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활보조, 동물/병원 등
응급상황에 119에 전화거는 것은 지금처럼
alberto
2024. 9. 7. 06:00
다만, 집에 데려다달라, 오늘 병원가는 날인데 (교통비가 아까우니) 예약한 병원에 데려다달라는 건 119걸어 하지는 말아야겠죠.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 3일 "경증환자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가 쟁점인데, (......) 119가 이송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증상이 가까운 병원을 가야 하는지, 119를 불러야 하는 게 맞는지 등 의학상담을 같이 수행하니 잘 모르겠다 싶으면 119에 전화하(고 119가 안내하는 병원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큰 병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은 "응급실에는 응급한 환자도 분명히 있지만 본인이 응급하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있다 (......) 반면, 응급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알고 봤더니 응급인 경우도 있어 상당히 다양하다 (......) 상당히 큰 피해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 이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메디닷컴
결국 환자는 크게 바뀌는 게 없어보입니다.
다만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면, 누가 봐도 자잘한 것은 앞으로 한동안은 동네의원이나 2차나 3차병원을 알아두었다 거기 가라는 거죠. 응급한지 판단과 응급처치는 그 의사선생님에게 기대해도 되겠죠. 그런 건 지금은 응급실도 안 받아주니까.
(이 부분에서, 환자의 의식이 혼미한데 경증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테고(없어야 합니다!!!),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의 증상, 발열-빈맥-식은땀을 증상으로 하는 일부 질환 등은 응급실대란이 없어도 상식으로 알아야 합니다. 의사파업이 없었을 때도, 별 거 아니라며 또는 쉬면 낫겠지하며 찬물마시고 누워있다가 골든타임을 놓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솔직이 국만일반의 안전의식, 보건지식 1을 기르는 것보다는 "일단 119에 걸라"는 교육이 하는 쪽도 받는 쪽도 쉬워서 그렇게 잘 해온 건 사실입니다. 2
그리고 정식 절차를 밟으면 몇 달 뒤가 되는 입원을 빨리 하려고 119나 129를 불러 "큰 병원 응급실에 쳐들어가는" 건 전국민의 "교양스킬"같이 돼버린지 오래죠.
ps.
어느 기사 하나.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군의관이라고 해도 전공의 과정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상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탓에 현장에 투입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의사마다 전공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환자 범위가 다르고,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도 파견된 군의관들이 응급실 진료를 꺼리는 이유로 거론된다. - 머니투데이 2024.9.7.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469471
그래서, 의사시험쳐서 면허 갓 딴, 수련도 하지 않은 의사는 못 믿는다는 겁니다.
https://pcgeeks.tistory.com/460271
- 같은 119번호로 걸지만, 반려동물구조, 벌집제거같은 일은 응급환자이송을 맡은 사람들이 아닌 다른 조직에서 담당한다고 합니다. https://cc119.gwd.go.kr/hcs119/partici/partici_notice?articleSeq=11089709
- 저희집에는 오래된, 부모님이 아주 오래 전에 사놓으신, 베개만한 가정의학백과가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책이 있는 집이 없어졌고, 언제부터는 온라인으로 때웠죠. 그런 책이 있다고 해서 정독했을 것 같지는 않고 또 지금 와서 그런 책을 소화기처럼 집집마다 비치하자고 하면 웃겠지만, 어쨌든 쉬운 접근로는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의약학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인데, 그런 건 응급 상황에 손닿을 수단하고는 좀 다르단 느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