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유용하게 쓰는 사람들은 프로요 업데이트를 하지 말 것

이것이 제 결론입니다. 프로요(2.2 안드로이드OS)가 때때로 자동으로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프로세스를 올리는 건 알고 계시죠?  모토로이는 2.1 버전에서도 메모리가 부족해 곤란을 겪는 기종이었습니다. 2.2에서는 저 특성때문에, 다른 기능이 개선됐다 해도 부족한 부분이 있고 기본 동작이 느려진 감이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에서!

어드밴스드 태스크 킬러를 마켓에서 받아, 주기적으로 자동 실행하도록 해줘도 메모리 문제는 그리 좋아지지 않습니다. 웃긴 게, 프래그먼테이션이 있는지 윈도모바일때처럼 재부팅(배터리 뺐다 끼워주기라든가)해주면 좀 빠릿해지는데 여유메모리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M4655 를 쓸 때는 '하루 한 번 리셋은 예의'라는 농담이 있었죠)

솔직이 지금 800만 화소를 이용해 사진찍으면 몇 번에 한 번씩은 바탕화면으로 돌아와버립니다. 사진이 찍혔는지 말았는지도 모르는 상황. 이것이 메모리부족탓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화소를 3백만으로 줄여서 촬영하면 이런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부분이 치명적이고, 다른 부분도 점점 2.2업데이트의 단점이 느껴져서 다운그레이드를 하려고 봤더니.. 다운그레이드도 없어졌고, SKAF없는 펌도 사이트에서 치웠더군요. ;; 착각인가? 여튼 센터가기 귀찮아서 그냥 씁니다.

ps. 모토로이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흔들린다고 느껴진다면, 특히 손떨림방지를 켜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셔터음이 난 다음에도 잠시 손을 그대로 두어보세요. 타임랙이 약간 있습니다. (예전 M4655사용자들은 무슨 뜻인지 알 겁니다) 그리고, 혹시 자동초점에서 매크로로 옮겨놓고 그대로 두지 않았나 확인해보시길. 일반 디카는 기본이 매크로라 해도 어느 정도 알아서 초점을 잡아주지만 모토로이는 그 부분이 좀 떨어집니다. 미터 단위 거리에서는 그냥 자동초점으로 찍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