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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카모프(KA-32)를 대신하는 산림청형 수리온(KUHC-1) 추가 배치 본문

기술과 유행/우주항공,군사

산림청, 카모프(KA-32)를 대신하는 산림청형 수리온(KUHC-1) 추가 배치

카모프가 성능이 떨어져서 바꾸는 건 아닙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때문에, 러시아제 부품 수급이 안 돼서[각주:1]

산림청이 보유한 카모프 헬리콥터들이 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대신할 기체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도입하는 것.

 

산림청, 국산 ‘수리온’ 헬기 산불진화 본격 투입

나무신문 2025.01.23 
민·관·군 산불진화 공중지휘체계 강화

https://www.imw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43

 

산림청, 국산 ‘수리온’ 헬기 산불진화 본격 투입 - 나무신문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서 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C-1)’ 취항식을 갖고 올해부터 산불재난 현장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산림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498억 원

www.imwood.co.kr

산림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498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 ‘수리온’ 헬기 2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도입한 1호기와 함께 총 3대의 수리온 헬기가 산불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약할 예정 (......) 특히 이번에 신규 도입된 ‘수리온’ 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스마트 통합 항공전자 장비 △공중 충돌 방지 장비 △회전날개 결빙 방지 장치 △최신 야간영상 장비 및 고성능 적외선 카메라 등이 탑재 (......)

출처 : 나무신문(http://www.imwood.co.kr)

 

 

수리온으로 바꾸는 김에, 카모프를 운용하면서 아쉬웠던 기능개량도 넣어서 받는 듯. (야간출동할 수 있게 해주는 나이트비전은 카모프 정품 업그레이드는 견적이 비싸서, 야매로 해보려다 만족하지 못해 포기했다는 썰이 있기도 했어요.[각주:2])

 

수리온이 가장 아쉬운 점은, 카모프보다 엔진출력이 작아 물을 적게 싣는 거죠. 그리고 기본적인 출력 차이가 현재 수리온 기어박스(라고 퉁쳐 말하는 쿠거에서 가져온 동력계)로 1.5배 정도 나는데다, 동축반전방식 헬기가 꼬리날개가 까먹는 출력이 없어 이삼십 퍼센트 더 강하고 강풍에 훨씬 강하다고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카모프와 비슷한 양의 물을 싣는다 해도, 그런 출력과 체급 차이로 카모프보다는 불안정할 겁니다.

애초에 카모프에 달린 엔진은 중대형 헬기인 Mi-8 [각주:3]에 달린 것과 동급입니다. 기름을 하마같이 퍼먹는다고 하지만 그만한 일을 하기 때문에 불평대상이 될 수 없고, 그건 큰 트럭이 포터보다 기름 많이 먹는다고 불평하는 것과 같은, 얼척없는 소리인 겁니다. [각주:4] 그래서 카모프를 못 굴리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굳이 수리온을 쓸 이유가 없었어요.

 

이 부분은 수리온을 S-64처럼 비행에 필요한 요소만 남기고 다 뜯어내 확 개량하면 좋을텐데, KAI는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더군요. 산림청도 객실을 남겨서 다목적으로 쓸 여지를 여전히 남기려는 것 같고. 카모프의 객실은 옛날 한옥의 다락방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바닥이 높고 천장이 낮고 좁지만 그래도 악천후 상황에서 기체가 신뢰성이 좋아서, 산과 계곡에서 믿고 잘 썼다고 하죠.

 

 

 

  1. 국내에 좋은 창정비인프라는 있는데 러시아제 부품수급이 안 돼서 날지 못하는 기체가 점점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꼭 자체해결하겠다면 공군이 부품을 자체제작했듯이 자급해도 라이센스 위반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수록 운용기관의 책임이 가중되니까, 그리고, 비록 산림청 소속이기는 하지만 전시가 아니라 평시에도 사람구출하고 불끄러 온갖 동네를 다 다닐텐데 만약 부품문제로 도심에 추락해서 민간에 피해가 생기기라도 하면 욕을 무지무지하게 먹을 테니까, 정부가 예산을 준다면 바꾸는 것도 답이겠죠. [본문으로]
  2. 한편 카모프는 이번 전쟁 직전에 산림청에,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한 헬리콥터를 괜찮은 조건으로 제안하기도 했죠. 푸틴 이 나쁜놈이 일으킨 전쟁만 아니었다면, 잘 하면 기술도입 면허생산도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상상해봅니다. ANSAT도 카모프도, 푸틴이 일원화한 무기수출회사쪽 홈에 한국에 수출한 모델의 한국 공공기관 도장이 입혀진 항공기사진을 올려놓고 홍보하기도 했어요. [본문으로]
  3. 수리온에 사람을 몸만 실으면 20명 탄다고 하죠. 미르8은 같은 조건이라면 40명을 실을 겁니다. 콩나물시루가 되겠지만. [본문으로]
  4. 과적한 포터와 작은 마이티가 같은 짐을 실어도, 포터는 도로를 주행할 때 불시 상황에서 사고날 위험이 더 크죠. 애초에 수리온이 까불 등급이 아닌거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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