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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에 모든 것을 건 남자들'(일본) - 케이블 TV

'참치에 모든 것을 건 남자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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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J 케이블에서 지금 (0시 39분) 하는 방송입니다.
일본의 참치잡이 어부들 이야기인데요,
혼자 배타고 참치낚시를 하는군요.

끌다가 놓다가 하면서 배 근처까지 끌어와서는 전기 충격으로 마무리 =_=
그런데 정말 크네요. 횟집 참치모형이 그냥 큰 게 아니군요. 저렇게 잡아올리는 장면은 처음 봤습니다.

정말, 박진감넘치는 화면, 조금 과장된 일본식 서술이지만 일본어를 그럭 저럭 알아듣기시작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참치가 날렵하지 않더군요. 저렇게 뚱뚱한 녀석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 바다에서 잡혀 올라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170kg, 190kg짜리를 혼자 배타고 나가 잡아내는 어부도 정말 대단하고요.

그 어부의 삶을 카메라가 따라가면서 아들의 혼수 비용을 마침 잡은 참치 두 마리로 갈음하게 됐다고 기뻐하는 모습, 그리고 집안 대소사를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냥 인간극장이지만 '참치'가 대단한 눈요기거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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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농수산물 중간 유통 말입니다.
어디 한 군에서라도 용역비만 받는 식으로 수요지 경매장까지 운반하면 어떨까요?
수요지에서 비싸게 팔리면 생산자도 돈을 더 만지게 말입니다.
농수협이 중간 역할을 나서면 좋을 텐데..

저기 일본의 참치 어부는 포구에서 무게를 재고 영수증을 받은 뒤, 운반업자에게 맡겼습니다. 운반업자는 그 포구에서 잡은 참치를 모아 냉동차량에 실어 도쿄의 어시장에서 경매에 붙인 뒤 판매가를 입금해줬습니다. 용역비 정산 방식은 모르겠지만, 고기를 보낸 뒤에도 고기값이 자식 예단비(?)가 될까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모습, 그리고 한 마리는 70만엔대, 다른 한 마리는 90만엔대에 팔렸다는 연락에 희희낙락하던 모습에서, 경매장에 보내 어부의 손을 떠났어도 그 참치는 여전히 그의 소유물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운반업자가 지역 협동 조합 직원인지, 아니면 중개업자인 지는 모르겠지만, 국내보다는 생산자에게 이득이 되어 보였습니다.

농산물은 입도선매가 선물시장 역할도 해서 생산자쪽에게 불확시성을 줄여 주는 역할도 있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런 방식은 어떻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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