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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이 자포리자 원전(우크라이나)를 소유한다면 본문

아날로그/도서,한국사, 세계사 관련

만약 미국이 자포리자 원전(우크라이나)를 소유한다면

만약 그런 논의가 실제로 있었다면,

그건 지금까지 허튼소리만 해온 트럼프가

모처럼 젤렌스키도 솔깃할 이야기를 한 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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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트럼프는 부동산업자답게(?) 가자지구이야기든 우크라이나이야기든 "소유"(번역된 말이기는 하지만)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해매한 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휘도 그런 자리에서 약속돼 의미가 정의된 것을 쓰지 않아서 정확한 뜻이 불분명하고 그저 감정만 전달된다는 느낌이고, 게다가 언제든 말바꿀 수 있다, 그래도 난 손실없다는 식. 그래서 제안을 받는 상대방이 보기에 트럼프는 매우 불안하고 신뢰할 수 없는 상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먹튀가 가능한 재벌 수장이라면 그런 놈도 있다 하겠지만, 세계 최강 국가의 대통령이라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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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80417?sid=104

 

"美, 우크라 '광물협정' 통해 원전 등 다른 자산도 원해"

자포리자 소유 욕심에 더해 새로운 경제적 요구 붙을까 관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에 자포리자 원전과 같은 우크라이나 내 다른 경제적 자산도 포함하려 한다고 영국

n.news.naver.com

기사에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내용이 좀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보호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논의 대상이 된 원전은 현재 러시아 수중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 하나의 핵시설, 즉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해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돌려받는다면 미국이 원전의 현대화 및 투자에 참여하는 식으로 소유권을 갖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 연합뉴스 2025.3.21

 

 

그 발전소는 전쟁 초기에 러시아군이 점령했고, 우크라이나는 아직 탈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력생산량이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우크라이나로서는 그 발전소를 러시아에게 빼앗긴 채로 휴전이나 종전하는 것은 매우 안 좋거든요.[각주:1]

 

다만, 트럼프는 광물협정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있어서도 명시적인 안보 보장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덕쟁이 트럼프가 탈레반에게 무상으로 선물을 준 것처럼, 이번에도 미국이 소유한 다음에 푸틴에게 선물로 넘겨버릴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아 당장 딜이 안 된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불안하겠죠. 30년 전, 핵무기를 포기하며[각주:2] 명시적인 안보 보장을 얻어내지 못하고 각서[각주:3]만 받았다가 이번 전쟁을 맞은 우크라이나로서는, 차라리 전쟁을 계속하더라도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1. 제 생각으로는 크림반도를 빼앗긴 채로 전쟁을 마치는 것보다, 이 발전소와 그 주변지역을 빼앗긴 채로 전쟁을 마치는 게, 타격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2. 북한따위와는 다릅니다. 우크라이나는 원래부터 핵보유국이었으며 당시 핵무기 보유량은 세계 3위였습니다. [본문으로]
  3.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는, "나토의 동진은 약속 위반"운운하는 푸틴의 망상하고는 전혀 다른, 진짜 제대로 된 국제적인 약속이었지만, 서명한 러시아는 침공했고, 서명한 미국과 영국은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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