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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뭐든지 잘 잊지만, 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넘치도록 해야 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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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뭐든지 잘 잊지만, 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넘치도록 해야 한다


대소사만이 아니라, 뭐든지 말이다.
똑똑 목탁치는 시간이
떨어지는 물방울이고
내가 태어날 때 주어진 분량에서 오늘도 싫든 좋든 흘러가는 한 방울 한 방울이다.


1.
후회란 무엇인가.
한자가 바로 안 떠오르는데,
그것은 아마, 자꾸 생각난다는 말이 아닐까.


2.
결혼 축하와 뒷바라지도
장례식 참석과 조문과 운구도

탄생 축하와 뒷바라지도
37일과 백일과 돌 축하도

옛 사람들이 좀 지나치다시피 했던 것은
나름대로 뜻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거창하게 치르고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3.
그렇게 해서 대사에 매듭을 지으면 나중에 (내 마음 속에서 내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는) 후회가 없다. 나는 할 만큼 했으니까. 최선을 다했다고까지는 못할지 몰라도, 적어도 점점 아련해질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상처는 아닐 테니까.


4.
태양광 인형이 두드리는 목탁(플탁?)소리가 신경을 건드리다가 문듯, 이런 생각도 하게 하네.  이걸 준 사람에게 감사해야 할 듯. 그리고 뭐도 쓸 데가 있다더니.. 그렇네. ^^



ps.
그리고 사람만 아니라 요즘은
반려동물 뒷바라지도 그렇다.
전국에 퍼져 살며 친밀한 인간관계가 적어져서인지 그 여백에, 전에 같이 살던 개가 들어와 가끔 생각난다. 못해준 것도, 잘못한 것도.. (육아해본 사람이 개도 잘 데리고 산다는 말이 맞다)
옛 사람들이라면 친척들 칸만으로도 가득 차서 짐승이 끼어들 자리(슬롯)는 없었을 것이다.

ps.
게임 빌드업은 접을 걸 생각하고 들이는 정성인가?
인생 빌드업은 죽을 걸 생각하고 들이는 노력인가?
뭐, 그래서 요즘은 방치형에 시청타입이 많은지도 모르겠는데.. 그것이 처음부터 원했던 것인가?

(아, 그러고 보니 부처는, 중은.. 2500년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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