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날-나랏글: 이지한글(나랏글)보다 빠른 휴대폰 한글 입력방식이 나왔다는 기사

무슨 소린지는 대충 알겠는데 역시 교수님들.. 바로 기사화되는군요. 얼마 전에 표준관련 중국기사가 나오고 나서 자극받았는지 국내 특허 하나가 풀리더니 바로 이런 기사까지. ^^

이름은 "하날-나랏글"이라 하며, 연말까지 안드로이드 마켓에 공개한다고 합니다.
전화기 1-9까지 있는 9개 버튼 중에서 가운데 키를 전환버튼으로 쓰는 게 핵심이라고.

중앙일보 스크린샷

애국가 1절을 입력할 때 천지인방식보다 절반 정도 덜 눌러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진가를 발휘운운하는 얘기로 봐서는 모아키처럼 끌어당기기로 단축시키기도 하는 모양이군요. 전에 모아키관련한 글과 동영사을 올린 적이 있었죠? 잘 쓰는 사람들은 거의 그래피티처럼 쓰더군요. 다만 저는 2.8인치 액정에서 모아키는 손가락으로 치긴 어렵다 생각했는데(갤럭시S와 아이폰 모두 3.5인치급 이상이라 스크린키보드 치기가 훨씬 편합니다)

중국어와 힌두어 자판까지 만들었다네요. 그러려고 언어까지 배웠다고 합니다. 좋은 일 있끼를 바랍니다. :)

 

중국어는 그렇다 치고, 한자 자판이라면 저도 생각나는 게 있는데, 카시오 구형 전자사전(9500)에 있던 HIM 입력 인터페이스입니다. 이건 변방머리받침같은 걸 8방향이던가 9방향이던가 키가 정해져 있어서 필순에 따라 그걸 누르면 거기 맞는 한자를 예시하면서 범위를 좁혀가는 방식이었죠(요즘 영문자 입력기의 자동완성과 비슷한 식으로). 사용법을 전혀 모르거나 한자 자체가 익낯선 사람은 카시오 신형의 터치패드 입력이 직관적이지만, 좀 아는 사람들은 이게 훨씬 편해서 참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