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임신이 중요한 이유: 태아 마이크로키메리즘(fetal microchimerism)
관련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라 기사는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연구임은 확실한 듯.
(기사 링크)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약하기가 어려워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용어정의만 옮겨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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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아 마이크로키메리즘(fetal microchimerism)’은 소수의 태아 세포가 자궁에서 빠져나와 산모의 몸 전체의 다양한 조직에 자리 잡는 현상을 말한다.
2. 건강한 임신이 이뤄지고 나면 산모의 몸이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출산 이후에도 몇 년간 지속될 정도로 장기간 생성한다.
3. 첫 번째 임신을 통해 엄마 몸속에 남겨지는 태아의 세포 주머니가 같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미래의 형제자매를 위한 우호적 면역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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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그럼 여기서 궁금증.
1. 이것은 혹시, 첫 아기를 출산하기 전 유산이나 낙태를 반복한 경우 나중에 난임이 되기 쉽다고 암시하는가요?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발상을 이어가서, 특별한 경우, 고령 여성의 임신을 돕거나 유산을 방지하는 데 어떤 종류의 특별한 면역억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2. 이 이야기는 마치 성인의 면역체계도 자기 데이터베이스에 "내 조직(my tissue)"을 추가로 등록한다는 말같은데요. 어머니가 태아 세포 물질을 면역거부하지 않게 되니까요. 이것은 장기이식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처방받다가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면역억제제를 끊어도 되는 경우가 있다는 말, 그러니까 평생 안 먹어도 되는 사람도 있다는 말과 상관있나요?
3. 그리고 일부 만성 질환의 경우 병원체나 암조직을 몸의 면역체계가 놓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도 상관있나요? 2번과 3번 질문은 여기저기서 듣거나 주워읽은 것이라 어디까지 사실인지, 각각의 기전이 어떻게 틀린지, 그리고 어디까지 밝혀졌는지는 모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