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활보조, 동물/병원 등

지난주 위고비(비만약) 시판뉴스 후 공급부족이라는 기사

alberto 2024. 10. 20. 15:56

뭐, 그렇겠죠.
 
처방기준 등은 지난번 적은 내용 참고.
https://pcgeeks.tistory.com/460915

위고비 국내판매 개시: '고도비만' 환자, '고혈압, 당뇨병 등 동반질환을 가진 비만' 환자 치료제

외국에서 비만약으로 유명했던 위고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한 기사 본문을 보세요. https://naver.me/GV2475b9 비만약 위고비 韓상륙 '태풍의 눈' 되나...벌써 오남용 주의보평균 15%에 달하는 강

pcgeeks.tistory.com

 
 
부작용이 있지만 
수술보다는 덜 위험하고 수술보다는 훨씬 아프지 않으면서
건강보험 비급여고, 발표된 임상시험기준사례에서는 1년 반 넘게 썼다고 하지만, 아래 인용한 기사에 나온 이야기를 보고 어림계산하면, 수술을 각오하던 돈많은 뚱보 부자들에게는 그것도 비싸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르죠.
 

“위고비, 亞 복부비만에 효과…내장지방 면적 40%↓” - 청년의사 2024.10.16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국내 출시 기념 심포지엄 개최
“체중 감량 효과 재확인…체계적인 비만 접근법 필요해”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1991

(제약회사가 후원한 연구의 결과를 제약회사가 후원한 행사에서 발표한 것이므로, 약 홍보에 좋은 결과만 나왔을 것이라는 건 일단 생각하고 읽어야 할 부분이지만)

ㅡ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2022년 3월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된 STEP 6 연구 결과를 소개 (......) STEP6 연구는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이면서 두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을 갖고 있거나, BMI 35kg/m2 이상이면서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질환을 갖고 있고 최소 한 번 이상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한국(≥18세 이상), 일본(≥20세 이상) 성인환자 401명을 대상으로 68주(= 17개월) 동안 진행 (......)
ㅡ 임상 결과, 68주차에 위고비 2.4mg 투여군에서 평균 체중이 –13.2%(위약군 -2.1%)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95% CI, -12.88, -9.24; p<0.0001). 특히, CT 스캔을 받은 연구 참여자 하위그룹(n=180) 분석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위험성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베이스라인 대비 위고비 2.4 mg 환자군에서 -40.0%, 위약군에서 -6.9%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평균만 보면 소문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아보입니다.
"덜 먹어야 살이 빠진다"는 진리는 변함없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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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빠르게 한다."

DMH에 있는 GLP-1 수용체 신경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쥐가 진행하던 식사를 즉각 중단하고 신경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식사 지속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의 이런 행동을 GLP-1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배부름이 유발되고 억제되면 배부름이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 동아사이언스 2024.6.28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6200

선풍적 인기 비만치료제, 체중감소 원리 세계 최초 규명

(왼쪽부터)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규식 서울대 의과학과 대학원생, 최형진 의과대학 교수, 박준석 의과대학 졸업생. 서울대 제공.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한미 공동연구팀이 ‘삭센다’, ‘위

m.dongascience.com

 
위고비 이전까지 사용된 비만치료제 5종: 제니칼, 밸빅, 큐미시아, 콘트라브, 삭센다 - 동아사이언스 2021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49417

[강석기의 과학카페]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 나왔나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됐던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약물(제품명 위고비)의 임상시험 결과 체중감량 효과가 인정돼 지난 6월 미식품의약국(FDA)이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제공 요즘

m.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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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사에

식약처가 허가한 처방기준

도 적혀있습니다.

