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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웹사이트 평가, 어디까지 받아줘야 할 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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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웹사이트 평가, 어디까지 받아줘야 할 지..

구글 검색을 통해 자주 가는 모 사이트에 들어가려 하다 이런 화면을 보았습니다.



이런 경고 화면을 보고, 계속 진행하고 싶어서 "고급"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계속하는 데 따르는 위험은 본인이 감수함" 이라고 해도

구글은 아래와 같이 거부하며, 궁시렁화면을 보여줍니다. 위험을 감수한다고 골라도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해당 사이트, 페이지로 가는 링크를 아예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검색결과만 보여줍니다. 즉, 이용자에게 선택지는 처음부터 없고, 구글이 보여준 메뉴만 먹으란 소립니다.


해당 사이트의 악성코드목록이랍시고 리스트업된 걸 보면 전부 저 사이트의 자체 광고 페이지와 이미지였습니다.

저 사이트의 경우는 말입니다.


그 외, 이런 화면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google.com/webmasters/answer/163633?rd=1


전부터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구글 보여주는 프레임에 갇히게 되나 싶은 느낌이라.

구글의 인공지능도 실수가 많고, 또 구글 로봇이 그렇게 평가한 모양인데 구체적으로 꼬집어 말해주지도 않거든요(저 빨간 정지표시도 나올 때가 있고 안 그럴 때가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

경고를 하는 수준에서 그쳐야지, 아예 못 들어가게 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책임으로 할 테니까 url을 달란 말이다!)

그리고,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사이트에도 딴죽을 거는 일이 가끔 있던데, 오늘 겪은 경우는 혹시, 구글의 자신의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광고를 쓰는 사이트라서 더 엄격하게 평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그리고 잡다한 이야기.


검색엔진이 이용자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는 느낌.. 관련해 글 두 개를 보아서 링크합니다.


“디스토피아 시대, ‘구글 모범생’에 저항하라”  -이성규/블로터닷넷

: 소비자가 구글을 이용하는가 구글이 소비자를 이용하는가..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글도 중립이 아니며, 알고리즘의 개괄, 그러니까 소비자의 가치관을 왜곡할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라는 요구입니다. 이것은 네이버 등 국내 과점 포탈에 대해서는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구글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른 척 지나갔죠. 하지만 구글도 예외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한국내 정치이슈에 일일이 끼어들지 않을 뿐이지 영업목적에는 더 충실하고 교묘할 것입니다.


네이버, 업무 생산성 저하시킨다 - 월스트리트 저널

: 이 기사는 꽤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네이버는 생각 해볼 꺼리가 될 겁니다. 저만 해도 구글이 더 편하니. 정말 네이버는 생각 좀 해야 해요. 검색을 재미로, 컨텐츠 소비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는데.


하지만 WSJ가 이런 내용으로 네이버를 까는 건 웃긴 면도 있는데, 한국인이 한국어를 더 편하게 여기는 게 뭐가 잘못됐나요? 이 영어제국주의자들 같으니. 네이버보다 훨씬 큰 다른 회사들에 대해서는? 그리고  저 글을 쓴 사람은 검색엔진을 너무 좁게 보고 있습니다. 구글도 옛날에 비해서는 네이버비슷한 걸 꽤 도입하고 있거든요. 종합포털로 가려는지 가장 방문객이 많은 검색엔진과 GMAIL(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별별 걸 다 끌어 넣고 있죠. 부지불식중에 자신의 모든 정보와 일거수 일투족을 구글에 넣고 있는 자신을 보고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구글플러스에 집착하는 구글, 지메일도 실명확인한 개인이 1개 계정만 사용하며(한 컴퓨터에서 지메일 계정 2개를 로그인하면, 그걸 기억했다가 다음에 로그인할 때 "1개 계정으로 쓰는 게 편하니 하나로 쓰라우!"하고 귀찮게 합니다) 모든 정보를 넣기를 요구하는 요즘 구글의 행태를 생각하면, 국내 포털은 양반입니다. 적어도 네이버는 네이버 메일에 로그인할 때마다 계정통합하라고 요구하거나, 개인정보수정할 때 라인 가입해야 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실상 강제가입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구글 방식이 반드시 따라가야 할 모범도 아니라는 사례:


구글-네이버 역차별 논란…개선 해법은? -  헤럴드경제/ 광고와 컨텐츠를 구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 정부가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탈에게 구글 방식인 음영방식을 채택하도록 권고. 그래서 국내 포탈이 그 권고를 따라 개편했는데, 정작 구글은 음영방식을 버리고 노란라벨을 넣는 걸로 돌아섰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아무거나 갖고 미국방식이 좋다 운운은 순 헛소리라니까요. 걍 사대주의자거나, 아니면 무식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기 게을러서 생각없이 따라가는 것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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