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ya 스마트 IoT 앱 연결 관련 메모: 스마트플러그 등
1.하나
알리 등에서 싸게 직구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기본적으로 국내 인증을 전혀 받지 않은 기계라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리뷰할 때 단기간 쓰거나,
화재나 꺼짐 등 이상발생시 바로 조치해줄 사람이 있거나
불날 일이 없는 미약한 전류를 사용하는 용도라면
그런대로..
하지만 만약 이게 원인이 돼 화재가 난다면 보험처리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좀 민감하거나 고가거나, LCD패널이 붙은 마이컴이 들어있으면서 kW급 대전력을 끌어쓰거나, 수십만원을 넘는 전자기계, 가전제품에는 되도록 연결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기껏해야 1만원대 정도인 이런 물건, 인증안받은 거 사쓰다가 그런 가전제품이 고장나면? 요즘은 기사 기본 출장비가 2만 6천원부터 시작하는 회사도 있다. 국산, 적어도 우리나라 국가 인증을 받은 국내 정식 유통 상품을 사써라.
특히, 농업용, 양식장용 등으로 DIY하며 이런 걸 쓰는 건 절대 비추한다. 마침 어떤 날에 꺼지거나 통신이 안 돼서 작물을 망친 다음에 땅을 쳤다는, 비상시 온도조절이 안 돼 폐사했다는 글이 꽤 있다. 이런 건 설명서를 봐도 기본동작설명만 있지 다양한 경우에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없고 보증도 없다.
2.둘
적당한 검색어를 넣어 찾아보면 레딧이나 쿠오라같은 곳에 투야앱을 쓰는 저렴한 스마트플러그류가 꺼진다든가 연결이 끊어진다든가하는 식으로, 신뢰성이 낮다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내 경우도, 연결이 끊어져 다시 잡아준 것은 빼고 말하더라도, 사용한지 3달째가 되니까 날짜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것이 생겼다. 갑자기 날짜동기화를 못해 오늘날짜를 틀리고기록을 줄줄이 겹쳐쓰는지 틀리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런데 그러더라.
그 밖에, 현재 측정값은 표시하고 켜고 끄는 것은 되는데, 기록이 업데이트 안 된다는 글도 보인다. 제조사가 투야에 몇 달 치만 맛보기 계약하고 그 다음부터는 구매자가 유료플랜을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실제로 투야앱에는 유료플랜 가입을 권하는 화면이 있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하지만 내가 사용 중인 것은 아직 그런 현상을 본 적 없어서 일단 접어둔다. 아예 갑자기 등록이 안 돼서 초기화비슷하게 한 적이 있기는 하다. (초기화하는 법도 나는 모른다)
아예 전압부터 잘못 보고하는 고장을 겪었다는 말도 보인다.
3.셋
어쨌든, 그쪽 직구품들은 tuya 앱에 연결해 사용하는 게 많은데, 그 중 본격적인 계기류는 투야앱에서 보여주는 화면도 다양하고 그럴 듯하다. 하지만 몇 천 원짜리 스마트플러그류는 화면이 상당히 불편하다. 예를 들어, 소비전력 측정 화면이 하루에 12kWh 스케일 막대그래프로 고정돼있는 경우, 하루에 1kWh 미만으로 쓰는 기계(예를 들어 하루에 0.19kWh만 사용한다거나)는 결과값을 보기가 참 곤란하다.
그리고 같은 모델 같은 기기인데 tuya앱에서는 살짝 다른 모델명을 표시하고 다른 화면을 보여줄 때도 있다. 그럴 때 판매자 제품정보를 잘 보면 똑같은 설명화면을 복붙해 쓰고 똑같은 금형을 쓴 똑같은 제품 똑같이 인쇄된 이름이라서 구매자는 같은 제품인 줄 착각하지만, 제조자 이름이 다르다. 그리고 투야앱이 표시하는 것도 다르다. 알리는 그런 데다.
사실상, 내가 시험해보고 동작하니 쓰지 제품정보를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맞다.
국내의 개인 판매자에게, 공방에서 자작한 물품을 완제품이 아닌 부품으로서 사는 것보다, 신뢰도면에서는 나을 게 없는 셈.
4.넷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아래 내용을 볼 것.
내가 가진 기계와 상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리소스같이 생긴 것은 모아보기로 했다.
깃허브, local tuya
https://github.com/rospogrigio/localtuya/
https://community.homey.app/t/app-official-tuya-app-for-homey/106779
https://support.tuya.com/en/help/_detail/Ka0t8nfyw66vi
https://www.google.com/search?q=tuya+smart+plug+troubleshooting
5.다섯
투야앱을 쓰는 기기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캐싱을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사용해본 것들은 그랬습니다.
만약 네트워크가 며칠 끊어졌다 다시 연결된다면,
그 사이에 기록됐어야 할 데이터는
1. 완전히 증발했거나
2. 마지막 이후부터의 증가분을 하루에 반영하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웃기게도 똑같이 생긴 놈들이 앱에서 보여주는 게 다르기도 했어요. 그냥 중구난방)
그리고 투야앱으로 조건부 행동, 예약, 스마트 동작 등을 설정했다면.. 예를 들어 아침 6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켰다 끄기같은 것이나 온도가 몇 도가 되면 끄거나 켜기 이런 것.
연결된 기기들은 완전 멍텅구리니까,
네트워크가 먹통인 동안은 그거 다 동작하지 않습니다.
열대어나 온실 난방용으로 쓰고 있었다면 끝장.
6.여섯. 보안 문제
요즘 인터넷 공유기가 아무래도 해킹당한 느낌이라 싹 갈고 적는 얘긴데
투야앱 믿을 수 있는지 좀 그래요.
저는 나중에 이런 의심스런 IoT 전용으로 따로 하나 공유기를 물려둘 생각입니다. (만약 의심이 맞다면 그것도 집안에 도둑놈 셋방놔주는 것이니 나쁘지만.. 아예 안 쓰는 게 제일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