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광파오븐 "도자기 그릇까지 구워냈다"

재미있는 기사네요. 광파오븐이 열선을 방출하니까 그걸로 도자기를 구웠다는데, 도기나 자기는 아니고 옹기아닐까하고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 하여튼 성능 좋다는 증명이 되는 광고라고.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406

※ 기껏해야 음식이나 익히는 열선으로 무슨 도자기를 굽냐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는데, 열선 그 자체는 빛이죠. 그래서 온도를 어느 정도 올리는 것은 문제없고, 한계가 되는 것은 광파오븐 자체의 내열 한계일 겁니다. 그런데, 일반 오븐에서 저런 작업을 하는 사람은 꽤 많으니까 일반 오븐 정도의 온도 범위를 지원하는 광파오븐이라면 당연히 일반 오븐에서 할 수있는 작업은 가능하겠지요. 

물론, 전용 오븐을 따로 써야지, 음식하는 오븐에 아무거나 넣고 구우면 안 됩니다. 재료에서 휘발되거나 오븐에 흡착될 수 있는 못 먹는 물질이나 유해물질이 나중에 음식할 때 스며들 수 있으니까요.

열선으로 찰흙그릇을 굽는다.. 비슷한 건 저도 어릴 적에 해봤어요. 아직 집에서 연탄 난로를 땔 때였는데, 학교 미술시간에 만든 찰흙물병을, 연탄을 하나 들어낸 연탄난로 아궁이 하나에 넣어서 다음 연탄 갈 때까지 묵혀두었더니 단단한 흙그릇이 돼서 물을 담아도 됐습니다. 그런 장난은 자주 하지 않아서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원래 일반 가스오븐과 전자레인지도 조리외적인 용도에 종종 씁니다. 사실 주방조리기구와 주방에 비치된 물질은 은근히 유전공학과 화학과 DIY하고(그리고 등짝스매시와) 연결돼 있으니까요. ㅎㅎ

다나와에서 LG광파오븐으로 검색해 보니, 싼 것은 3구 가스레인지와 비슷한 30만원 안쪽, 비싼 것은 가정용 정식 가스오븐과 비슷한 70만원대 이상까지 올라가는군요. 하나쯤 있으면 좋은 물건. 열로 음식을 익힌다는 기본만 생각하면 3-5만원짜리 유리그릇같이 생긴 것도 있고, 요즘은 값이 많이 내려온 에어프라이 종류도 있습니다. 집이 넓지 않고 한 번에 만드는 양이 적은 1-2인 가구라면 부족한 대로 그것이 부담없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