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사대강 정비사업때 하천 유로를 연결했어야 했나/:/ 강릉 오봉저수지 관련 기사 본문


농업, 원예

사대강 정비사업때 하천 유로를 연결했어야 했나/:/ 강릉 오봉저수지 관련 기사


반응형

지금 와서 보면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안 되는 이유만 잔뜩 들어서 반대하기보다는 

얼척없는 소리는 빼고, 건질 아이디어는 건져서 그것이 구현되는 쪽으로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게 맞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당시 정부이야기

https://www.korea.kr/briefing/actuallyView.do?newsId=148702095

 

4대강 살리기, 물 확보·홍수대비·생태복원 사업

국토해양부는 한겨레신문의 18일자 ‘4대강살리기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홍수대비에 부적절하다’는 등의 기사와 관련해 “4대강사업은 물 확보, 홍수대비, 생태복원을 위한 - 정책브리핑 | 브

www.korea.kr

당시 반대에 대한 정부 브리핑 기록인데 지금 보면 정부주장도 좀 그런게 있지만, 당시 마치 비온 뒤에 갓피우는 버섯처럼 난립하던 자칭 환경단체들이 한 반대주장도 얼척없었던 게 꽤 보입니다. 보를 만들면 전부 침수돼서 다 죽는다 전부 늪된다 이러는 소리 등.[각주:1]

 

물론, "한반도 대운하"라는 X소리는 지금도 웃음도 안 나오는, 어디서 뭘 보셨길래하는 생각이 드는 비효율적인 발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각주:2],

그것말고 사대강 정비사업때 각 하천을 지하수로로 연결하자는 아이디어는 별로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하면 생태적으로는 A강과 B강의 특산종이 섞일 수 있다 이런 우려 정도는 가능했지만, 이젠 그걸로 뭐라 하면 백안시될 수 있는, 일부 지방에서는 물(H2O) 확보 자체가 사활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번 강릉 가뭄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수율 고작 ‘12.7%’···“단기 이사·전학 고려” 글 잇따라
“원정 빨래·목욕에 나섰다” 글도 - 경향신문 2025.9.7

https://www.khan.co.kr/article/202509071114001

 

저수율 고작 ‘12.7%’···“단기 이사·전학 고려” 글 잇따라

강원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2.7%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례없는 최악의 가뭄 사태에 지역 커뮤니티에는 ‘단기 이사·전학을 고려하고 있

www.khan.co.kr

 

 

 

어제 강릉 오봉저수지쪽에도 비가 조금은 내린 것 같던데...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을 때 측정값인 듯한데 역시 그 정도는 마르는 걸 보충하기도 어려웠던 걸까.

 

"비 안 오면 4주 내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5% 아래로"
2025.9.8. 08:49 SBS 뉴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247281

 

"비 안 오면 4주 내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5% 아래로"

강원 강릉시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4주 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늘 정부의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 자료를 보면 가뭄 대응 대책에 따라 가변

news.sbs.co.kr

ㅡ 2025.9.8. 아침에 발표된 정부자료입니다.

ㅡ 정부의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 자료를 보면 가뭄 대응 대책에 따라 가변적이긴 하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주 내 5% 이하로 하락할 전망

강릉시 물 공급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늘 오전(2025.8.8) 8시 10분 현재 12.5%까지 떨어졌습니다.
예년 이맘때 저수율은 71.0%입니다.
현재 수위는 99.5m로 정상적인 물 공급 한계선인 사수위까지 불과 7m 남았습니다.
강원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도 가뭄단계가 '관심' 단계에 진입한 뒤 곧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광동댐 저수율은 현재 38%로 예년의 60% 수준밖에 물이 없습니다.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소양강·충주댐도 조만간 가뭄단계가 '관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3일 가뭄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안동·임하댐은 현 가뭄단계가 유지되겠습니다.
안동·임하댐은 영남권 16개 시군에 물을 공급합니다.
출처 : SBS 뉴스 

 

 

어제 강릉 일대에는, 저 발표자료가 만들어진 다음에 비가 좀 온 듯.

 

 

강릉쪽 2개 관측시점의 어제 비온 기록입니다.

한쪽은 8.8mm가 왔고, 다른 쪽은 4.8mm가 왔습니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저 안에서도 좀 더 다양하게 나옵니다.

어제 비는 태백산맥의 영서 영동 모두 적게 와서, 대관령도 12.8mm였군요.

 

 

오늘 강릉지역 습도는 50~60%정도로 건조합니다. 생활하기는 쾌적하지만 빨래만큼이나 다른 것도 마르기 좋은 환경.