2024.10.15일 국내에 출시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위고비는 BMI 30㎏/㎡ 이상의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감량 및 관리를 위해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투여된다. 지난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를 위한 적응증도 추가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받은 용량은 ▲0.25mg ▲0.5mg ▲1.0mg ▲1.7mg ▲2.4mg 5개 용량으로, 투약 초기에는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16주 동안 유지용량인 주 1회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위 기사에 언급된 비만+심혈관계쪽 추가 적응증 기사:
위고비, 비만 환자 심혈관계 위험 감소 국내 적응증 추가 - 2024.8.26. 메디파나뉴스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20% 감소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news_idx=330536

(......)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 위험 감소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 (......) 위고비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27 kg/m2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으로 추가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

 
 

"안 팔릴 줄 알았는데 실수"…'전화만 100통' 난리 난 약국 [현장+] - 한국경제신문 2024.10.18 10:26

"하루에 전화 100통"…'꿈의 비만약' 위고비 확보 전쟁
'위고비' 국내 출시 후 '공급 부족'
제한된 물량에 "추가 발주해도 기약 없어"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711217

"안 팔릴 줄 알았는데 실수"…'전화만 100통' 난리 난 약국 [현장+]

"안 팔릴 줄 알았는데 실수"…'전화만 100통' 난리 난 약국 [현장+], "하루에 전화 100통"…'꿈의 비만약' 위고비 확보 전쟁 '위고비' 국내 출시 후 '공급 부족' 제한된 물량에 "추가 발주해도 기약 없

www.hankyung.com

"비대면진료로 위고비처방전을 들고 약국오는 사람이 많아"
"전화로 일대 약국에 입고 여부를 일일이 물어봤다고 하더라"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에 내과, 성형외과 등 위고비 처방을 시작한 병원들에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위고비 처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한 의약품 공급업체 관계자는 "삭센다[각주:1]와 위고비의 가격 차이는 최소 3배 이상"이라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삭센다는 위고비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팔릴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3개월분을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사갔다"는 멘트가 있는 걸로 봐서, 출시 전 예상보다는 싸게 시판되는 중인 듯. 일단 기사에는 "도매 공급가는 1펜(4주분) 기준 37만2025원" 이라고 합니다.
 
 
편법으로 악용하거나 의사 인맥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올까 식약처는 주시하는 듯. 기사를 보면 벌써? 주사제인데 유통개시일부터 비대면처방전이라.. 어떻게 하고 있는걸까.

의사들이 의료용 마취제나 정신건강의학쪽 약품을 알음알음으로, 자녀가 딴생각못하고 공부하라는 약으로 학부모에게, 또는 그 약물을 원래 치료용으로 쓰다 의존성이 커져 중독된 사람에게, 또는 아예 약물 자체에 맛들여서 집팔고 차팔아 사려고 돌아다니는 사람 등에게 부정처방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EBS의 의학다큐멘터리에서, 그런 부정처방을 할 때 진료실 CCTV꺼놓거나 사각으로 자리를 옮기고 필담하는 "의사 범죄자" 이야기가 방영됐을 정도죠.[각주:2]
 
 
*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출시 전까지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을 양분했다는 삭센다와 큐시비아의 분기별 매출그래프:
https://www.medicaltimes.com/Mobile/News/NewsView.html?ID=1160557
다른 비만약이면서 알약형도 출시한 한국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를 염두에 두고 노보디스크가 한국내 약가를 계산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GLP-1 기전에 작용하는 것은 공통이지만 좀 다른 약.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 (......) 이철진 원장은 "삭센다로 이미 환자들에게는 비만 치료제가 익숙한 상황이라 약값만 적절하다면 순식간에 신드롬 이상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다"며 "국내 시장으로 봤을 때 위고비는 시작이다. 뒤 이어 마운자로 및 다양한 제형의 치료제가 뒤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메디컬타임스 2024.9.23

 
마운자로도 2024.7월 말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출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605
 
위 기사에서 언급한 릴리의 마운자로를 소개한 기사. 2023년.
 
노보 '위고비' vs 릴리 '마운자로', 주1회 GLP-1 비만약 승자 누가 될까 (2023)
[한눈에 보는 비만약 비교] 임상시험서 단순 체중 감소폭은 마운자로 더 커…위고비, 심혈관 건강 혜택 입증으로 앞서
메디게이트뉴스 2023-08-16
https://m.medigatenews.com/news/919744538
2023년 당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임상시험결과를 비교한 표와 해설기사입니다.
 
