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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용 단말기 시장에서 애플 iPad가 구글 크롬북에 밀리고 있다고 본문

기술과 유행/IT회사,경영자,스타트업 관련

미국 교육용 단말기 시장에서 애플 iPad가 구글 크롬북에 밀리고 있다고

크롬북이 싸고, 아이들이 험하게 다루어도 되는 물건을 여러 회사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란 말은 우리 나라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돌았는데요, 정말 그런 모양입니다.


애플 iPad, 팀 쿡이 ‘테스트 머신’이라고 부른 크롬북에 의해 핵심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어

itcle 2016.6.5


정리+사족


애플은 8비트 시절부터 교육용 컴퓨터 시장에 공들여왔습니다. 8비트 애플에 매킨토시맛을 섞은 느낌이던 애플II GS도 교육용으로 많이 넘겼다고. 그리고 그렇게 애플을 쓰며 자란 아이들이 매킨토시를 샀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공립교육 과정(K-12라고 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 시장에 납품하는 점유율이 줄었다고 합니다. 올 1분기 교육시장 단말기에서 iPad는 17%, 맥북은 4%. 3년 전 iPad가 40%를 먹고 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크롬북은 더 쌈.. 올 1분기 교육기관 점유율 51%

애플은 겉으로는 크롬북을 비하했지만, 뒤로는 교육기관용 보상판매를 시작함. 구형 컴퓨터를 가져오면 맥이나 iPad를 싸게 파는 것.


그런데, 단지 영업상의 문제.. 크롬북이 단가가 싸기만 한 게 아니라, 

애플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던 소프트웨어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물건인가 하는 문제에서 애플 제품이 크롬북에 뒤지는 것 같다는 내용이 그 다음이네요.


학생에게 iPad를 보급했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컴퓨터를 더 선호하기도 하고, iOS와 그 위에서 돌아가는 앱, 프로그램이 요즘은 윈도우는 물론 크롬북보다도 불편하다는 인상을 준다고. 사람들이 그만큼 맥O/iOSS에 "귀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음? ^^

애플은 iOS와 MacOS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배포했지만, 구글도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이 실행되도록 조치할 것이라 함. 애플이든 구글이든 교육시장에 학생용으로 납품하는 단말기에는 교육목적으로 교사나 학교가 제어권을 가지도록 앱 설치와 실행같은 것에 일정한 제약을 붙여놓는 모양이라, 안드로이드나 윈도우를 쓴다고 더 많이 딴짓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듯.


저소득 신흥국을 제외하면 소비자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는 찾기 어려움.

하지만 공공기관용, 공공복지용, 교육용 단말기 시장은 아직은 블루오션취급인 모양입니다. (몇 년 전에 일본 복지 관련 기관에 애플이 iPad를 물량납품했다던 뉴스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단말기를 납품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단말기 위에서 돌아가는, 업무와 목적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유지보수를 계약하고 발주처와 함께 그 플랫폼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각주:1] 애플은 단말기와 OS를 독자소유하니 그걸 밀 수 있는데, 단말기 인지도와 점유율이 미미한 MS는 어떨까요? OS를 소유하고 있지 못한 삼성은 어떨까요? OS와 서비스와 서버를 소유한 구글은 어떨까요? 구글이 제일 유리할까요?


잡담이었습니다.


  1. 그러니까, 단말기를 2년마다 새로 사주지 않을 것 같고 또, OS를 좌우하는 회사는 그 지위를 이용해 구매자를 붙잡아두는 목적도 더해, 하드웨어를 빠르게 교체하지 않더라도 계속 이어가는 매출처로 만들어내는 것. 기계공업과 조선산업에도 그런 게 있어서 회사들이 판매 후의 유지보수와 개량으로 구매자와 같이 이익을 보는 모델을 만들어 매출을 보장받으려 한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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