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X 삭제하기: V3 Light 를 이용할 때

이 얘기는 전에도 적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새 컴퓨터를 만지면서 몇 가지 해주는 김에 또 적습니다.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스다 보면 마치 업체들끼리 결탁한 듯한 인상을 줄 때가 있습니다.

있음직한 기능이 없거나 안 될 때, 그리고 그것이 되면 그걸 이용해먹는 회사들 이익이 줄 것 같이 짐작될 때인데, 대표적인 게 아도브 플래시가 CPU를 제한없이 먹는 거죠. flash 하나가 그나마 지금은 1cpu만 먹지만 앞으로 플래시가 다중 스레드를 잡아먹게 진화라도 하면 정말 난리가 날 겁니다.

그 밖에도 몇 가지가 있어서, 그래서 저는 Firefox같이 어느 영리기업에도 속하지 않은 웹브라우저의 가치를 높이 칩니다.

아래 적는 건 다른 한 가지, 액티브X입니다. 이건 IE의 도구> 추가 기능 관리 메뉴에서 열어볼 수 있는데, 보면 제거할 수 있는 게 있고, 사용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제거할 수는 없는 게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아요? 자기 컴퓨터에 깔린 걸 자기가 제거하지 못한다니!

그나마 사용안함을 선택해주면 그 컴포넌트는 몇 번을 깔든 강제로 깔든 동작하지 않으니까 차단 비슷한 효과는 얻습니다. 그 점에서는 참 편한데... 하지만 깔려있다는 점에서 찜찜.

실수해서 인터넷뱅킹 관련 프로그램에 "사용안함"해두면 몇 번을 깔아도 뱅킹이 안 되고 저걸 다시 "사용함"으로 풀어줘야 되니 주의.

일시적으로 모든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겠다면 도구>인터넷 옵션>고급 탭으로 가서, 타사의 브라우저 확장 기능 사용 항목에 체크를 없애주면 거의 전부 비활성화됩니다.

삭제가 안 되는 걸 지워주려면 보통은 제어판의 프로그램추가/삭제로 들어가서 목록을 보고 보이면 지웁니다. 그것도 안 되는 건 뭐, 독종. ;

그래서 MS에서 지원하지 않는 이 기능(삭제기능)을 보충해주는 프로그램이 여럿 나왔는데,

안철수연구소에서 무료배포하는 백신, V3 Light 에도 액티브X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지울 때, 저기 보이듯 차단목록에 등록하도록 해두면 다음에 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