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일가의 백악관 정치, 그 외 잡담
도널드 트럼프가 제 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트럼프는 1946년 6월생으로, 78세라고 구글에서는 표시.
45대때의 트럼프 사진은 마치 지미 카터를 흉내낸 것 같은 인상이 있어서("남부 백인"이라는 느낌?), 1
우리가 아는 그 트럼프라는 사람에 비해서는 선량해보이기까지 한 얼굴이었는데요,
삼선은 없는 미국에서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는 이제 속마음을 숨길 게 없다, 마음대로 할 거야하는 고집센 인상이라는 평가를 매체들이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전세계가 주시하며 떨고 있으니 기선제압은 확실하게 한 셈인데.. 2 3
왼쪽이 이번 사진, 오른쪽이 저번 사진
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118511128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1/18/M5HASHIDHJBR5GNMNXNHZIJID4/
1.
도널드 트럼프는 제멋대로인 인간이라 그의 언론플레이를 추적하는 것은 큰 의미없고 피곤하기만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미국은 이런 식으로 해도 되도록 법이 만들어져있나보네요.
보좌관부터 대사까지 공식 직함을 마음대로 주어도 되고, 4
직함이 없어도 백악관 안에 상주시키거나 또는 수시로 드나들게 하면서 정책자문을 받아도 되고. 5 6
트럼프 코인·멜라니아 코인 급등…"가족이익 추구 지나쳐" 비판 - 연합뉴스 2025.01.20.
트럼프 코인, 한때 시총 21조원…멜라니아 코인, 출시후 금세 8달러 돌파
비트코인 등은 약세…"멜라니아 코인 출시로 트럼프 코인 40% 급락" 분석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68791?sid=104
봉급 안 받겠다고 선언해봐야 이 사람은 대통령하면서 집안이 벌여놓고 해먹는 게 많아서..
트럼프 가족 백악관 금의환향, 장남이 실세…멜라니아 아들은? - 2025.1.19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15713?sid=104
4년만에 금의환향하는 전용기엔 가족들이 함께 탑승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복귀를 상징할 전용기 탑승과 도착 장면에서 자신의 양 옆에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 배런을 세웠다. 배런은 트럼프의 자녀 5명 가운데 3번째 배우자인 멜라니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자식으로, ‘젊은 시절 트럼프를 빼다 박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중앙일보
트럼프 1기 정부때는 첫째딸 이방카 트럼프와 첫째사위 제럴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임명
트럼프 2기 정부를 앞두고는,
둘째며느리 라라 트럼프를 공화당 전국위원(RNC)공동의장에 임명해 선거 재정을 맡겼고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아내와 함께 언론에 노출
트럼프 주니어를 그린란드 매입 이슈에서 활동가인 양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 밀어주기. 트럼프 주니어의 친구가 부통령 JD 밴스.
[트럼프 재집권] 맏딸 이방카·맏사위 쿠슈너 백악관에선 '열외' - 연합뉴스 2024-11-08
쿠슈너 백악관 직책 안 맡고 중동정책 조언할 가능성
https://www.yna.co.kr/view/AKR20241108119000009
트럼프, 프랑스 대사 이어 요직에 사돈 임명… 족벌주의 논란 - 서울신문 2024.12.2
트럼프, 첫째딸 이방카 트럼프의 시아버지(=트럼프의 장인)인 찰스 쿠슈너를 플아스 주재 미국대사에 임명하겠다고 발표
트럼프, 둘째딸 티파니 트럼프의 시아버지(=트럼프의 장인)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고문에 임명할 것이라 발표
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USA-amrica/2024/12/02/20241202500092
소감 하나.
이런 제멋대로 미국 대통령은 전대미문입니다. 7
소감 둘.
트럼프는 1946년생입니다. 그런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젊어보이는 이유 또는 대중에게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어쩌면 말이죠.. 그의 자제하지 않는 스타일과 (그런 면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비슷할지도 모르는) 거침없이/멋대로/자유분방하게 살아온 일생과 함께, 결혼을 거듭해 하기는 했지만 대가족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청소년부터 장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포진한 일가 구성원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도, 그가 미국인에게 친근감을 주고 선거운동을 성공적으로 해낸 그 이유가 될 것 같네요. 8 "좋았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트럼프에게 기대한 사람들( 9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라는 슬로건이 통했던 사람들)에게 말이죠.
자녀를 적게 낳고 가족 간에 간섭을 싫어해 거리를 두기를 잘하는 요즘 세상에서, (족벌이라고 욕먹는 그들이 바깥에서 하는 활동말고, 가족이라는 점만 보면) 트럼프 일가만큼은 미국 백인들도 이상적으로 보는 면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죠. 극단적으로 파편화돼가고 독립은 좋아하지만 대가족은 또 동경하는 부분이 있어요.
2.
그 외..
