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범람 중인 중국산 가짜 대용량 저장장치(microSD카드, usb메모리, SSD 등)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 너무 싼 거는 똥입니다.
 
하나만 좋은 게 걸려라하고 사지 말라고, 저 유튜버가 몇십만원어치를 다른 판매자 다른 브랜드로 사봤는데 다 꽝이었다는 말.
 

 
출처: https://www.youtube.com/@BullsLab
 

2TB USB가 5만원? 중국 사기 직구 1+1으로 직접 사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o-YahMg9PA

 
 

유튜브에 뜨는 중국 4TB 외장 SSD 광고.. 진짜인지 분해해봤습니다! - 2021년 10월

https://www.youtube.com/watch?v=xFswzPJkK6Q

 
 

 
 

이 중에 진짜가 있을까요? 가짜 사기 포터블 SSD 종류별로 다 사봤습니다 - 2023.4

https://www.youtube.com/watch?v=xwoyz-ejR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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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는 표시와 전혀 다른 저용량 저품질 마이크로SD카드나 USB메모리를 박고, 컴퓨터에는 얼추 비슷한 용량인 척 표시하게 정보를 위조한 컨트롤러칩(폐기된 쓰레기에서 떼어낸 것일 수도 있고, 표기정보가 삭제돼있기도 한)을 박아놔서, 컴퓨터에 연결하면 표시는 하는데 테스트프로그램을 돌리거나 실사용해보면 안 된다고. 2TB표기에 실제 16GB, 4TB표기에 64기가 용량의 라벨없는 메모리 뭐 이런 식이고 파일을 복사해넣으면 실용량을 넘어가면 탐색기에 목록만 뜨고 겹쳐 써져있거나 썸네일도 뜨지 않고, 읽어보면 에러나거나 깨져있다는 식.
 
 
 

검색해보니 약 15~20년 전쯤 이미지인가본데, 중국직구/중국현지구매 메모리 중에 이런 게 밈이 된 적 있었죠.

 
이건 잡담인데..

최근 몇 년 다시? 혹은 알리바바만이 아니라 국내 오픈마켓까지 엉터리들이 범람하는 이유는, 제 생각에는, 중국정부의 반도체 자급 정책, 중국제조 2025와 관계있어보입니다. 원래부터 저런 것도 계속 나오고 있었겠지만, 제조과정에서 불량난 메모리반도체와 폐기될 상품의 칩셋이 조합돼 저런 식의 가짜, 엉터리 사기 상품을 제조하는 데 흘러들어간 게 아닌가하고 말이죠.
중국 자체 메모리반도체들이 점점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편 불량률이 크다는 뉴스도 보였고 그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 러시아에 팔려들어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기사도 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정품은 큰 회사의 정식 브랜드로 출시되고, 불량품은 다른 한 편으로 저런 사기상품으로 만들어져 옥션, 지마켓, 11번가, 그리고 Amazon.com 에도 올라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처음부터 저용량을 단 경우에는 완전 사기제품이 되고, 불량품으로 용량마춰 박아넣은 경우에는 언제 고장나거나 내용이 날아갈지 모르는 놈이 되겠죠.

그런데 국내 몰들은 어느 정도 규제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가격정렬하면 너무 노골적으로 목록에 좌르륵 올라있는 걸 보고 정말 속이 불편했습니다.
 

아니면 혹시, 알리바바, 테뮤같은 중국계 직구앱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경각심을 가졌을 국내 오픈마켓과 소셜공구사이트들이, 중국계판매자에게 입점 문호를 낮춰주거나 보안레벨을 낮춰 결제편의를 주기라도 하는 바람에 이런 사기제품 판매자들까지 들어오게 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