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온라인 커뮤니티의 '자칭 진보'를 싫어하는 이유 하나는

그들이 반대파 사람들에게
질병 이름을 붙여 별명으로 부르기 때문이다.^[각주:1]

적어도 이천년대 이래 그쪽이 훨씬 많이, 더 자주, 더 집요하게 그랬다.

이번에도 그랬지, 처음부터 두/창이라고.

학교다니던 시절
일진이네 뭐네 하며 몰려다니던
뒷자리 녀석들,
집이 잘 살고 머리 좀 굴러가는데 잘난 척하며 추종자를 끌고 다니던 놈들이

꼭 그랬다.
몸이 불편한 데가 있는 동급생
자기들이 왕따하려고 찍은 애들에게
질병이나 장애 이름을 딴 별명을 붙여
큰 소리로 부르면서
기죽이고 서열놀음하고
굴복시키기

그래서 그런 것을
대자보나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 보면서
얘들은 진짜 썩은 놈들이다..
만약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면
절대 어울리지 않았을 잡것들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정치적 입장으로 싫어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런 놈들은,
대학교에 입학해 새내기가 된 이래
많이 보았고 또 대자보를 붙이러 다니면서도 어울렸지만
이런 별명을 짜내는 놈들은
브레인대접받는 사람이라도
아예 생리적으로 안 맞더라.


싸움을 하려면 해라.
하지만 당사자의 심신의 핸디캡과 연관이 있든 없든, 질병이나 장애를 별명붙이지 마라..
그런 유행을 생각해냈거나 사주하거나 복붙한 당신들은 그 정도로 저열한 자들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입에서 말이 안 나오거나, 추종자를 그 모양으로 사주하거나 방치하고서도 이익만 돠면 그만이라는 자세라면..
그런 자들은 뒤가 좋지 못할 것이다.


(그건 내가 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한동안 별명으로 놀림받은 적 있어서일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1. 어느 편이나 다 써서 아예 일반대명사화한 "재앙"도 그 전에 "귀태"란 말을 써서 크게 논란이 된 데까지 거슬러간다. 내가 알기로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