 

하나 있네요.

오봉저수지 일대는 2mm만 오고 말았다는, 어제 연합뉴스 기사. 유튜브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G7HdjEzUA

 

 

같은 강릉시의 장현저수지에서 물퍼서 오봉저수지에 담는 중
강릉 인근의 모든 하천과 개천(사진에 나오는 폭 5미터도 안 돼보이는 실개천에서까지)에서 물퍼서 오봉저수지에 담는 중

https://www.dailymagazin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49668079030

 

[포토] ′최악의 가뭄 사태′ 장기화…강릉시, 수자원 확보 총력

-시군별 급수차 추가 지원, 지하수 관정 탐사 등 수자원 확보 방안 논의

www.dailymagazine.co.kr

위 기사의 사진에 나오는, 해군 수송함이 부두에 물을 가져와 대형 밤비버켓에 담는 사진.. 아마 그 다음이 치누크가 정수장이나 저수지에 뿌리는 것일 듯. (급수차라면 저기에 부릴 이유는 없을 것 같으니)

 

아래 사진은 어제인 7일 저녁 기사.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5090716053841976

 

[포토뉴스]강릉 최악 가뭄…헬기로 물나르는 오봉저수지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5일 강릉시 장현저수지에서 육군 헬기가 지역 주 상수원인...

www.kwnews.co.kr

 

 

 

여러 단체들의 반대로 남대천물 쓰면 안 된다 운운해서 지지부진했던, 남대천에서 오봉저수지로 물을 담는 남대천 용수개발사업이 8월 말까지를 목표로 공사 중이었습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47940

 

강릉 지역 가뭄 극복…남대천 하천수 하루 1만 톤씩 공급 계획

정부가 강릉 지역의 가뭄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1일 환경부·산업부·농식품부·강원도·강릉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가뭄T - 정

www.korea.kr

이게 지금 어떻게 됐는지 더 찾아봐야겠네요.

 

그리고 비상시에는 오봉저수지의 취수 가능한 양 계산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기존 취수 가능한 최저 수위부터 진짜 저수지 완전 바닥 사이에 고인 물도 활용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는 것. 그 물 양이 지금 민관군 모두를 동원에 졸졸 붓고 있는 물보다는 훨씬 많거든요.

 

남대천 용수개발사업에 대해 좀 더 보니, 관정은 이제 팠다고 해요. 지금은 펌프장 공사 중이라고.

다만 목표하는 물공급 양이 전에 다른 기사에서 본 1만 톤(오봉저수지로 보내는)하고는 다르고,

 

아래 노컷뉴스 기사에 나오는 1만 톤.

이런 가운데 시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소방차 등 공공차량 31대를 투입해 연곡정수장에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798톤의 물을 공급하는 운반급수를 시작했다. 앞으로 민간 36대를 추가로 투입해 총 67대의 급수차량이 하루 약 42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는 남대천 용수개발 사업을 통해 상수원 하류 남대천 구산농보에 저장한 물을 2㎞ 떨어진 상류의 오봉저수지까지 끌어올리는 통수 작업 펼치고 있다. 이 작업을 통해 하루 1만 톤의 물이 저수지로 유입된다. -노컷뉴스 2025.8.28

 

농업용수 공급을 못 해주겠으면 통보해서 그 시점에서 건질 수 있는 건 건지도록 출하하는 게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 보상문제가 제도화되지 않아서였을까요. 기사를 읽다 해본, 잘 모르고 해본 생각입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392049

 

"상수원 고갈 막는다" 강릉시, 남대천서 오봉저수지로 하루 1만톤 끌어 올려

강원 강릉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5.9%까지 떨어진 가운데 강릉시가 저수지 하류의 물을 저수지로 끌어 올리는 작업에 나서는 등 가뭄 대

www.nocutnews.co.kr

 

그럼 이 관정은 다른 사업이고 홍제정수장으로 바로 가는 것인가? 잘 모르겠네요.

