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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파업때 '우리가 어떻게 의사가 됐는데 의사면허를 늘리냐'는 식의 반응이 왜 나왔는지 알 듯 /:/ 학생의 질이 떨어질거다? 의사들의 거짓말 본문

기술과 유행/교육

전공의파업때 '우리가 어떻게 의사가 됐는데 의사면허를 늘리냐'는 식의 반응이 왜 나왔는지 알 듯 /:/ 학생의 질이 떨어질거다? 의사들의 거짓말

요즘 몇몇 일간지에서 강남 대치동 고3들의 이야기를 기사화해주고 있는데, 의대보내려고 뒷바라지하는 비용이 1억 8천 정도 된다는 말도 봤습니다.

 

기자의 과장이 들어갔겠지만, 그래도 그쪽을 다룬 기사를 몇 개 보니 일반인의 상식을 넘는 세계인 것은 사실인 것 같더군요. 집에서 뒷바라지하는 데 드는 돈도 돈이지만, 학생 본인의 생활도 보통 빡빡하게 짜여있는 게 아닙니다. 저 돈이 제대로 돈값을 하도록 만든 시간표대로 생활하는 것.

 

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들입니다. 중앙일보는 전문 유료 섹션기사 연재물로 나와서 전문을 볼 수 없는데, 오래 전부터 실전 사교육을 컨셉으로 연작기사를 내는 분위기. 한경은 제가 본 것은 일반 연재 기사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바로 안 뜨는데, 그 대신 걸린 시사저널 기사 하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586/0000075297

 

'月 1000만원' 의대 준비반도…'특수' 누리는 대치동 학원가

소수 정예·스타강사 수업…과목당 수강료 200만~250만원 "현직 한의사도 의대 입시…지금 아니면 언제 될지 몰라" 초등생 대상 특별반은 마감…"2~3명 빠질 때까지 대기해야" "의대 준비하시게요?

n.news.naver.com

 

 

 

 

"의대 증원하면 의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전공의들의 주장이었는데요,
정원이 늘면 당연히 전보다 조금 점수가 낮아도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그게 의사면허자의 질을 걱정할 정도로 사실이냐 하면 글쎄요.. 전공의의 거짓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364606?sid=102

 

"의대 2천명 늘면 현 서울대 중위권도 합격권"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의대 전체 입학정원이 당장 내년에 1.7배 더 많아지는 상황이라 대입 서열의 최상위

n.news.naver.com

 

 

의사정원이 늘어도, 의대합격자의 공부머리는 질의 하락이 거의 없습니다.

 

종로학원 추정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이 현재의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날 경우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커트라인은 4.5점 하락할 전망이다.

대학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공시한 지난해(2023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해보면, 현재 커트라인은 수능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300점 만점에 285.9점이다.

수능 문제 1개당 2~4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금은 4~5문제 이상 틀리면 지방의대를 갈 수 없는데 내년부터는 1문제 정도 완화된다는 이야기다.

- 뉴시스 

 

 

입학생 공부머리는 수능 1~2문제밖에 차이안난다네요. 이게 의사의 질을 좌우합니까? 의사들의 새빨간 거짓말.

그나마 인서울 의대도 아니고 지방의대 기준이 저렇다는 겁니다. 

 

그렇게 입학한 학생의 교육에 대해서는, 예과 2년동안 학교가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 것은 무시하고, 또 정말 부담이 된다면 교육부에서 허용한 것처럼 70%보다는 적은 증원을 할 수 있음에도 거들떠도 안 보는 것은 그냥 밥그릇지키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의대설립 추가 인가나 자유화를 바랍니다.

기존 의대와 의사들이 밥그릇을 지키려고 안 움직인다면, 신규 진입하는 대학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마땅합니다. 완전자유화한 다음 의사시험과 의대교육을 관리할 능력이 정부에게 없다면 일시적으로 신규 설립을 대폭 허용하는 정도로 해도 됩니다. 그래도 의대교육을 받는 사람은 늘어날 테니까요. 일각에서는 교수될 의사가 없으니 안 될 거다 운운하는데, 어차피 안 될 것 같다고 자신하시면 설립 반대는 하지 말아야겠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2931

 

"의대 신설 마지막 기회"…카이스트도 뛴다, 11개 대학 유치전 | 중앙일보

'의대 유치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www.joongang.co.kr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3979

 

서울의대 전 학장이 '포스텍 의대' 신설 찬성하는 이유 - 청년의사

전국 지자체가 의과대학 신설에 열 올리고 있다.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겠다고 한다. 의료계는 정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편승한 "마을마다 의대 만들기 사업"이라고 비

www.docdocdoc.co.kr

 

 

 

기사의 뒷부분은 입시 학부모용 내용입니다.

 

ㅡ 의대 수험생이 늘어날 것이다.

ㅡ 특히 서울 상위권대학 이공계 학부생 중에 휴학하고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ㅡ 정책이 들어간 전형이 늘어날 테니까 내신경쟁이 심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마, 향후 몇 년이 지나면 진정될 겁니다. 

의사의 몸값이 오른 건 결국 의사 공급이 부족해서쟎아요? 의사의 공급이 늘어나면 의사 몸값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오르게 될 테고 다른 업종으로도 다시 갈 겁니다. 의사들이 말하듯 지금 의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련 날은 더 빨리 찾아오겠죠.[각주:1]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364606?sid=102

 

위 기사를 보면,

2000년 의대 입학정원은 3507명입니다. 
2024년 의대 입학정원은 3058명입니다. 

 

어떻게 449명이나 줄었어요! 그런데 대한의협과 전공의들은 "단 1명도 못 늘린다"며 전국민을 협박 중이죠.

사실 의협과 의사들이 의대 입학정원을 정할 권리가 처음부터 없는데, 있는 척 사기쳐서 오랫동안 전국민을 '가스라이팅'해온 겁니다. 마치 집주인이 아닌데 집주인인 척 하는 사람처럼.

 

  1. 그렇지만 그렇게 빨리 의사가 많아지는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돼도 천천히 될 겁니다. 2022년 발표에서 우리나라 의사면허보유자수는 10.6만 명입니다. 6년 뒤부터 의사를 매년 1700명씩 더 배출한다고 향후 30년간 대략 연평균 1%근처가 늘어날 뿐. 여기에 또 하나, 병원말고도 의사면허나 의대교육이 필요한 산업과 학문분야에 인력을 공급하고자 의학전문대학원을 만들었지만 결국 실패했죠? 의전원이 실패했으니 의대를 늘려서라도 거기 공급할 인력도 필요할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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