

옥션에서 검색해보니, C3906F 토너는 정품이 7-8만원으로 예전과 같습니다.
그리고, 재생토너는 14000~2만원 사이입니다. 싸네요. 토너가루는 더 싸고. 1.4만원짜리 토너는 품질이 보통(그저 그런?) 모양이고 2만원짜린 보장한다는 판매자가 있군요.

하지만 토너가루는 나노사이즈 입자라 토너주입하다 실수해서 이거 들여마시면 노련한 광부아저씨처럼 폐가 상합니다!

재생토너 카트리지는 인쇄할 수 있는 양이 정품보다 적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옛날 학교납품되는 토너가 그래서 나중에는 정품을 사쓴 기억이 있어요. 정품은 잼도 덜 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잼.. 레이저젯의 고질병)

프린터 기계만 괜찮으면 쓰고 싶은데 저놈의 고무.. 당시 HP의 탑로딩 방식 프린터는 저게 고질이어서 HP는 한때 픽스킷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음..

6L의 두 용지 중 싱글 시트쪽은 제대로 용지를 받아먹었습니다.

분해해서 청소 한 번 해봐?? 예상보다 재생토너가 싸서 생각이 가기는 하는데.

HP-6L-User-Manual-bpl03394.pdf

설명서에 나온 닦는 방법은 그냥 저냥이네요. 내부를 잘 닦아준다.. 정도.

십자드라이버로 분해할 수 있어보이니 괜히 생각이 가는데 흠..

 

추가)

분해는 못하겠더군요. 나사 여섯 개 뜯어봤지만 그걸로 끝. 어떻게 손봐야할 지 몰라서 분해는 그만두었습니다. 전에 LJ 4MP는 잘 했는데. ㅠ.ㅠ

1. 토너와 맞물리는 스폰지 롤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닦아도 닦아도 계속 토너가 묻어나왔습니다. 한 장 찍어보니 역시 지저분.. 그리고 이것이 종이 뒷면이 항상 회색으로 지저분한 이유같습니다. 이래서는 나머지가 잘 돼도 편히 쓰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뭐, 공사현장 사무실같은 데서 좀 지저분해도 되니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식으로 쓰는 용도라면 모를까.

그리고 이걸 보고 나서, 이면지를 쓰지 말라는 소릴 왜 했는지 알 만 했습니다. 한 쪽에 토너가 있고 반대쪽에 스폰지 롤러가 돌아가는데 롤러쪽에 붙어 있던 찌꺼기가 남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차피 종이없이 돌아갈 때도 토너와 같이 물리겠지만 그래도..

2. 어쨌거나 여기 저기를 굴려보고 만져줘서 연속 급지대를 통한 인쇄가 되기는 하나, 원래 연속급지 잼이 있던 기계라 별로 기대는 안 합니다.

토너를 새로 사서 도전해볼 것이냐.. 스펀지를 닦아준 게 도움이 되긴 했는지 몇 장 연속해 찍어 보니 뒷면 자체는 지저분하지 않아졌습니다. 그런데, 종이 가장자리에 찌꺼기는 여전합니다. 이 부분이 토너를 갈면 괜찮아질 것인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