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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격비교와 쿠폰/포인트/적립금/구독제 본문
적고 나니 잡담이 되어버린 글.
제목에 쓴 것은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 즉 최소 50대 이하에 적용되는 말같다. 어느 신문기사에서 오륙십대를 묶어 온라인쇼핑집계를 하던데 그건 틀렸다. 증가분은 대부분 50대거나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간 연령대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 세대들은 모두 중학교도 의무교육이 아니던 시대에 공교육을 받은 데다가, 오십대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컴퓨터를 익혀야 살 수 있었던 세대지만, 육십대는 아예 전공자나 전산학원다닌 사람만 천공카드를 배운 세대라 친숙하게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1그래서 오십대와 육십대는 완전히 다른 소비자다. 칠팔십대도 인터넷뱅킹과 hts와 경조사물품 온라인 주문 정도는 배우면 하고 정부 사대보험사이트도 잘 배우면 이용할 수 있다. 2 하지만 그 배움이 생활습관으로 스며들어 선호할 정도는 아니다. 3
쿠폰경제라는 말이 약 20여 년 전쯤 버블붕괴기의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온 것 같은데, 이젠 모바일시대라 쿠폰은 한물 간 느낌이 된 지 오래다. 4
마트들마저 플라스탁카드나 전화번호로 회원관리하다 앱으로 넘어가고 있다. 난 이게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앱을 사용하게 되면 일단 개인정보가 너무 많이 넘어간다. 그리고 특히 중소마트는 앱이 오류도 있고. 자기들은 동보문자보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그리고 계산대에서 전화번호를 부르는 것과 바코드스캔하게 앱을 켜는 것의 결정적인 차이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사용할 때야 본인확인한다 쳐도 적립할 때, 전화번호적립일 때는 온가족이 한 사람 이름으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에 포인트가 쉽게 모인다. 하지만 개인별로 앱설치하고 전화번호인증으로 회원가입하면 그럴 수 없다. 회사쪽에서는 생색은 내면서 지출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최소 3천이나 5천포인트 이상 모여야 결제가능이라는 식으로 조건를 붙이면 더욱 죽은 돈이 된다.
사용제한을 거는 것은 정부 정책에도 반한다. 한국은행은 현금 특히 주화 유통을 줄이려고 편의점과 마트에 동전 거스름돈은 포인트로 적립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적립된 현금이 사용제한에 걸려 낙전이 되는 건 의도가 아닐 것이다. 5
이래 저래 신경쓸 것이 늘었다. 왜 이렇게 복잡해지지? 그렇다고 간단하게 하려 하면 누군가 함정파고 기다리는 보안구멍이 기다리고..
- 일단 60대 위로는 의미없다. 그분들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밝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편안한 큰 마트가 좋은 줄은 알지만, 거리가 가까운 게 제일 중요하고 오프라인이 기본이다. 그 밖에 작은 가게와 마트 구별을 하는 정도가 아닐까. [본문으로]
- 1980년대 공업고등학교 기술교과서에는 포트란, 코볼같은 게 있었고 시중 서점에서도 90년대까지 관련 서적이 팔렸다. 1990년대 초까지 서울시내 대학교에서는 학생 과제는 pc를 써 제출해도 됐지만(1989년쯤 16비트 교육용컴퓨터, 간단히 IBM PC XT호환기종이 확정되어 이후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양산하고 사양낮춰 값싸진 게 소형승용차 하위트림의 1/5~1/10값. 최소사양 본체와 흑백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정도 구성.) 전산실에서는 큰 컴퓨터에 연결된 vt단말기를 사용해 실습했다. ed나 vi사용법을 알아야 헀다는 이야기. [본문으로]
- 그래서 특히 정부사이트는 잘 만들어야 한다. 유튜브를 배워라! [본문으로]
- 그래도 여전히 쿠폰을 주거나 도장찍는 가게는 있다. 지난 주에도 하나 받았다 [본문으로]
- 그냥 제로페이만든 김에 그걸 국민낙전통장으로 만들면 밥그릇이 생기니, 지금 퍼붓고 있는 정부지원이 끊겨도 제로페이가 죽을 일은 없겠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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