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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황혼육아하는 노모는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부담이 크다는 기사 본문

기술과 유행/인구

손주를 황혼육아하는 노모는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부담이 크다는 기사

기사 먼저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776176?sid=001

“결혼한 딸 AS는 언제까지...” 황혼육아에 발목잡힌 노후 [왕개미연구소]

손주 돌봄, 여성 행복에 미치는 영향 살펴보니 日, 외손주 돌봄 고령 여성의 행복지수 낮아 저출산 문제 극복에 진심인 일본에선 여성의 행복지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n.news.naver.com

 
1.
기사는 일본의 사례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쪽에서, 일본이 간 길은 우리도 참고가 되었기 때문에.
ㅡ 사토 카즈마(佐藤一磨) 타쿠쇼쿠(拓殖)대 정경학부 교수가 2000~2018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ㅡ 그래프는 일본 기혼 여성의 행복지수라는 설문조사결과인데, 자녀가 있든 없든 워킹맘/커리어우먼보다 전업주부의 행복지수가 높았다고 합니다. 자녀가 있을 때는 전업주부가 더 행복했다는 것. 그것은 집이 그럴 여유가 된다는 뜻인가? 하지만 전업주부든 일을 하고 있든 기혼여성이 자녀가 있는 경우보다는 없는 경우가 더 행복지수가 높았다는 것. 일본은 그렇게 됐다는 것.
 
 
ㅡ 그럼 조부모는 어떨까
 

일본에선 ‘유자녀 여성은 무자녀 여성보다 행복도가 낮다’는 생각이 기본 상식처럼 통한다. (......)  “아내 입장에서 보면 (심적으로 부담되는) 시어머니보다는 친정 어머니에게 육아를 부탁하기 쉽고, (딸의 커리어가 끊길까봐) 외손주를 돌보게 된 고령 여성은 육체적·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행복도가 낮아진다”

 
한국처럼 일본도, 손주를 돌봐야 할 때는 조부모 중 조모가 전담하는 게 보통이라서, 조부쪽은 큰 의미없는 결과, 조모쪽은 부담을 느끼는데 손주의 친조모보다는 외조모가 더 부담을 갖는다(행복도가 낮다)고.
 
 
그럼 황혼육아가 노부부의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여러 연구결과가 엇갈린다고.
어쩌면.. 그건, 손주 양육을 매개로 느슨한 대가족유사한 상호작용이 많아져서 건강하다는 얘기일 수도 있고, 친부모도 버거워하는 나이인 동물같은 아이들을 길러 사람만들어야 하는 조부모의 부담이 매우 크다는 걸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 기사에 나오는 얘기 중 하나는, 파출부가 장거리 출퇴근하듯 자식집에 오가는 예가 나온다. 아이를 맡기는 게 아니라 조모가 이러기를 요구하면 골병드는 게 당연하지..
 
 
2.
여담.
자식이 부양의무를 거부하는 시대에
노부모가 장성한 자식이 낳은 아이를 양육해야 할 의무도 없겠죠.
그것도 노부모 자신의 노하우를 써서 양육하는 것도 아니고,
자식의 "금쪽이"를 자식의 요즘 기준에 따라 해주는 고생을..
그리고 자식에게 감사받지도 못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물리적으로도, 옛날에는 조혼이 많았죠? 그래서 조부모도 젊어서 손주 양육이 보다 쉬웠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만혼이죠? 아이의 유전자가 걱정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그러니 조부모는 이미 은퇴연령을 한참 넘긴 다음인 경우가 흔해서, 손자손녀 양육하기 체력부터 쉽지 않습니다. 육아상식의 세대도 한참 전이고.

 
게다가 옛날에는 대가족이었습니다. 즉, 한 집에서 자식은 노부모를 부양하고 노부모는 외벌이든 맞벌이든 필요하면 자식의 아들딸을 양육하며, 양육을 맡겼다 해도 부모가 한 집에서 자녀와 마주하는 생활이 자연스러웠습니다.[각주:1]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핵가족이라 그게 안 됩니다. 게다가 한국의 노인빈곤률은 매우 높고 그 큰 원인이, 자식 결혼시키면서 증여하는 재산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부모가 손자손녀를 양육할 여유가 되는 가정이 옛날보다 훨씬 적을 것은, 기사를 안 봐도 자명하죠.
 

  1. 그리고 그때는 이렇게 한 집에서 북적대며 소통하면서, 구세대와 신세대가 갈등도 하지만 어쨌든 소통하게 되고, 노부모가 현재의 사회상식과 지식을 자녀세대를 통해 습득해 손주세대를 양육하기도 수월해질 것은 당연한 이야기겠죠. 한 집에 살든 다른 집에 살든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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