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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란의 최고종교지도자는 시아파의 '교황'이 되면 좋을까? 본문

아날로그/도서,한국사, 세계사 관련

미래 이란의 최고종교지도자는 시아파의 '교황'이 되면 좋을까?

아래 이야기는 잘 모르는 사람이 기사 몇 개 보고 적어보는 상상 이야기다.
그래서 틀린 내용이 아주 많을 것이며, "이세계 설정"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그럼 상상의 나래를 펴보자.
 
 
기독교세계의 교황도 원해서 정교분리한 게 아니라 정교분리당한 것이지만, 어쨌든 
지금 기독교 문화권 사회에서 교황은 세상에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강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시아파 이슬람권에서 최고 종교지도자(그러니까 호메이니, 하메네이같은 사람)는
그 한 사람이 신정정치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억압적이지만,
(그 나라 밖에 사는 우리 중에는, 그 최고지도자가 자국민이나 전세계의 시아파 무슬림에게, 어느 나라에 찾아가서 우리 교조를 욕한 이놈 죽여라, 이거 금지해라[각주:1]하며, 마치 중근세 교황이 데우스 불트!한 것처럼, 선포한 것을 떠올린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아라비아 반도에 포진한 소위 "극단" 수니파 집단들을 생각하면,
이 체제가 시아파 지역이 원리주의, 근본주의, 극단주의로도 불리는 종교적 발흥(IS같은)을 막는 일종의 브레이크, 억제기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도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이것이 현실적으로 시아파의 교리 자체보다는 최고종교지도자의 존재와 조직의 운영때문에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더욱, 이란은 세속 정부가 멀쩡하기는 하지만 그 위에 앉아있는 이란 신정의 갑작스런 붕괴는 어쩌면 시아파 원리주의 민주정이 성립한 후 재차 종교독재화하는 괴물을 탄생시킬 가능성은 없을까? 만약 그렇게 되면 그건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등지의 세독독재정부의 붕괴에 준할 만큼 위험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란은 이미 종교혁명과 신정정치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이 세속정부가 될 것인가.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정교분리를 묵인하는 쪽으로 변해갈 수 있을까? 이란이란 나라는 미국처럼 바뀔 수 있을까?
그러니까 공무원이 성경에 대고 선서하고[각주:2] 국가에도 나오고 문화 곳곳에 종교가 스며들어있지만, 인간을 억압하는 면은 확 줄어드는 사회로의 변화 말이다.
 
이란이 어떻게 바뀌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죽쒔더니 무슬림형제단에게 넘긴 이집트와 
1세기에 조금 못 미치는 세속독재를 끝냈더니 요상하게 돌아가는 터키[각주:3]와,
IS를 만들어낸 이라크와
두 번이나 탈레반세상이 된 아프간을 안다.
그래서 돌다리를 두들겨보고 싶어진다.
 
물론, 지금 이스라엘은, 이란 핵만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고, 나머지는 세계가 처리하라고 하겠지만.
 

  1. 명예살인도 금지한다는 점에서는, 그 지역에서는 진보적이다. [본문으로]
  2. 20세기 후반들어 진지하게 요구하고 의무화하는 일은 없어지기 시작했다지만. 맞나? [본문으로]
  3. 에도안의 피임금지와 출산장려에 관한 말을 찾아보면 기가 막힌다. 터키는 출산율도 그런 요구를 할 정도는 아니도 아니고 인구구조가 매우 젊은 나라인데도 그는 패권국에 어울리는 큰 인구를 가지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주류민족비율을 더 높이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구식 교리까지 들고 나와 다산장려를 요구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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