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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생각에 iPad의 구입 메리트는 본문
LCD입니다.
애플은 디자인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모니터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트리니트론을 달던 옛 시절을 생각하지 않아도 요즘은 웬만하면 광시야각 패널을 꼭 사용하는 것처럼. 그래서, 제 주변 애플사용자들은 애플 = 광시야각패널을 기본으로 생각하더라고요. 아니면 일반 패널이라도 확 차이나게 화질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LG도 고급 라인업은 그렇게 딱 고정관념을 만들어주면 도움이 됐을 텐데요.. 이를테면 고급 노트북, 디자인을 컨셉으로 내놓거나 조금 좋은 라인업 데스크탑 세트는 무조건 IPS/PVA LCD를 쓰고, 데탑은 디지탈 포트, usb마우스를 연결하는 확장 usb포트가 달린 타자감 좋은 키보드를 기본으로 채용한다든가 말입니다. 우리 나라 대기업 브랜드PC는 델 통판제품 컨셉으로 만들면서 비싸기만 한 것이, 점집에서 이름짓느라 돈들었나 하는 생각이..
아이패드는 그 자체로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하거나 애플 앱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면, 아이패드 대체재는 어디나 있을 겁니다. 아이패드의 가격대는 타블렛 PC 가격대를 절묘하게 공격한 것이, 몇 년 전 ASUS EEE 넷북이 노트북을 공략한 것과 유사합니다. 여기에 애플의 브랜드.. 맥을 못 사거나 맥이 필요가 없지만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싼 맥"이란 생각에 접근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EEE가 그랬듯이 가격대로는 추격 제품이 쏟아질 것입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가짜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애플 기계, 애플OS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들에게나 어필할 문제고,
애플 기계는 자신만의 사용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서 불편한 점도 상당히 많은 기계입니다.
소위 '애플빠'가 아닌 일반인이 아이패드를 보고 첫 눈에 호감을 가질 만한 중요한 요소는 한 가지: 바로 광시야각 LCD. iPad가 만약 맥북 프로만큼 좋은 화면을 제공한다면 이건 대박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ps. 요즘 맥동호회에 올라오는 글에, '넘버즈가 있어서 엑셀은 필요없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iWorks가 얼마나 좋아졌는 지는 모르겠는데, 옛날에 클라리스웍스를 달고 나오면서 IE와 오피스를 빨랑 개발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던 때를 생각하면 많이 발전하긴 한 모양입니다(그 때에 비하면 오피스 프로그램이 무척 많아졌고 공개 포맷도 나왔긴 합니다. MS의 절대 우세는 여전하지만) 대대로 맥이 가장 신경쓰는 MS프로그램에 엑셀이 있었고, MS가 거대기업이 아니었다면 애플용 엑셀을 단종시켜 목을 조를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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