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torrent) 메모 조금

짧은 메모. 팁은 없고 제가 아는 것만 적어둡니다.

토렌트 프로그램으로 저는 utorrent 를 씁니다.

그런데, 토렌트도 하드디스크를 꽤나 혹사하는군요.

다운로드 100 kbyte/sec 에 못 미치더라도 하드디스크를 무진장 읽어대는 때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두 가지 경우였습니다.

하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전에 받던 분량을 점검할 때. 확실히 다른 프로그램 실행을 방해합니다. 만약 시스템 시작과 함께 토렌트가 뜨도록 되어 있다면 골칫거리가 될 정도로. 다만, 정상적으로 종료했다면 이러지는 않습니다.

둘째는 토렌트 접속 숫자가 기본값 이상일 때. 기본 설정값에 있는 연결을 전부 쓰는 일은 없습니다만, 가끔은 이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요란하게 굴기도 합니다. (파일을 검사하지도 않으면서 버벅이길래 저 값을 줄여줬더니 조용해질 때가 있더군요) 이 값을 너무 줄이면 업로드뿐 아니라 다운로드도 느리게 되므로 적당히. 이거 자기 컴퓨터에 따라 아무 문제없을 수도 있으니 잘 모르겠으면 그냥 두세요.

토렌트에는 어떤 HDD가 좋은가? 빠르고 느리고를 떠나서 토렌트용 하드는 따로 하나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운영체제나 중요한 데이터가 든 하드디스크와는 다른 하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토렌트는 당나귀와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를 혹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하드디스크가 고장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따로 쓰는 게 좋겠죠?

둘째, 토렌트 등 P2P프로그램은 자잘한 읽고 쓰기 명령을 아주 많이 사용합니다. 이 부하를 줄이기 위해 토렌트 프로그램은 메모리 버퍼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보통 윈도 프로그램보다 많이 씁니다. 데이터베이스 등 잦은 입출력에는 WD HDD가 성능이 젤 낫더라는 소리도 있기는 하고(탐스 벤치였나... 하지만 그 뜻을 잘 모르겠어서 적어만 둡니다.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또, 히타치 HDD는 동일한 디스크 안에서 복사할 때 전송률이 동급 타사 제품보다 낮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관심있으면 확인해보시고요.

저도 알아보지 않아 추천값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자잘한 입출력작업은 토렌트를 백그라운드로 돌리고 주된 용도로 쓸 때 때로는 걸리적거리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것도 토렌트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이야기고, 전송률이 낮으면 큰 문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