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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구급차 본문

아날로그

비오는 날의 구급차

1.
며칠 전 점심께쯤, 횡단보도를 건너오는데,
129 구급차 두 대가 급하게 지나갔습니다.

날씨가 그래서, 차색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마음도 착잡하네요. 이 근처 동네의 팬데믹 담당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가까운 대형병원으로 가는 방향은 아니었으니.

2.
다시 그 며칠 전, 다른 지방에서 오랜 지병으로 투병 중이던 집안 어르신께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부고를 받았습니다. 어르신들은 "누우면 끝"이라는 자조가 가볍지 않습니다.

저의 부모님 중 한 분도 3차접종을 맞은 다음에 코로나확진나와서(그러니까 돌파감염) 격리하신 적 있는데.. 다행이 가볍게 지나가셨습니다. "계속 약한 AZ백신만 주더니 이렇게 됐다"고 욕하셨지만. ㅎㅎ 목소리가 기운차면 듣는 사람은 기쁩니다. 하여간 남일같지 않네요.

어르신들이 전염병에 특히 약하기는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집안 어르신들 부고가 잦아진 것 같습니다. 착잡하면서, 한편은 생각을 좀 해야겠는데.. 모여서 얼굴보는 게 제일 좋은데, 요즘 흉흉해서 그건 어렵고, 때를 기다리자면, 먼저 가는 분들이 나오고.. 요즘은 결혼식과 장례식 정도네요.
더 안심할 수 있게 되면 제일 먼저 성묘라도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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