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타블렛(디지타이저)를 무시하지 말자/ 그 맛보기로서의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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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하거나 업으로 삼고 하는 분들이야 좋은 게 건강에도 좋고 실력에도 좋지만, 컴퓨터로 그림을 그려보는 경험을 해보는 면에서 타블렛은 비싸거나 싸거나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 그건 아마.. 옛날 옛적, 마우스가 없이 키보드만, 아니면 키보드와 조이스틱만으로 컴퓨터를 쓰다가 마우스를 달아 써보고 느낀 감동하고 비슷했다.

그림그리는 일을 해보지 않은 내가 호기심에 시간을 들여 만져본 것은 와콤것은 10만원대초 보급형 두 가지, 20만원대 중고급형(이라고 해도 뱀부 고급형이지만) 한 가지, 저가브랜드인 라파스의 입문형 하나, 중급형 하나다. 요즘 중국 내수용을 들여와 싸게 팔린다는 가오몬은 아직 써보지 못했다.

타블렛은 뭐가 특별한가?

  1. 그림판에서 유연한 곡선을 그릴 수 있다.
  2. 필기입력을 할 수 있다.
  3. 약하지만 마우스대신 써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3번은 그냥 적어본 것. 나도 맛보기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는 정도.
하지만 1, 2번은 진짜다. 그림판에서 유연한 곡선을 그리고 나서 느끼는 즐거움, 여러 가지 색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사람모양같은 걸 그리고 색칠하던 게, 내가 처음 타블렛을 사고 나서 느낀 즐거움 중 하나였고, 요즘도 연결하면 제일 먼저 그래픽 프로그램을 열어 놓고 낙서해본다. 필압감지같은 것까지 따지지 않아도 그냥 부드러운 곡선을 내 마음대로 그을 수 있다는 점이! 2번은 자주 쓸 일은 없지만 MS에서 지원한다. 그리고, 연결해놓고도 귀찮아서 마우스로 직직 긋기는 하지만, 블로깅을 제대로 한다면 있으면 조금쯤 편한 물건이기도 하다.


맛보기로서의 스마트폰.
스마트폰용 앱이 요즘 몇 가지 나와 있다. 앱에 따라 유선연결, 무선연결을 지원하는데, 
앱을 깔아 실행하면 스마트폰은 터치패드처럼 동작한다고 한다.
컴퓨터에서는 그 앱이 동작하는 스마트폰을 터치패드 또는 마우스로 인식하도록 뭘 해주는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한손가락 마우스로 동작하도록 하는 모양인데, 손가락이나 펜으로 그리는 만큼 부드러운 곡선을 긋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고 한다.
필압감지가 되는 단말기의 기능까지 지원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윈도우의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한다는 앱도 나왔다.

이런 스마트폰 앱을 그림그리는 데 본격적으로 쓰기는 부족한 멶이 많지만,
"세상에 이런 일이"같은 프로그램에는 갤럭시노트로 세밀한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 어쨌든 재능없는 초보에게 잠시 즐거움을 주는 데는 부족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깔아 놀아 보고, 흥미가 있으면 아무거나 손쉬운 타블랫을 사서 써보고, 그걸로 부족하다 싶으면 그 때 비싸고 큰 걸 사보라는[각주:1]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 타블렛이 소모품은 아니지만, 작업면적이 A4크기 정도 되는 와콤 타블렛(그것도 펜 두 개를 등록할 수 있는 것)은 그리 싼 물건은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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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aying 2017.12.05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오몬인지 가에몬인지를 만드는 곳(휴이온코리아)이 국내에 서비스 센터를 입점했더군요

    거기도(여러군데 돌아다님) 가서 만져봤더니 정말 손맛은 좋더라구요
    저는 무지 비싼 액정 위에 쓰는 기기들보다
    기본형(화면 출력 기능 없음)이 훨씬 시원하고 사용감이 괜찮았습니다(기 100만원 넘는 와콤과 애플 제품 그리고 꽤 나가는 삼성 기기 포함)

    다만 종이를 활용하는 것과 달라서
    손 감각을 예민하게 쓸수 있으려면(협응력이 떨어짐)
    화면을 무섭게 노려봐야 하더군요 ^^;; :)
    그래서 화면밝기를 좀 낮추면 훨씬 나을꺼 같았지만 오래 써보진 못했습니다

    타블릿은(특히 값 나가는 제품) 정말 써보고 손맛과 눈하고의 협응력을 느껴보고 구매하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자잉크로 된 타블렛을 찾아보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