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풍이 안 되는 선풍기로 조용하고 약한 바람나오게 하기 / 요즘 선풍기 메모

1.

꼼수라서 소비전력을 줄이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측정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보니 팬은 확실히 느리고 "조용하게" 돌아가네요. :)

220V에 제대로 꽂았을 때 1단 세기의 아래 바람으로 2~3단계가 더 생긴 느낌. ^^

다만, 방법상 프리볼트(100~250V 전원을 먹는) 선풍기라면 확실히 안 되겠네요.^[각주:1]  그 밖에도, 전자회로가 많이 들어갔거나 전원부가 좋은 기계라도 이 방법은 안 통하거나 선풍기가 고장날 수 있으니 주의. 

즉, 복잡한 회로가 없고, 리모콘없고 기계식 버튼만 있는 싼 선풍기에만 한 번 써보세요.

방법은 간단해요.

220V -> 100V 트랜스(변압기, 도란스) 있죠?

220V 플러그를 100V 콘센트에 꽂을 때 쓰는 변환탭(돼지코, 젠더) 있죠?

그걸 써보세요. 선풍기 소비전력은 얼마 안 되기 때문에(가정용이 보통 40~60와트 사이), 100V를 쓰는 미국, 일본 가전제품용으로 나오는 어지간한 소형 변압기는 다 이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선풍기 메모 조금.

요즘 탁상용(책상용이 아니라 일반용. 거실용이라고 나오는 16인치 키큰 녀석 말고요) 선풍기가 예전보다 키가 좀 큰 게 나오더군요. :)

책상/탁상/식탁 높이가 750mm 에 맞춰진 것에서 좀 높은 게 흔해졌는데, 그것과 상관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요즘 침대, 의자생활이 보통이니까 키가 커졌다고 보는 게 맞겠죠?

소비 전력은 35와트짜리는 20W대 초/그 사이/30W대 초, 45와트짜리는 20와트대 중반/30와트대/40와트대 초 대충 이런 식인 같습니다. 그리고 초미풍/아기바람이라는 이름으로 5~8와트짜리 혹은 10와트대 초 하나.

초미풍은 그렇게 어려운 기술같지는 않지만 싼 제품은 600rpm대, 비싼 제품은 400rpm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재보지 않았고 벤치를 아직 못 봤습니다. rpm이 높으면 소리가 좀 크고 소비 전력이 많은 편.

DC선풍기는 30~50만원대 발뮤다것과 그걸 팬말고 나머지를 베낀 10만원대 샤오미것, 그 외 10만원내외나 그 이하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일반 선풍기의 업그레이드판인 국내 브랜드것이 흔하게 보이네요. 아직은 AC방식 초미풍 선풍기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AC모터가 내구성이 낫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혹시 그렇다 해도 원리적인 이야기겠죠? 지금 국내에서 팔리는 DC모터 선풍기 모델들이 아직 오래된 게 없으니.

1. 프리볼트 기계는 낮은 전압이 들어가면 기계 전원부에서 알아서 보상할 테니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