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미디어로서 하드디스크와 공DVD

현재 하드디스크는 500GB짜리가 10만원내외, 즉 GB당 200원선까지 내려왔습니다.
공DVD는 4.7GB 100장 구매를 기준으로 18천원선, 즉 장당 200원 밑으로 떨어졌고, GB당 대략 50원선입니다.
장당 200원이하는 최저가에 가까운 것들이고, 장당 300원선이면 품질 괜찮은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다이요유덴 등). 조금 더 좋은 걸 쓴다고 쳐도 결국 비용은 GB당 100원 내외가 됩니다.

최저가 미디어를 쓸 때, 공DVD는 확실히 HDD에 비해 우위에 있습니다. DVDRW기계에 공미디어 100장을 사도 5만원정도면 충분하니까요. 같은 용량 HDD의 반값이고, 이후로는 미디어만 사면 그만입니다.

대신 하드디스크는 보존성에서 아직까지 공DVD보다 낫습니다. 10년을 가나? 하고 누가 물을 때, 공DVD갖고는 대답할 수 없지만 하드디스크라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격에 취약하고 취급하기도 곤란한 면이 있지만 백업용이면 말입니다. ^^

그리고, 하드디스크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가끔 버릴 것들 정리할 때 그저 지우면 그만입니다. 백업 소프트웨어를 쓴 백업이 아니라면, 나눠 담느라 일일이 신경쓸 일도 없고 필요할 때 편한 대로 폴더 구조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카탈로그가 따로 필요없습니다.


몇 년 필요한 자료도 있지만
때로는 인생을 함께 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에서 로봇 다닐은
이만 년을 살면서 저장장치를 여러 번 바꿉니다.
처음 것은 수천 년을 썼지만, 신기술을 적용해 용량을 키운 신저장장치일수록 수명이 짧아서
(물론 갈수록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몇백 년을 버티기 어렵게 됩니다.
투박해도 앞에 나온 게 튼튼하다.. 다 아는 이야기려나요? ^^

PS. 2009년 4월 27일 현재. 1TB 하드디스크는 15만원 정도면 넉넉히 살 수 있습니다.
GB당 150원, 4GB당 600원입니다. 요즘 DVD-RW는 다나와 저가 표준 사양에도 들어가니까
미디어가격만 치면 아직은 DVD가 우세합니다. 최저가품이 50장에 1만원 정도니 1장당 200원 정도거든요. 좋은 미디어라면 이제 하드디스크와 비슷해졌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용량을 생각하면 표기 문제상 저 계산은 하드디스크에 유리한 계산입니다. :)

2008년 계산값을 덧붙입니다.

		GB당 가격(원)
500G HDD	100000	200
4.7G DVD	300	63.82978723	50장당	15000	; 배송료 2500. 리코, 버바팀TY; 악평브랜드
	350	74.46808511	50장당	17500	; 미쯔비시 (배송료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