트럼프 보편관세, 이란, 중국, 러시아, 중국문제, 그리고 북핵 처리문제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문제같은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그리고 당선 후 지금까지 거대한 외교문제를 만든
트럼프와 캐나다
트럼프와 그린란드(덴마크)
트럼프와 멕시코
트럼프와 파나마
트럼프와 베네수엘라
이건 트럼프의 진의를 모르겠어서 뭐라고 하기가 그렇네요(하도 허튼소리를 많이 해와서 미국사람만이 아니라 세계사람들이, 미국 정부의 액션으로 보기 전까지는 속말 끓이는 느낌). 저 귀에 줄간 영감님이 참.. 그날 아침 화장실이 불편하면 "이건 다 캐나다때문이야"라고 말하고 그날 점심에 또띠야가 나오면 "이런 멕시코놈들"이라고 말하고, 그날 저녁에 지도를 보며 "파나마는 미국이 가져야 해"라고 말하고, 그날 취침 전에 칵테일 한 잔 맛보며 "내일은 베네수엘라를 말야" 라고 말하고는 다음 날 아침에는 X(트위터)에 푸틴이야기를 늘어놓고 중국이 미국을 망쳤다며 화내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
그 중 정치적으로 가장 취약한 나라는 베네수엘라.
‘한 나라에 두 대통령’ 꿈틀…부정선거 논란 속 트럼프의 선택은 누구? - 서울신문 2025.1.20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512343?sid=104
(......) 가디언은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마두로 대통령에게 강경한 입장을 보일 수 있다고 예측한다”면서도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을 짐작하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미국 툴레인대학의 베네수엘라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밀드는 “현재로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트럼프의 경우 종종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그날 그(트럼프)의 기분이 어떤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현재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초 공화당 상원의원인 버니 모레노(오하이오주)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은 마두로와 협력할 것이다. 왜냐하면 마두로가 베네수엘라를 집권할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 서울신문
전문가들도 난감해하는...
트럼프못지 않게 허풍많이 떨고 거짓말 언론플레이를 많이 많이 하기로 유명한 '블러디' 푸틴.. 강경한 태도를 보이다 취임일이 오니까 깨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70644?sid=104
사진은 2018년 정상회담. 출처: https://www.voakorea.com/a/4484664.html
트럼프가 키가 커서 푸틴은 꼬마처럼 보입니다. 10 11
- 하지만 트럼프는 남부 출생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 호사가들은 트럼프가 삼선금지법을 고치려고 들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호사가들은. [본문으로]
- 사실 트럼프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할때문에 그렇지만요. [본문으로]
- 정부관료나 백악관에 일가가 들어간 사례가 또 있는지는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에게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언뜻 생각나는 건 J. F. 케네디와 F. D. 루스벨트 정도인데 그건 이유가 있었던 것 같고. [본문으로]
- "전대미문"이라고 밑에 적은 것처럼 저게 잘하는 짓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 들지만, 살면서 몇 번 보지 못한 미국 대통령이야기 중에서도 저건 심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남의 나라 이야기라 반쯤 신기해하며 "즐기다가" 문득, 몇 년 전 탄핵당한 우리나라 대통령은 뭐였지? 우리 국민은 "프레이밍"에 당한 것이었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미국보다 시스템이 더 잘 돼있는 나라였나. [본문으로]
- 우리나라 여야에서 가끔 터져나오는 점집이네 무당굿이네 묫자리네하는 것은, 미국 백악관도 점성술사이야기가 있었던 적이 있기는 했죠. 어쩌다 한두 번이면 토정비결, 사주팔자느낌으로 넘어가겠지만, 어디든 이런 거 오래 손대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은 현역으로 있기에는 너무 늙었거나 아니면 정치적 금치산자라고 불러야 하겠지요. [본문으로]
- 暴れん坊将軍 [본문으로]
- "저 작자는 미쳤다"는 평판이 "저 사람은 늙었다"는 평판보다는 선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 트럼프도 대선레이스 후반에 가서는 가끔, 마치 돌던 태엽이 멈춘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요. [본문으로]
- 한편 트럼프는 정말 끈질기게, 바이든 일가의 사생활을 들추어가며 후벼팠죠. [본문으로]
- 젤렌스키도 꼬마 김정은도 트럼프앞에 서면 마찬가지지만. 아 김정은은 던지면 잘 굴러갈 것 같은 뚱보체형으로 커버하기는 해요. [본문으로]
- 나이들면서 더 쭈그러든 인상을 주는 푸틴은 그 약점을 건강관리와 진료정보차단, 그리고 이미지메이킹으로 화장해서 러시아 대중이 '작은 체구의 노인'에 생각이 미치지 못하게 했죠. SNS에 돌던, 웃통벗은 몸짱푸틴이 엽총들고 사냥포즈를 취한 모습같은 것. 마치 러시아의 영원한 수호신, "차르"(황제)인 것처럼 선전합니다. 그러다 특히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이 히틀러 이상으로 관저 인테리어와 사진 구도를 잘 잡았다는 것이 대중에게 확 드러났습니다. 유명한 그림 중 하나가, 어느 날 각료와 만나며 거대한 회의실용 탁자 양끝에 앉지 않고 식탁만한 작은 탁자에 마주앉아 덩치 차이가 바로 느껴진 사진, 그리고 유럽에서는 키가 안 크기로 유명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비교 등이었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