 
 
ps.
솔직이 비만약은 영영 비급여로 하는 게 맞을 듯. 그보다는 희귀병약을 치명적인 순서로 먼저 보험급여하는 게 윤리적이겠죠. 그런 희귀병은 본인노력과 상관없이 악화되어 목숨을 앗아가기 때문에.
하지만 죽도록 노력하면 살은 스스로 뺄 수 있어요. 안 빠진다 물만 먹어도 찐다 해도 그런 병에 비하면 응석에 불과하죠.
 
 

'꿈의 비만약' 위고비 국내 출시…불법 거래 위험성↑ 식약처, 불법 판매 및 광고 집중 단속 - 약사공론 2024-10-16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category=D&idx=253997

'꿈의 비만약' 위고비 국내 출시…불법 거래 위험성↑ | 약사공론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가 15일 국내에 출시됐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www.kpanews.co.kr

(......)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안전성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신속 모니터링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위고비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효과 등이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치료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추며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부작용 위험 역시 존재한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사용한 임상시험에서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나 급성췌장염 이력이 있는 환자들은 신중한 투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약사공론 2024.10.

 
ㅡ 기사에도 나오지만, 특히 이런 인기있는 약을 약국이 아닌 SNS등 불법유통경로로 구하려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국에는 이미 가짜 비만약이 나돌고 있어서 그런 게 밀매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몸에 직접 놓는 주사제기 때문에, 가짜약걸리면 정말 큰일나요.
 
 

위고비 오늘 국내 상륙…임상현장은 "기대 반, 우려 반" - 2024.10.15 메디파나뉴스

유통사 쥴릭파마, 15일부터 위고비 저용량 주문 접수 
개원가 "적은 초도 물량‥공급가 공개로 혼선 불가피"
'위고비 맹신론'도 경계…김민정 이사장 "생활습관 개선 꼭 병행"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news_idx=332391

ㅡ (......)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차 의료기관이 주문할 수 있는 위고비 물량은 최대 2개 (0.25mg, 0.5mg, 1.0mg)(......) 고용량인 1.7mg 2.4mg은 각각 11월과, 12월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 (......) 치료 가이드라인 상 위고비는 저용량에서 고용량까지 단계적으로 투여하는 만큼, 향후 환자 치료 계획엔 차질은 없을 전망 (......)  위고비는 한 펜 당 4회 쓸 수 있고, 매일 맞아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투약주기를 일주일로 늘렸기 때문 (......) 위고비 1펜을 처방 받을 경우 최대 한 달을 쓸 수 있어 적정 투약 일정을 지킬 수 있다. (......)

ㅡ (......) 임상현장에선 위고비를 두고 볼멘소리 (......) 위고비에 대한 초미의 사회적 관심(일정발표나자마자 위고비 처방을 문의하는 환자가 많아)과 다르게 초도 물량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 위고비 공급가(1펜 당 37만2025원)가 언론에 공개 (......) 환자가 가격을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기 때문에 자칫 병원 입장에선 환자들한테 폭리를 취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어 (......)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

ㅡ (......) "비만 치료가 그 동안 미용 쪽으로 오인된 부분이 많았는데,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그런 측면에서 위고비 국내 출시로 비만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도가 늘어났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 (......)

ㅡ (......) "비만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인 맞춤형 치료다. 약만으로 치료 하는 게 아닌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

ㅡ '위고비 맹신론' 경고 (......) "환자들이 위고비 투약 후 초기 감량 효과를 보면서 생활습관 개선을 소홀해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걱정하고 있다" (......) "비만은 유지치료가 굉장히 중요한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내다보며 생활습관을 교정해나가야 된다는 점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

- 메디파나뉴스
  1. 이것도 비급여입니다. [본문으로]
  2. 과거 [이런 일도 있었는데], 식약처도 주시하고 있으니 이제는 안 그러겠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