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우주망원경과 지구의 거리는 약 1.5억 km

아날로그 .☞ 펌보다 링크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표면에서 겨우(?) 550 km 정도[각주:1] 떨어져 있어서[각주:2] 우주왕복선이 A/S하러 날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발사하고 거의 30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조금이나마 운영 중이고, 또 지금은 우주왕복선이 없지만 미래에는 로봇 우주선을 보내서 고칠 가능성도 꽤 될 겁니다. 

소유국이 미국이니만큼 수십 년 후 현역으로 뛸 성능은 못 되더라도 이왕 우주에 올린 것, 대학교나 초중고등학교 실습용으로 내놓을 수도 있겠죠. 사실 약 20년 전에도 미국 NASA는 우주환경에서 할 실험을 학교에 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우주왕복선에 실을 컨테이너와 인터페이스 규격을 제시해 학생들이 만든 실험모듈을 적재한 왕복선을 쏘아올린 적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도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올해 빅이벤트가 되어 있는 큰 로켓말고도, 작은 과학로켓도 꾸준하게 개선하면서 발사할 이유를 이런 데서 찾을 수 있죠. 한 십 년 전만 해도 기구에 휴대폰과 간단한 장치를 실어 성층권으로 올린 이야기가 재미있는 뉴스로 보도됐지만, 요즘은 1리터짜리 인공위성에 이어 그보다 훨씬 작은 인공위성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개인과 민간 대학과 일반 사업체가 우주발사체는 커녕 겨우 성층권을 벗어나는 고고도 발사체를 자유롭게 시험하는 게 사실상 금지된 우리 나라 사정상, 인공위성을 연구하고 시험할 기회를 주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근미래에는 수리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를 공전하지 않고, 지구를 뒤따라가며 태양을 공전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지구보다 약간 바깥 궤도를 돌며 지구를 약 1.5억 km 후행하고 있는데, 지구가 점점 빨리 돌아서 2060년쯤에는 지구 중력을 받아 케플러 망원경이 지구의 살짝 안 궤도로 옮긴다고. 그리고 다시 수십 년 후에는 케플러 망원경이 지구를 따라잡아 가까워진 다음 지구 중력때문에 다시 지구 살짝 바깥 궤도로 옮기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지구와 가장 근접할 때도 백만 km가 훨씬 넘어서 수리불가능. 뭐.. 모르죠. 수십 년 후라면 로봇 수리우주선을 그 시기에 마춰 보낼 수 있을 지도.. ㅎㅎ

내용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HdqfA2Dt6E


앞으로 띄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라그랑주 포인트 L2에 보내게 되는데, 지구에서 약 150만 km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로서는 수리는 없다고 전제하고 잘 만들고 예비계통을 만든다는 이야기.

이걸 찾아볼 생각하게 한 아시아경제 기사.

[스페이스]①9세 '케플러'의 부고, 28세 '허블'은?

[스페이스]②28세 '허블' 퇴진? 후임은 수리도 못한다고?


  1. 340마일 https://www.nasa.gov/mission_pages/hubble/story/index.html [본문으로]
  2.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돈다고 합니다. https://www.nasa.gov/mission_pages/hubble/spacecraft/index.html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 글목록으로 가기 / 최신글목록으로 가기
☞ 링크/트랙백관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