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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는 전공서가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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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이 참 많습니다. 90년대를 넘어설 때만 해도 어떤 분야를 알고 싶으면 읽어야 할 책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어려운 책으로 ;;;; 그 전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모르겠지만, , 적어도 공공도서관에 있는 책을 보면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교양서가 쏟아져나왔습니다. *** 따라하기, 누가 해도 하는 ***, 10일만에 *** 마스터하기, 재미있는 ***여행, ***의 세계로! 이런 식이죠. 한 편으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 책 고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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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학을 못했어요. 수리를 수리로 접근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면이 있어서
중학생때는 칠판 앞에서 설명하면서 X'를 X prime 이라고 읽기도 했거든요. ; 방정식이 방정식으로 보이지 않고, 기하는 재미있게 했지만 미적분 원리를 깨치는 데 몇 달이 걸리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고, 수리감각을 깨워준다는 교양 수학책과 원리를 가르쳐 준다는 교양서, 수학사를 다룬 책, 여러 가지 입문서와 대학 교재까지 한 몇 십 권은 넘게 봤고 생각나는 것만 스무 권은 넘게 사 봤습니다.  (잡학 지식만 늘고 별 무소용이었지만..)
물리, 화학공부할 때도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책을 많이 사봤는데, 결국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교과서만한 것이 없다..
냅다 교과서를 파는 게 그나마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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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어가서 동아리에서 철학 공부할 때도, 경영학 수업을 들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참고한다고 책을 여럿 봤는데, 지명도있는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재 중에서, 그 학교 집필진이 책팔아먹는 교재를 제외하고 찾으면 그 책이 제일이라는 것. 수많은 일반인 대상, 대학생 대상 교양서는 쓰레기의 다른 말이었습니다. (좋은 책은 분명히 있습니다. 대상과 목적을 분명히 하고 나온 책. 그러나, 그렇지 않은 책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그 학과 1,2학년이 읽는 책이 제일이었습니다. 대문이 눈앞에 있는데, 일부러 돈과 시간을 들여 그 집 담을 한 바퀴 둘러 대문으로 들어가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전공자가 보는 책은 어려울 거야.. 이런 두려움은 애초에 가질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사전 한 권 가지고 시작하면 될 일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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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 개론서를 이야기하며 쉬운 책으로 보고 싶어! 이럴 수는 있습니다. 교양서의 장점은 전공서보다 일반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넓은 시야로 그 분야를 보여 준다는 점입니다. 그 분야의 개괄, 주변 학문과의 연계, 통시적인 관점에서의 서술 등. 그래서, 통찰력있는 사람이 쓴 교양서는 언제든 다시 읽을 만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쉽게 풀어쓴 교양서는 그 단계를 넘어서면 필요가 없고, 그나마 입문자에게 어휘를 박아 주는 역할도 못하는 못하는 책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책에서 말했듯, 그런 책은 심심풀이 땅콩과 같아서, 한 번 읽고 나면 북쉐어링을 하거나 반납하거나 "짬뽕받침"이 되는 책입니다.
요즘은 교양서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전공서도 원서값은 많이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교양서와 전공서의 가격 갭은 줄어든 느낌입니다. (비싼 교양서가 워낙 많아서) 그러니, 비전공 분야라 해도 꼭 교양서부터 찾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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