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Sharp) EL-509W 염가형 공학용계산기 설명서 및 관련 링크
들어가며
요즘은 계산할 일이 있으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돈계산이든 아니면 공학/과학용 계산이든 간에 앱을 여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솔직히 말해 공학용계산기 앱은, 그렇게 믿기가 어렵다. 카시오의 공학용계산기 에뮬레이터는 요즘은 구독제로 돈받고 이용하게 하는 물건이라 차라리 실물을 사는 게 낫고, 이름없는 제작자들이 올린 유사앱은 그냥 그런 게 있구나하며 사용해보는 정도거나, 아니면 카시오나 샤프의 롬이라도 떠서 만들었나싶을 만큼 똑같기는 한데 믿음이 안 간다. 그러나 어쨌든, 요즘은 웬만한 계산은 컴퓨터가 있으면 컴퓨터로, 컴퓨터가 없으면 스마트폰 앱으로 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그래서 안 쓰던 물건이 문득 생각나서, 서랍속에 방치돼있던 계산기를 꺼냈다. 값싼 계산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단, 이걸 샀을 때는 싸다고 샀는데 요즘이면 샤프든 카시오든 더 좋은 걸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명장은 도구탓을 안 한다지만, 전공공부용이거나 직업하고 상관있는 자격증 시험치는 용도로 쓸 공학용계산기를 구한다면,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가장 싼 것보다는 조금 더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학생이라도 술 한 번, 간식 두세 번만 덜 먹으면 된다.
샤프계산기 공홈을 먼저 링크한다.
https://www.sharp-calculators.com/
이 계산기는 블랙, 화이트 디자인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화이트인데, 샤프는 화이트 케이스라도 버튼 위에 적힌 문자를 읽을 때 가독성이 카시오보다 좋았다. 하지만 자꾸 쓰다 보면, 다음 계산기는 블랙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 카탈로그보면 밝은 색 케이스가 더 좋아보이지만 실제 써보면 검은색 케이스가 더 나은 느낌.
그리고 모든 전자계산기회사들이 치는 "공갈"이지만, 아무리 CG라고는 하지만, 액정화면은 카탈로그에 나온 것만큼 선명하지는 않다. ^^
설명서 PDF파일
한글 설명서 파일이다. 출처도 링크한다.
인쇄하면 A4로 8쪽짜리인데, 2단편집이라서 글자가 작다. 그래, 계산기사면 들어있던 그 설명서도 꼭 약 복약지시서같이 글씨가 깨알같아서 보기 힘들었는데 그런 것. 그래서, 이왕 프린터로 찍으려면 1쪽을 4쪽으로 찍어보자. 샤프의 원래 영문 설명서는 33쪽짜리고 글자도 크다.
영문설명서 링크. EL-509W와 EL-531WH 공용인 듯. 표지에 EL-509W도 있다.
설명서 항목 일부 발췌
ㅡ 영문설명서의 차례부분이다. (한글설명서는 차례가 없다)
영문설명서는 캐릭터 그림까지 넣어가며 기본 조작법과 함께 관련된 수학적인 내용도 그림을 넣어가며 설명해주었다.
한글설명서는 조작법은 영문판보다 간략화된 느낌이고, 대신 영문판에는 없는 기술적인 내용이 많다. 입출력되는 수치범위, 다루는 계산범위, 에러코드설명 등.
ㅡ 이 계산기의 초기화(리셋)는 뒷면에 누르는 구멍이 있다.
ㅡ 샤프 EL-509W의 화면은, 최저가형 공학용 계산기가 그렇듯이 입력은 한줄입력만 지원하는 도트매트릭스화면이고, 출력은 숫자만 표시한다. 화면 자체는 녹색끼나 파랑끼가 없이 평범한데, 바로 위에서 보면 희미하고 45도로 보면 진하게 보이는 그냥 계산기 액정.
ㅡ EL-531WH의 자판 버튼배치인데, EL-509W도 같다.
지저분하지만 올려본다. EL-509W 자판이다.
왠지, 사진찍으면 액정화면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네. 평소 이 계산기를 사용하며 가장 불만이 건전지를 갈아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액정이었는데.
ㅡ 액정화면 콘트라스트를 진하게 하는 메뉴는 없는 것 같다.
사용법에 대해서는
Sharp EL-509, Sharp EL-531 로 유튜브검색해보면 영상이 몇 개 나온다. 버튼배치같은 건 EL-506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