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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보 무선 터치패드(Lenovo Wireless Touchpad K5923) 본문
전에 적다가 공개하지 않고 잊어버린 사용기입니다. 다듬어서 올립니다.
이 터치패드는 윈도우8 이상을 지원하고 멀티터치, 제스쳐를 지원합니다. 윈도우 7에서는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못 잡으며, 레노보 웹사이트에는 K5923으로 검색하면 드라이버가 따로 없이 설명서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놋북에서 안 될 때 시도해보는 서드파티 터치패드 드라이버 페이지는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시도해봤는데(시냅틱스 등) 윈도우7 작동불가)
맥OS에서는 스크롤이 반대로 동작합니다. 이건 장치탓은 아니고 윈도와 맥의 관행차이. 맥북의 터치패드에서 두손가락으로 움직이는 방향이, 이 레노보 터치패드에선 세손가락으로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 외 따로 드라이버나 설정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단점입니다. 즉, 윈도우든 맥이든 OS기본으로 깔리는 (레노버?)드라이버에서 지정해 준 저런 표 그대로만 쓸 수 있고(설사 OS와 사용법이 반대라도), 사용자가 리매핑할 수 없는데, 제가 몰라서일 수도 있습니다.
터치패드 표면 질감은 깔끔하지만, 손가락이 매끄럽게 미끄러지진 않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태블릿PC용 액정보호지를 붙이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딜레이인데, 맥북프로의 기본 터치패드와 이것을 비교하면 비교불가입니다. => 나중에 액정보호지를 붙여봤는데, 손가락터치느낌이 그런 대로 나아졌습니다. 여전히 맥북 터치패드보다는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능이 다 있다는 수준이지 아 이거다 싶지는 않습니다. 맥의 느낌을 바란다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와콤 뱀부시리즈 디지타이저 중에 손가락 터치와 펜이 다 되는 게 있는데요, 검은색 보급형과 회색 고급형이 있는데 그 중 검은색 보급형하고 손가락느낌이 비슷합니다.
매우 거친 감각, 이 터치패드를 써서 화면조작을 하면 그 느낌은, 마치 초보 운전자가 생전 처음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비유가 딱 알맞습니다. 꿀렁꿀렁, 급가속, 급정지, 한 박자 느림. 맥북의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는 노련한 운전자처럼 사용자의 의사를 기계가 그대로 표현합니다.
손가락 움직임과 기능이 대응하는 것을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즈 불가능한 치명적인 단점.
손가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직관적이지만, 그 이상은 센스가 부족한 사용방법. MS마우스 호환마우스만들듯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지금은 제 손에 없지만, 그런 대로 신선했습니다. 수근관증후근이라도 생기면 써봄 직한 예비물품이란 느낌. 한때 알리바바에 싸게 나와서 시도해본 사람들이 꽤 있었던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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