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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의사결정할 때 판단에 영향을 주는 전기자극에 관한 실험 본문

기술과 유행/인지과학, 뇌과학

뇌가 의사결정할 때 판단에 영향을 주는 전기자극에 관한 실험

요약:
두뇌에 특정 전기자극을 주면, 진실을 말할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다만, 타고난 거짓말쟁이(?)나 자기최면을 잘 거는 사람(?)은 하도 뻔뻔해서 또는 스스로 정말로 그렇게 믿어서, 그 방법도 소용없다고 합니다. ㅎㅎ

그림 출처: 루리웹/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중에서


뇌에 전기자극 주면 정직해진다?
사이언스타임즈 강석기의 과학에세이 216

  • PNAS 2017.4.25 에 올라온, 경두개직류자극(tDCS) 실험 논문
  • "스위스와 미국의 공동연구자들은 정직성에 관여하는 의사결정을 할 때 우뇌 배외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경두개직류자극으로 이 부분의 활성을 변화시킨다면 정직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실험을 설계"
  • "우뇌 배외측 전전두피질이 양극의 자극을 받을 경우 양심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음극의 자극을 받을 경우 돈의 유혹에 더 약해질 것"이라고 가정.
  • 보상이 있는 주사위던지기 실험을 시키고, 보상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 줌.
    참가자는 수백 명 단위.


  • 확률 50%로 설계된 게임이지만, 모든 실험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해서 그보다 높은 보상 판정을 보고함.
  • 그런데, 자극을 주어 더 양심적으로 행동하리라 가정하고 설계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약간 더 양심적이었음. 즉 50%에 더 가까움.
  • 그런데, 최고의 보상을 받을 결과를 보고한 사람 비율은 양쪽에서 같았음. 즉, 작정하고 뻔뻔하게 굴기로 결심한 사람은 이 자극에 영향을 받지 않음. 내적으로 어느 정도의 갈등이 있거나 무의식에 작용할 때는 효과가 있겠다는 말이겠네. 그리고 이 부분을 따로 실험했더니, 과연 갈등이 큰 상황에서 이 자극이 판단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주었다. 
  • 자극을 반대로 주어 덜 양심적으로 행동하리라 가정하고 설계한 실험군까지 의도대로 행동했으면 정말 박수를 칠 만큼 재미있는 연구가 됐겠지만, 이 실험군은 대조군과 비슷한 결과. 연구자들은, 해당 뇌조직이 음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원래 없거나, 이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선 실험 설계가 달라져야 할 가능성을 상상.


"양심에 꺼리는 결정을 할 때 경두개직류자극의 도움을 받으면 정직이 승리한다"
경두개직류자극은 아직까지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음.

유쾌한 실험이기도 하고, 응용하면 좋을 것 같은 데가 여럿 생각나기도 합니다만,
남의 판단을 그 사람이 의식하지 않은 채 내 의도대로 움직이는 방법이라 생각하니 섬뜩하기도 합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정리기사 하나

[KISTI 과학향기]뇌 전기자극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더 정직해진다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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