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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먹이주면 벌금 (기사)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비둘기 먹이주면 벌금 (기사)

기사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있어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21622

 

“굶을까봐 먹이 줬는데” 100만원 벌금 ‘폭탄’…비둘기 보기 싫다고, 이렇게까지 [지구, 뭐래?

먹이를 먹고 있는 비둘기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아무리 싫어도, 먹이 준다고 100만원 과태료를?” 비둘기에 먹이를 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됐다. 비둘기가

n.news.naver.com

 

모 외국에서는 비둘기에게 불임 모이"를 주어서 개체수를 줄이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는 말이 보인다.

 

비둘기는 떼지어 다니고, 비둘기떼는 다른 조류를 배척하고, 그 비둘기떼에게 모이를 주면 대부분 그 비둘기만 먹으니까 다른 조류에게는 영향이 적다고 본 것일까?

 

조금 더 찾아보니, 이것은 https://en.wikipedia.org/wiki/Nicarbazin 이라는 일종의 항생제 부작용을 이용한 것이라 한다.

(영어몰라도 웹브라우저 번역기로 읽을 수 있다)

축적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한 번 먹여서 끝내는 게 아니라 계속 사용해야 개체수를 줄일 수 있다. 저 위키 문서에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나 내성이야기는 없다. 이미 축산업(양계장)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비둘기에게 저런 먹이를 계속 주는 것보다는 그냥 수렵을 허용하는 게 나아보이는데.. 사실 들개나 들고양이도 그렇다. 다만 멧돼지와 고라니를 포함해 네발달린 동물의 수렵은 안전사고가 특히 많을테니 문제지만.

 

 

어쨌든, 그렇다면 말인데, 개나 고양이용 불임 먹이는 있나 검색해봤는데 나오는 게 없네..

독성을 약간 감수하더라도 일회성으로 불임을 만들고,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는 개나 고양이용 독물이라.. 있을까?

 

 

 

ps.

들개, 길냥이용 불임 먹이는 설사 조건에 맞는 독물을 찾아내도 애매한 면이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사료업체에 그걸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적 있는 모양이지만 말이다. 위의 비둘기 불임모이는, 비둘기가 다 먹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축산업에서 사용해 검증한 것이라 비둘기에게도 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그렇게, 먹이주면 온 동네 짐승들이 달려들어 먹지는 않고, 비둘기처럼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다. 그 사이에 다른 짐숭들이 손댈 수 있다. 물론 그쪽 단체들은 우리가 우리가 잘 확인할거다, 도시에 다른 짐승이라 해봐야 같이 불임되면 좋은 게 아니냐고 할 게 빤히 보이지만. 일단은 이 용도로 쓸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았다는 기사는 지금 검색해봐서는 모르겠다.

 

다만 만약, 경제적으로 불임먹이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상시 먹어도 중독으로 죽거나 하는 부작용이 없고, 사람 등 다른 생물에게 불임 등 영향을 주는 사료가 아니라면, 그런 사료는 꼭 길냥이와 들고양이용으로만 생산할 이유가 없다. 아마, 중성화수술을 시키고 싶지 않은 개주인과 고양이주인들이 앞다투어 사먹이고 싶어하겠지. 그런 관점에서 연구가 된다면 어떨까 싶다. 다만, 사람에게 영향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은 확실하게 짚고 말이다.


그리고 개와 고양이는 포유동물이라서, 개와 고양이에게 작용한다면 사람에게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경우, 만약 사료에 넣어 시판했는데 얘들이 먹고 남긴 것이나 배설한 것이 환경에 풀려서 사람에게 돌아갈 가능성, 밀폐된 실내 환경에서 공기중에 휘발돼 사람이 들이마실 가능성[각주:1] 등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1. 그리고 먹을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집어먹을 가능성도. 반려동물용 사료는 다 사람이 먹어도 되는 등급으로 만들지는 않지만, 적어도 사람이 우연히 소량을 먹는 사고가 생겨도 무해하게 만든다고는 알고 있는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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