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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보고 생각. 이건 방송에 나온 것이 아닌, 소감이며, 개인적인 생각이다.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방송보고 생각. 이건 방송에 나온 것이 아닌, 소감이며, 개인적인 생각이다.

EBS1 명의 방송보고 생각.

이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개인적인 소감이며, 치료에 도움되라는 정보가 아님을 미리 적어둔다.

 

 

1.

통풍은 통증이다.

그래서 환자가 통증의 원인을 착각했거나

아니면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먹다가

혹은 병원에 가기는 했는데, 의사가 착각할 만한 골관절계의 질환 소견도 보여서 정형외과 의사도 착각하거나 하면

 

통증의 종류를 착각했기 때문에 환자나 의사나 약사가 진통제 종류를 잘못 고르거나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환자가 멋대로 장기간 복용하다가 신장이 고장나기 시작했거나,

고요산혈증이통 이미 신장을 망가뜨리기 시작했는데도 환자가 약국에서 멋대로 사먹은 통풍용 일반의약품(진통제)으로 버티다가

 

신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네.. 방송보며 받아적은 내용을 정리하다 해본 생각.

 

 

2.

요즘 생각인데,

의사들도 하느님이 아니라서,

환자가 나 잡아잡수하고 앉아있으면 바로 다 보는 것도 아니며

 

다 잘 보는 게 아니다.

잘 하는 의사는 자기 전공에 대해서는 잘 보지만

병이 다른 병과 겹쳐 있거나 운없이 뭔가가 섞이면 못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그건 환자 몸이 백이면 백 다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환자는 원래 그런 만큼 의사의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문의, 그것도 큰 병원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보고 구른 (Dr.하우스의 제자들?) 의사들이 개중 더 잘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각주:1]

 

 

몇 가지 잡담.

 

ㅡ 환자가 수술후유증으로 탈장이 생겼는데(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말해두는데 이건 절대로 의료사고가 아니다), 멍청한 환자가 복대를 하고 CT찍는 바람에(촬영실 기사나 다른 사람들이 복대를 풀라고 말 안 했다. 의사가 하고 찍으라고 지시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걸까), 의사가 CT사진을 보고도 탈장을 몰랐고 환자도 바보같이 자기 탈장생겼다는 말을 안 했다. 진찰실에서 검사결과를 이야기할 때는 둘 다 원래 수술을 한 질병과 수술한 다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CT소견에 주의를 빼앗겨서 그것에 대해서만 대화했다.

다음 진료일에 따라간 환자 가족이 말해서 의사가 CT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고는 아 탈장이 이건가보네 하고, 그때부터 환자를 촉진했다. 이 의사는 외과쪽에서 어려운 수술을 잘 해서 신문에도 가끔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다.

 

 

ㅡ 전에도 얘기한 녹내장+백내장케이스. 의사는 둘 다 진단했지만 백내장보다 녹내장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몰돼서, 이 환자의 경우 백내장이 녹내장의 원인이 되거나 녹내장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무시하고 방수유출관수술을 먼저 하고 약물치료를 했지만 안압이 낮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의사권고가 아니라 환자요구로 백내장수술한 후에 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한 의사는 백내장수술 후 환자의 시력이 좋아졌다 다시 나빠졌는데도 후발백내장가능성을 무시했고, 반 년 마다 정기검진하며 망막단층활영 등 녹내장관련 영상진단에만 집중했다. 이 의사는 안과 전문의며 지방거점 상급종합병원 교수다. 수술 후 거의 2년을 그러니 답답했던 환자가 그 대학출신 의사가 근무하는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해 후발백내장을 진단받고 레이저시술받아 치료했다.

 

 

ㅡ 환자가 장기간 몸이 불편해 약국에서 진통제를 달아 먹고 소화제종류, 건강기능식품을 장복했다. 그래서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신장기능도 동년배대비 약간 떨어졌고, 건기식의 부작용과 약으로 인한 내장기관의 기능불량이 더해졌다.

환자는 작은 의원에 가서도 큰 병원에 가서도 자기 증상만 말했지 자기가 그런 것들을 평소 먹는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특히 큰 병원에서는 수십 만 원짜리 검진을 여럿 했으니 알아서 하겠지했던 모양. (물론 큰 병원들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그러겠지만, 보통 다른 병원의 진단과 처방은 적당히 듣고 자기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환자를 다시 검사해 기록을 만들고 치료방침을 세우는 것 같기는 하지만, 가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때가 있다.) 

 

 

ㅡ 진단 전에도, 그리고 수술 후 통증이 장기간 계속됐을 때 환자는 진통제(나프록센)를 장복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수술을 하고 나면 통증이 오래 가는 경우도 있다고 의사가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수술부위의 협착 문제가 아니라 수술결과와 연관된 내장기관의 염증이 심해지며 생긴 통증이어서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다.

나프록센같은 요즘 진통제는 효과가 대단하기는 한 모양이다. 옛날같으면 도저히 못 참는다는 통증도 참게 한 걸 보면.

 

(만약 환자가 용법용량을 무시하고 통증이 심해졌으니 한 알 더라는 식으로 먹었다면 그랬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일반의약품이란 것, 그리고 콩팥병의사들 유튜브를 보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는 장복하면 환자에 따라 급성으로 또는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투석까지 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약갑에 적힌 "1주일 먹어보고 안 나아지면 병원가서 의사보세요"하는 주의사항을 무시하는 일이 흔하다. 일 주일 먹고 일 주일 띄고 일 주일 먹는 식으로 반복하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 그 외 잡담.. 의사들은 의료사고문제에 아주 민감하다. 이것은 작은 종합병원의사도 빅5병원의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문제는.. 이야기가 그런 쪽으로 호를 것 같으면 들면 방어적인 태도는 이해하는데, 그것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일 때 (예를 들어, 앞서의 병원에서 수술을 몇 시간 동안 어떻게 했고, 집도의나 주치의가 어떤 설명을 했는지)도 듣기 싫다는 태도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수술기록부와 진료기록부, 앞서 병원에서의 영상진단기록을 보면 다 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는데, 영상진단은 그대로겠지만 수술기록부는 의외로 정확하지 않고 많은 정보가 빠져 있다. 숨기고 싶은 건 숨기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그래서는 안 되지만) 수술기록부에 적힌 수술명과 실제로 집도한 수술명이 (의사들은 그 경우에는 그렇게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경우도 있고, 그나마 기록이 두꺼우면 의사는 상담간호사가 사전 요약해 입력한 내용만 보지 원래 의사의 기록은 안 본다(그런 것까지 볼 시간이 없다). 그리고 자기 병원에서 풀세트로 새로 검진한다고 해도, 가끔은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도 있다. (예를 들어, 잘라내버린 조직/장기와 해버린 수술/시술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새로 찍은 사진을 봐도, 없으니 모르쟎아)

그래서 환자나 보호자가, 법얘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환자 치료를 위해, 이전 주치의가 치료한 내용을 정보로 전달해야 하겠다싶을 때는 미리 생각을 잘 해서 정리하는 게 좋다. 꼭 전해야 할 요점을 사전에 글로 적어보는 식으로. 의사의 감정을 상하지 않고 자기 감정에 매몰돼 호소하지 않으면서, 짧은 진찰시간 안에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1. 옛날에 많았다던, 스승님의 아는 교수님을 통해 컨택한 다음, 그 랩에 연구비를 대고 연구를 하청준 다음 국내저널에 출판된 논문의 1저자돼서 박사학위받은, SK*의 서울S대 안과전문의같은 경우는 빼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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