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파는 저가형 비접촉식 검전기 성능: 글쎄?
1.
온라인에 2천원도에서 1만원 사이에 파는 비접촉식 검전기있죠?
그거 써봤는데, 음.. 그저 그렇습니다.
제가 받은 것만 2개 다 그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콘센트 구멍에 대서
활선구멍에서 삐빅소리가 나냐면
나기는 납니다만, 빠릿하지 않아요. 건전지가 풀일 때 겨우 나고, 그것도 몸비틀며 온갖 쇼를 해야? 그런 느낌. 사용하던 건전지를 넣었을 때는 거의 안 나더군요. 제일 싼 물건은 아예 소식없고, 감도조절된다는 그 다음 물건은 트위스트를 추어야. 멀티탭에서는 둘 다 긴가민가.
애초에 콘센트나 멀티탭의 플러그 구멍에 그 끝이 안 들어갑니다. 들어갈 줄 알았는데, 안 들어가더군요. 의외였습니다.
비접촉이라 플라스틱 표면이지만 일단 들어가라고 혹은 최소거리를 유지하라고 그 모양으로 만들어둔 것 같은데. 안 들어가도 검출하면야 불만없겠지만 아예 감지를 못하면 곤란한데.. 그래서 오랜만에 쓸 때는 반드시 새 건전지를 쓸 것.
이리저리 비틀어 댔다가 뗐다가, 대라고 있는 검전기 끝이 아니라 몸통시작부분을 댔다가 하이, 몇 번에 한 번 겨우 삐빅이었습니다. (용썼다)
→ 여기서 이미 아웃.
유튜브나 판매자 제품 소개페이지에 나오는 얘기는 거짓말.
동작하고 있는 가전제품 전원코드에 대면 삐빅합니다만, 그건 가전제품 동작으로 확인이 되는 것이니 굳이 검전기를 대볼 건 없죠. 코드를 까서 뭘 할 게 아니라면.
천장 조명배선한 알전선은 켜놓고 대보면 삐빅대는 선과 소리안나는 선이 구별됩니다. 감도조절되는 놈은 민감하게 하면 아무 데다 대도 소리나고. 이게 맞나요? 1
그렇습니다.
특히 제일 싼 물건 은 진짜, 가정에서 전기배선보려고 쓰는 용도로는 진짜 쓰레기, 장난감아닌가하는 생각이.. 한 500볼트, 1000볼트 지나가는 설비 옆에서는 그 정도 떨어져서도 잘 검출하겠죠. 2
2.
그러니, 그런 걸 사기보다는
믿을 만한 접촉식 검전드라이버를 고르시고,
비접촉식 검전기를 꼭 사야겠으면,
좀 비싼 걸로 사세요. 독일제가 많이 비싸 부담되면 일제로.
아니면 왜 클램프 있쟎아요? 그거 가전제품정도의 저전력 전류도 측정되는 걸로 사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이건 큰 전류만 잴 수 있는 허접아니면 값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
ps.
인터넷에 사용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왤까 궁금했는데. ㅎㅎ
ps2.
건전지를 새걸로 바꿔봤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아까보다는 좀 낫네요.
충전지말고 건전지 새것일 때만 그런대로 동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접촉식/비접촉식 겸용이면서 모양이 좀 빈약해보이는 제품도 있던데 유튜브에서 보기는 했습니다. 차라리 그게 나을 듯.
ps3.
위 글 자체는 작년인가 언젠가 작성한 것입니다.
올해 훅클램프를 하나 샀는데, 검전기 기능이 달려있더군요. 다이얼을 NCV로 돌리고 해보니 감도도 좋고 잘 됐습니다.
조금 더 검색해보니 요즘은 펜타입 클램프도 팔더군요? 편한 대로 그런 쪽을 사거나, 값싼 검전드라이버를 겸용으로 사는 것도 방법일 듯. 하여간 온라인쇼핑몰에 파는 1만원이하 펜타입 검전기는 성능에 의심도 가고 가격대성능비가 떨어지고 용도도 한정적이라 취미용도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독일, 일본의 좋은 브랜드 검전기 제품을 사서 쓰는 거야 물론 좋겠지만 그건 그쪽 일을 하시는 분들 장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