 

강릉시, 극심한 가뭄에 맞서 남대천 용수개발 확대 추진
대형관정 5공 및 양수펌프장 설치로 하루 2,500톤 생활용수 확보 목표

https://www.gnnet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7

 

강릉시, 극심한 가뭄에 맞서 남대천 용수개발 확대 추진 - 강릉넷TV

강릉시가 장기화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남대천 일원에 추가 용수 확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강릉시는 지난 8월 20일, 주요 식

www.gnnettv.co.kr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롯데시네마 등 보조수원 활용, 남대천 구산보 생활용수 전환, 차량 급수, 오봉저수지 추가 공급, 연곡정수장 비상 송수 체계 등과 함께 강릉시는 하루 약 3만 톤의 생활용수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출처 : 강릉넷TV(https://www.gnnettv.co.kr)

 

https://www.yna.co.kr/view/PYH20250820031200062

 

강릉시, 남대천에서 상수원 확보 사업 | 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20일 오전 9시부터 계량기 50%를 잠금 하는 제한급수에 들어간 강원 강릉시가 남대천에서 용...

www.yna.co.kr

 

 

8월말까지의 강릉시 하루 평균 물소비량은 8~9만 톤 정도였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한, 이 비상대책으로 확보될 공급량은 시간제 제한급수와 급수차 운영을 하면서 최소한의 생명선을 확보하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강릉 제한급수 효과 작은데… 市 ‘땜질처방’ 고수
세계일보 2025-09-01

최악 가뭄에 조치 나섰지만…
오봉저수지 저수율 15% 붕괴에
市, 수도계량기 75%까지 잠가.. 강제성 없어 日 사용 8% 감소 그쳐
현 추세면 3주 뒤 저수지 물 고갈.. 시간·격일제 공급 검토 계획 밝혀
명확한 대책없이 급수제한 카드만
前 한수원 사장 “예견된 참사// 現시장, 도암댐 원수 확보 외면”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901515659

 

[단독] 강릉 제한급수 효과 작은데… 市 ‘땜질처방’ 고수

강원 강릉시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김홍규 강릉시장은 땜질식 처방만 내놓고 있

www.segye.com

이 기사에 오봉저수지 생활용수 일사용량 추이가 나오는데

8월 19~25일 일 9.3만 톤

8월 30~9.1일 8.6만 톤

이번 가뭄이 예견된 참사란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9년 한수원 사장 시절에도 강릉 가뭄은 계속되고 있었다”며 “당시 강릉시장과 인근 주민들을 설득해 도암댐 발전 재개를 통한 원수 공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면 지금 같은 가뭄은 없었을 것”이라며 “김 시장이 도암댐 원수 확보 계획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평창군에 위치한 도암댐엔 현재 물 3000만t이 있다. 강릉 남대천까지 수로도 연결돼 있다. 지역에선 수질을 우려한다. 인근 고랭지 배추밭과 축사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들어 온다는 주장이다. 도암댐 물 식수 사용을 두고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농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파 농사를 짓는 이영규(74)씨는 “며칠 전까진 ‘찔끔’이라도 물을 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람 마실 물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며 “농사는 포기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ㅡ 세계일보 2025.9.1.

 

 

9월 6일 기사.

https://www.chosun.com/national/regional/2025/09/06/6D7NLNYK7NCP3B5LJKO26QXSVU/

 

최악 가뭄 강릉, 아파트·호텔 수돗물 공급까지 끊었다

최악 가뭄 강릉, 아파트·호텔 수돗물 공급까지 끊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12.9% 역대 최저

www.chosun.com

 

당시 강릉시는 지역을 먹여살리는 여름 성수기 관광산업 타격을 고려해 강제성있는 조치를 미루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 여름 가뭄때도 어찌어찌 버티다가 9월에 비가 엄청 오면서 구원받았거든요. 이번 기우제는 실패.

 

 

 

 

 

  1. 실제로 보를 만들며 지하수면이 오른 지방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대로 적응해서 농사지어서, 나중에 사대강 수문을 열어 수위를 낮춘다니까 수위가 낮아져서 문제가 생겨 반대하는 여론이 생기기도 했죠. 결국 그 정도 이야기였지, 이미 다 갈아엎은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아 걱정할 게 없는 대도시 아파트에서 밥먹고 배두드리는 환경호사가들 주장처럼 죽고 못 사는 건 아니었어요. [본문으로]
  2. 부산에서 인천가는 화물선이 길어야 하루 반이면 갈 길을 운하로 삼일간 간다는게.. 뭐 운하를 가는 배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차보다야 에너지를 적게 먹기는 하니 일단 지은 다음만 보면 계산하기에 따라 친환경일 수도 있겠지만(유럽에는 운하를 입체적으로 지어서 두 운하가 교차하도록 만든 데도 있더군요. 주변 식생부터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멀어보였지만 사진으로 보기는 좋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빨리빨리 세대의 화신같던 분께서 할 말이 아니었다는 [본문으로]
반응형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more

Viewed Pos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